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펀치]박수현 국회의장 비서실장, "불륜 공천 내용 퍼트리면 강력 조치하겠다"

  • 정치/행정
  • 지방정가

[정치펀치]박수현 국회의장 비서실장, "불륜 공천 내용 퍼트리면 강력 조치하겠다"

613지방선거 당시 불륜 상대 시의원 공천 의혹 검찰 불기소 관련, "내연관계 실체 인정하기 어렵다" 검찰 판단
"추후 내용 퍼트리면 형사 고소 등 조치 취하겠다"

  • 승인 2018-12-28 08:55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박수현 기차
박수현 국회의장 비서실장은 매일 국회로 공주와 부여에서 출퇴근하고 있다.
"참 야속하기도 하고 고통스럽습니다.

그러나 또 이겨내야 한다고 결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박수현 국회의장 비서실장이 28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심경이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6·13지방선거 당시 박수현 충남지사 예비 후보자가 불륜 상대에게 시의원 공천을 줬다는 의혹을 제기한 더불어민주당 당원 오영환 씨의 검찰 무혐의 처분을 이유로 들며 지난 26일 박수현 의장 비서실장의 사퇴를 촉구한 것에 대한 박 실장의 '절규'로 읽힌다.

박 실장이 오 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정보통신망법 위반,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지만 3가지 혐의에 대해 모두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다.

박 실장은 오 씨에 대한 불기소 결정에 대해 "바로잡을 것은 분명하게 바로잡고, 밝혀야 할 것은 명백하게 밝히겠다"며 6개 항목에 대한 해명과 당부를 했다.

공주시 의원과의 내연 관계에 대해, 박 실장은 "검찰은 불기소 결정문에 '내연관계의 실체를 인정하기 어려우므로 피의자의 주장을 사실로 단정하기 어렵다고 적시했다"면서 "오 씨도 수사과정에서 "소문일 뿐 실제 직접 목격한 사실은 없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후 같은 내용을 말하고 퍼뜨리고 기자 회견하거나 기사화한다면 수사과정에서 이미 실체가 없다고 확인된 사실에 대해 반복해서 공표할 경우 '허위 사실 공표에 의한 명예훼손죄'가 성립하기 때문에 형사 고소 등의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실장은 "(내연 관계와 공천 의혹)'거짓말탐지기 조사'까지 자청해 받았고, 저의 진술에 '진실' 반응이 나왔다"면서 "제가 저를 입증할 방법은 더 이상 없다"고 결백을 주장했다.

검찰은 공천 의혹과 관련해서 불법성이 없어 수사를 종결한 것이라고 박 실장은 말했다.

검찰이 오영환 씨를 불기소 결정한 것에 대한 설명도 내놓았다.

오 씨가 불기소 결정이 된 것은 '허위사실공표에 의한 명예훼손죄'의 경우 '사실성'과 '고의성'을 다 충족해야 성립되는 것이므로, 오 씨의 주장이 허위라고 하더라도 그것이 허위임을 몰랐다고 주장하면 고의성을 충족하지 못해 '허위사실공표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처벌할 수 없다는 뜻이라고 했다.

박 실장은 "오 씨의 주장이 사실이라고 인정하는 것과는 별개라는 점을 분명하게 밝힌다"고 주장했다.

오 씨에 대해서도 화해 제스처를 다시금 보냈다.

박 실장은 "이번 불기소 결정이 오 씨에게도 저에게도 잘 된 일이라는 생각한다"며 "이 일로 저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치명적인 정치적·경제적·정신적 피해를 입었지만, 오 씨 또한 고통스러울 것이며 오 씨에 대한 처벌까지 바라지 않는다는 것을 대질신문 계기 만남과 그 이전의 전화통화에서 그에게 말했다"고 밝혔다.

