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OX] '막말'과 '막 말'… 띄어쓰기에 따라 뜻이 달라져?

  • 문화
  • 우리말OX

[우리말OX] '막말'과 '막 말'… 띄어쓰기에 따라 뜻이 달라져?

[김용복의 우리말 우리글] 제424강 틀리기 쉬운 우리말

  • 승인 2019-06-28 00:00
  • 김의화 기자김의화 기자
♣일상생활에서, 또는 글을 쓰면서 우리는 헛갈리(헷갈리)는 우리말 때문에 고심하신 적이 있으시지요? 그래서 '한말글 사랑 한밭 모임'에서는 중부권 최고 언론인 '중도일보'와 손잡고 우리말 지키기와 바른말 보급에 힘쓰고 있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띄어쓰기에 따라 달라지는 우리말

1, '막말'과 '막 말'에 대하여

막말-정화되지 않고 마구 쏟아내는 말

막 말- 막아내는 말. 상대편의 공격을 막아 내는 말.

따라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의 말은 '막말'이 아니라 '막 말'이라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 상대편의 공격을 막아내는 말이란 뜻이지요.

2, '한번'과 '한 번'에 대하여

한번- Ⅰ,((주로 '한번은'의 꼴로 쓰여)) 지나간 과거의 어느 때.

예) 한번은 이런 일도 있었다./ 한번은 길에서 그 사람과 우연히 마주친 적이 있었다.

Ⅱ, ((주로 '-어 보다' 구성의 앞에 쓰여)) 시험 삼아.

예) 저거 한번 해 보세요./ 그냥 한번 추리해 본 거야.

Ⅲ, 우선 한 차례.

예) 아무리 지루한 겨울도 한번 지나만 가면 봄은 기다리지 않아도 저절로 온다.

그는 한번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면 완성할 때까지 손을 떼지 못합니다.

Ⅳ, 주로 구어체에서 강조의 의미로 쓰여, '아주(1)'나 '참'을 달리 이르는 말.

예) 키 한번 크다. / 노래 한번 잘한다.

Ⅴ, 기회가 있는, 미래의 어떤 때.

예) 다음에 한번 놀러와. / 내 한번 의논해 보지.

한 번-'한 번'은 단순히 1회를 뜻합니다. '한 번'의 '한'은 '두', '세', '네'와 같은 수관형사입니다. 세는 단위인 의존 명사 '번', '그루', '켤레', '마리'와 함께 쓰일 경우 띄어야 합니다.

예) 실수는 한 번으로 끝내야 한다./ 한 번, 두 번,세 번 등.

3, '못하다'와 '못 하다'

못하다-'일정한 수준에 못 미치거나 할 능력이 없다'라는 뜻을 지닐 때 붙여써야 합니다.

예) 술을 못하다. / 노래를 못하다. 공부를 못하다

못 하다-단순히 동작을 '할 수 없다'는 부사의 뜻이 살아있는 경우는 띄어 써야 합니다.

예) 숙제를 못 하다. 보조금이 바닥나 더 이상 연구를 못 하다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500787385
게티 이미지 뱅크
♣재미있는 시 감상



우리에게도

나영순(서라벌 문예 등단)

우리에게도 지나간 바람처럼

돌아올 그날이 있다.

슬그머니 불어가는 시간이

다 내려놓지 못한 표정들

실금이 간 기억들 사이로

부푼 구름이 끼어들 때처럼

적막했던 그 빛을 찾아나서야 한다.



무심코 꺼버린 세월이

아직도 온기를 내리고 있을지는 모르지만

등불이 안 쪽을 비추고 있을 때

우린 깊숙이 손을 뻗어야 한다.



