‘2018 아시아 인간도시 수원포럼’ 개막

  • 전국
  • 경기

‘2018 아시아 인간도시 수원포럼’ 개막

염태영 수원시장, “인간 도시를 만들고 있는 아시아 도시들의 연대와 협력이 전 세계 도시 발전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

  • 승인 2018-09-17 14:39
  • 이기환 기자이기환 기자
‘2018 아시아 인간도시 수원포럼’ 개막  2
염태영 수원시장(가운데)이 아시아 인간도시 포럼에서 참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원시가 주최하는 '2018 아시아 인간도시 수원포럼'이 17일 팔달구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에서 개막했다.

수원시정연구원·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수원지속가능발전협의회·이클레이한국사무소·시티넷이 공동주관하는 인간도시 수원포럼은 '모두를 위한 인간도시'를 주제로 18일까지 열린다.

이번 포럼에는 염태영 수원시장을 비롯해 한국·대만·일본·말레이시아·스리랑카·인도네시아·필리핀 등 아시아 국가 20여개 도시 대표와 전문가 등이 참가해 사람 중심 도시 정책을 공유하고, 도시 발전 전략을 논의한다.

염태영 시장은 개회사에서 "경제성장 일변도였던 도시 성장의 기조가 '사람 중심의 성장'으로 바뀌고 있다"면서 "도시 위기를 극복하고, 시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사회를 만들려면 인간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간 도시를 만들고 있는 아시아 도시들의 연대와 협력이 전 세계 도시 발전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지렛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람 중심 도시의 조건'을 주제로 기조 강연한 조명래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 원장은 "사람이 중심이 되는 도시가 되려면 일차적인 인간관계를 담아내는 공동체가 다양하게 구축돼야 한다"면서 "또 최소의 소득과 고용을 보장하는 사람 중심 도시경제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개회식 후 염태영 수원시장을 비롯한 국내외 10여 개 도시 정상이 참여한 '도시 정상들과의 대화'가 열렸다. 도시 정상들은 각 도시의 인간도시 정책을 소개하고, 인간도시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우리 시는 정조대왕의 개혁 정신과 애민 정신을 이어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사람의 가치를 높이는 것을 시정의 최우선으로 삼고, 사람이 중심이 되는 더 큰 수원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외 도시간 협력사례로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 '생태교통 페스티벌', 공적개발원조 사업(캄보디아 씨엠립주 수원마을 지원 사업, 몽골 수원시민의 숲 조성) 등을 소개했다.

포럼은 ▲누구나 행복한 도시 ▲언제나 안전한 도시 ▲무엇이든 가능한 도시 등 3개 주제 세션과 청소년·청년들이 참여하는 특별세션, '청년, 도시를 부탁해'로 진행된다. 17일에는 '누구나 행복한 도시', '언제나 안전한 도시' 세션이 열렸다.

'누구나 행복한 도시-도시재생·주거복지' 세션에서 ' 정의와 조건'을 주제로 발표한 박용남 지속가능도시연구센터 소장은 지속 가능한 생태 도시의 조건으로 '청결하고 빠른 대중교통', 도시숲·공원과 광장·걷고 싶은 거리와 같은 공공 공간 확보 등을 제시했다.

'언제나 안전한 도시-도시회복력' 세션에서 '위험 도시와 회복력 기르기'를 주제로 발표한 마크 울프람(Marc Wolfram) 성균관대 교수는 "도시는 다양한 범위·규모의 급작스러운 재해와 서서히 번지는 위기에 모두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18일 열린 '무엇이든 가능한 도시-시민민주주의' 세션에서는 드위 신타(Dewi Shinta) 인도네시아 반둥창조도시포럼 프로그램 국장이 '인도네시아 시민민주주의 사례'를 주제로 발표한다.

2016년 창립된 '아시아 인간도시 수원포럼'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요 도시들이 인간 도시를 만든 경험을 공유하고, 토론의 장을 만들어 '인간 도시 만들기'를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수원=이기환 기자 ghl331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도심 캠핑' 인프라...2024년 한층 나아진다
  2. 2024 금산무예올림피아드 임원 출정식
  3. [독자칼럼]국가 유산청 출범을 축하 한다.
  4. 월드비전 위기아동지원사업 전문 자문위원 위촉
  5. [인사]대전 MBC
  1. 2027 하계 U대회...세종시에 어떤 도움될까
  2. 세종일자리경제진흥원, 지역 대학생 위한 기업탐방 진행
  3. "내 혈압을 알아야 건강 잘 지켜요"-아산시, 고혈압 관리 캠페인 펼쳐
  4. "아산외암마을로 밤마실 오세요"
  5. 세종시 사회서비스원, 초등 돌봄 서비스 강화한다

헤드라인 뉴스


세종시 `도심 캠핑` 인프라...올해 한층 나아진다

세종시 '도심 캠핑' 인프라...올해 한층 나아진다

세종시 '도심 캠핑' 인프라가 2024년 한층 나아진 여건에 놓일 전망이다. 2023년 홍수 피해를 입은 세종동(S-1생활권) 합강캠핑장의 재개장 시기가 6월에서 10월로 연기된 건 아쉬운 대목이다. 그럼에도 호수공원과 중앙공원을 중심으로 '상설 피크닉장'이 설치되는 건 고무적이다. 17일 세종시 및 세종시설공단(이사장 조소연)에 따르면 합강캠핑장 복구 사업은 국비 27억여 원을 토대로 진행 중이고, 다가오는 장마철 등 미래 변수를 감안한 시설 재배치 절차를 밟고 있다. 하지만 하천 점용허가가 4월 18일에야 승인되면서, 재개장 일..

[WHY이슈현장] `충청의 5·18`, 민주화 향한 땀방울 진상규명은 진행형
[WHY이슈현장] '충청의 5·18', 민주화 향한 땀방울 진상규명은 진행형

5·18민주화운동을 맞는 마흔 네 번째 봄이 돌아왔다.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온전하게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5·18민주화운동은 현재진행형이다. 특히, 1980년 5월 민주화 요구는 광주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뜨거운 열기로 분출되었는데, 대전에서는 그동안 교내에서 머물던 '계엄령 해제'와 '민주주의 수호' 시위가 학교 밖으로 물결쳐 대전역까지 진출하는 역사를 만들었다. 광주 밖 5·18, 그중에서 대전과 충남 학생들을 주축으로 이뤄진 민주화 물결을 다시 소환한다. <편집자 주> 1980년 군사독재에 반대하며 전개된 5·18민주화..

`27년만의 의대증원` 예정대로… 지역대 이달말 정원 확정
'27년만의 의대증원' 예정대로… 지역대 이달말 정원 확정

법원이 의대증원 처분을 멈춰달라는 의대생·교수·전공의·수험생의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음으로써 '27년 만의 의대 증원'이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7부(구회근 배상원 최다은 부장판사)는 의대교수·전공의·수험생 등이 보건복지부·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낸 집행정지 신청의 항고심에서 1심과 같이 '각하'(소송 요건 되지 않음)했다. 다만 의대생들의 경우 "집행정지를 인용할 경우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며 기각(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음) 했다. 법원 판단에 따라 의료계가 재항고할 것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무성하게 자란 잡초에 공원 이용객 불편 무성하게 자란 잡초에 공원 이용객 불편

  • 대전 발전 위해 손 잡은 이장우 시장과 국회의원 당선인들 대전 발전 위해 손 잡은 이장우 시장과 국회의원 당선인들

  • 의정활동 체험하는 청소년 의원들 의정활동 체험하는 청소년 의원들

  •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요식…관불의식 하는 신도들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요식…관불의식 하는 신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