박 실장은 "이것은 제 문제이기도 하지만 또한 여성의 인권과 명예와 관련된 문제이기도 하다"며 " 저야 정치인이니 어떻게든 감내해 볼 수 있다고 하지만 그 분의 인생은 누가 어떻게 책임지고 치유할 수 있겠냐"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민족과 국가, 국민을 대하는 남다른 태도를 지닌 사람이 되겠다'는 평소의 소신을 더 굳게 함으로써 저의 허물에 대한 작은 보답이라도 드리도록 허락해 달라"고 읍소했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인천 계양구, 작전동 일대 1168억 투입해 '대형 하수도 수술'
  2. 세종 아파트값 상승폭 확대… 대전·충북은 둔화, 충남은 하락폭 축소
  3. 아산시, " 10cm의 기적, 모두가 누리는 1층" 사업 마무리
  4. 천안시, 8일 '천안삼거리 떡 페스티벌' 개최
  5. 충남콘진원, 당진시민 초청 영화 '군체' 앵콜 특별상영회
  1. 천안동남소방서, 어린이 눈높이 맞춘 소방안전 체험교육 실시
  2. 한기대, 연구실 안전관리 노하우 공유
  3. 천안시복지재단, 한창이지엠 창립 20주년 기념 김장 나눔 행사
  4. 충남혁신센터, '창업 BuS-100번가의 톡' 10월 IR서 8개사 투자 무대 올라
  5. 상명대 국어문화원, 충남 국어책임관·국어문화원 공동 연수회 개최

헤드라인 뉴스


저가 수소 공급계획 무산 대전 수소트램…선정 평가 타당성 도마

저가 수소 공급계획 무산 대전 수소트램…선정 평가 타당성 도마

대전 도시철도 2호선 수소트램 급전방식 선정 당시 평가 기준 적절성과 운영비 산정 근거 등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 시민사회 일각에서 제기됐다.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가 2023년 수소트램 급전방식 선정 관련 내부 문서를 대전시에 정보공개 청구해 분석한 결과를 최근 발표하면서 이같이 지적한 것이다. 수소트램 도입의 핵심 조건이었던 현대로템의 900억 원 규모 수소 생산시설 투자와 30년간 저가 수소 공급 계획이 경제여건 변화 등으로 무산된 가운데 당시 평가의 타당성을 재검증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일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에 따..

충청권 광역 BRT 운영체계 새판…4개 시·도 협력 시험대
충청권 광역 BRT 운영체계 새판…4개 시·도 협력 시험대

충청권을 잇는 광역 간선급행버스체계(BRT)의 운영과 재원 마련 기준이 새롭게 세워지면서 4개 시·도 협력체계 구축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다. 앞서 중앙정부가 BRT 사무를 처음으로 지방에 위임한 데 이어 지역 차원의 운영 기반이 갖춰지며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어나가고 있는 모습이다. 충청광역연합의회 초광역건설환경위원회는 30일 제12회 정례회 제1차 회의를 열고 충청광역연합 광역간선급행버스체계(BRT) 운영 조례안과 특별회계 설치 및 운용 조례안을 각각 원안 의결했다. 이는 앞서 지난해 말 국토교통부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의 BRT..

은행서 정기예금 연 4% 이상 금리 비중 2년 9개월만에 두 자릿수로 `껑충`
은행서 정기예금 연 4% 이상 금리 비중 2년 9개월만에 두 자릿수로 '껑충'

국내 은행에서 신규 취급한 정기예금 중 연 4% 이상 금리가 적용된 예금 비중이 2년 9개월 만에 두 자릿수로 올라섰다. 시장금리 상승 속에서 각 은행이 특판 상품을 선보이며 금리 경쟁을 벌인 결과다. 1일 한국은행의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9월 예금은행이 신규 취급한 정기예금 중 금리가 연 4% 이상인 비중은 10.6%로 집계됐다. 8월 0.5%에서 한 달 만에 10.1%포인트 치솟았다. 비중이 10%를 넘은 것은 2023년 12월(42.6%) 이후 2년 9개월 만이다. 2024년 1월 6.7%로 떨어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타이어전문점 화재 대전 타이어전문점 화재

  • ‘더 화려하고 아름답게’ ‘더 화려하고 아름답게’

  • ‘포기마다 정성 담아’…맛있는 이웃사랑 ‘포기마다 정성 담아’…맛있는 이웃사랑

  • 미래 진로직업 체험 미래 진로직업 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