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명절마다 화재 지속... 집 비울 땐 안전부터 확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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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서 명절마다 화재 지속... 집 비울 땐 안전부터 확인을

2014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명절 화재 90건
명절 때마다 부주의 화재 발생에 안전 주의

  • 승인 2018-09-18 16:26
  • 신문게재 2018-09-19 7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화재사진
대전에서 명절마다 화재사건이 끊이질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장기간 집을 비우는 시민들과 휴업에 들어가는 다중이용시설 업주의 화재 대비가 필요하다.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민주평화당 정인화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올해까지 설과 추석에 발생한 화재 건수는 90건으로 파악됐다.

2014년 7건이던 설 화재 건수는 올해 들어 14건으로 2배나 치솟았다. 추석 화재 건수도 2014년 9건, 2015년 10건, 2016년 8건, 지난해 8건으로 매년 지속적으로 화재가 일어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원인은 부주의가 대다수를 차지했다. 대전은 아직 이렇다 할 큰 화재가 일어나지 않은 탓에 대비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다. 집을 비우거나, 영업하지 않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최근 인천 서구 대형화재 등 대형 참사가 잇따르고 있어 명절 기간도 화재안전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이에 대전시 소방본부는 명절 대비 화재 예방대책을 추진한다. 소방본부는 전통시장과 백화점, 대형마트 등 화재 취약 시설을 대상으로 특별 경계근무를 24시간 진행한다. 이때 화재 예방 감시 체제와 예찰 활동을 펼친다. 또 노인 요양시설, 장애인 생활시설 등 취약 대상에 대한 현장 확인을 진행한다. 여기에 이용객이 많은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다중 이용시설에 대해서는 비상구 불시 단속도 벌인다.



더불어 많은 귀성객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전역과 서대전역, 복합터미널에 119구급대를 전진 배치해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한 응급 처치와 병원 이송이 이뤄지도록 했다.

상담 인력도 추가 배치한다.

119 종합상황실 119구급상황관리센터가 당직 병·의원과 약국 안내, 응급처치 지도, 질병 상담 등 상담 업무 폭주를 예상해 상담 인력을 증원하고 상황실 전 직원에 대한 사전교육으로 시민들이 긴급 상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시 소방본부 관계자는 "명절 때마다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매년 꾸준하게 발생하고 있어 가까운 내 주변부터 안전 수칙을 실천해야 한다"며 "고향에 내려갈 땐 가스 밸브를 잠그고, 불이 날 만한 게 없는지 다시 한번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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