먼 어느 날

우리에게 깨어진 시간들을

부추기며 달래며

달려가지 않도록

-대전 문인협회 회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샘머리초 인근서 승용차 가로수 충돌… 19세 운전자 사망
  2. 경찰 순환인사 내년 도입 예고… 지역 우수 수사인력 유출현상 우려 목소리
  3. 충남도청 국장급 간부 A씨 경찰 입건…부하 여직원 성추행 혐의
  4. 월평정수장 용출수 하루 127톤 소독부산물도 계속 검출…"옹벽 안전 영향은 없어"
  5. 대전회생법원, 이제 파산채무자 자산 '온비드'로 매각한다
  1. 대전 주점 화장실서 흉기로 다른 손님 찌른 50대 긴급체포
  2. 2026년 2분기 중도일보 우수기자상 대상 정치행정부
  3. 李대통령, 똘똘한 한 채 규제 강화 언급… 부동산업계 "고가주택 명확한 기준 필요"
  4. 혁신학교 조례 폐지 수순…교육청 "미래교육 전환"vs·전교조 "성과 평가 선행"
  5. 대전고용노동청-10개 기관, 청년 취업지원 업무협약

헤드라인 뉴스


먹거리 물가 안정 총력…계란·고등어 공급 늘리고 할인행사 확대

먹거리 물가 안정 총력…계란·고등어 공급 늘리고 할인행사 확대

정부가 계란과 고등어를 비롯한 주요 먹거리의 공급을 늘리고 농·축·수산물 할인행사를 확대하는 등 생활물가 안정 대책을 강화한다. 재정경제부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중동 정세에 따른 물가와 공급망 대응 방안을 점검하고 먹거리 가격 안정을 위한 후속 조치를 발표했다. 정부는 이달과 다음 달 농·축·수산물을 대상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할인행사 참여 온·오프라인 유통업체도 다음 달부터 기존 75곳에서 90곳으로 확대해 소비자 부담..

홈플 세종점, 정상화 수순 밟나… 운영 재개 `숨고르기`
홈플 세종점, 정상화 수순 밟나… 운영 재개 '숨고르기'

지난 13일 임시 휴업에 들어간 홈플러스 세종점이 본사의 영업 재개 명단에 포함되면서 운영 정상화 수순을 밟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중도일보 2026년 4월 16일자 3면, 7월 10일자 5면 보도> 앞서 조치원점이 지난 4월부터 휴점에 들어간 만큼, 홈플러스 세종점의 영업 재개 여부에 세종시민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8월 초 전국 67개 마트의 재오픈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들 주요 점포가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갈 수 있을지가 홈플러스의 진정한 '회생' 여부를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24일 세종시에 따르면 어진동 홈플..

KAIST와 엔비디아 AI 공동연구소 출범…한글과 국내산업 맞춤 에이전트 개발
KAIST와 엔비디아 AI 공동연구소 출범…한글과 국내산업 맞춤 에이전트 개발

KAIST와 엔비디아(NVIDIA)가 한국어와 국내 산업에 특화된 차세대 에이전틱 AI(Agentic AI) 연구를 위해 전략적 공동연구 체계를 구축한다. KAIST(총장 배충식)는 글로벌 AI 컴퓨팅 기업 엔비디아와 김재철AI대학원 서울캠퍼스에 'NVIDIA-KAIST AI 공동연구소(NVIDIA-KAIST Joint AI Research Lab)'를 설립하고 차세대 인공지능 핵심기술 공동연구를 본격화한다고 24일 밝혔다. 공동연구소는 대한민국의 산업과 언어 환경에 특화된 에이전틱 AI 모델과 에이전트 시스템을 개발하고, AI 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도심 속 공원에서 즐기는 물놀이 도심 속 공원에서 즐기는 물놀이

  • 개인형 이동장치 수거차량 ‘무법 질주’ 개인형 이동장치 수거차량 ‘무법 질주’

  • 대전 동부소방서, 온열질환 예방 총력 대전 동부소방서, 온열질환 예방 총력

  • ‘문제 풀고 교통안전 배워요’ ‘문제 풀고 교통안전 배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