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경제진흥원, 한국기자연합회 초청 '강원도 아리랑 희망 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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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경제진흥원, 한국기자연합회 초청 '강원도 아리랑 희망 쏘다'

산불피해 지역 신(新) 관광 코스 개발, 활력 기대 "아픔 딛고, 다시 일어서자"

  • 승인 2019-12-17 16:48
  • 이채열 기자이채열 기자
강원도 팸투어
한국기자연합회 기자단이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동해, 강릉, 속초, 고성, 등 강원도 지역 관광활성화에 일조하고자 강원도경제진흥원과 함께 미디어 팸 투터를 진행했다.[사진=강원도경제진흥원 제공]
"아리 아리 쓰리 쓰리 아라리요. 아리 아리 고개로 넘어간다. 아리랑 고개다 주막집을 짓고 정든님 오기만 기다린다." -강원도 아리랑 3절-

강원도가 산불 피해의 아픔을 딛고, '강원도 아리랑'을 더 힘차게 재가(再歌)했다.

지난 4월, 총 2명의 사상자와 천 여 명의 이재민을 발생시키고, 516채의 주택과 487여 동의 시설이 전소되거나 반소되고, 산림이 1,757ha 규모의 큰 피해가 있었던 강원도 산불. 거의 강원도 전역에서 산불이 발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만큼, 강원도 일대를 화마가 삼켜버렸다.

국가 재난급 산불로 인해 강릉, 속초, 고성 동해 등 관광인프라가 무너지고, 상인들은 넋을 놓고 산불이 남기고 간 잿더미만 바라봐야만 했다.



강원도 산불 발발이후, 8개월 여만에 강원도가 관광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강원도경제진흥원은 지난 3일부터 5일, 그리고 12일부터 14일까지 각각 2박3일 동안 두 차례에 걸쳐 국내여행사 여행상품 개발 담당자 및 국내 미디어 및 언론매체관련자 40여 명을 대상으로 동해안 산불 피해 지역을 중심으로 "동해안권 관광활성화 홍보를 위한 국내여행사 및 미디어 팸투어를"를 진행했다.

강원도 경제진흥원에 따르면 이번 팸투어는 강릉, 동해, 속초, 고성 지역의 새로운 관광지에 대한 체험과, 동해안 산불 피해지역에 다시 한번 더 주목받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밝혔다.

이번 팸투어는 지역관광활성화를 위한 지역관광자원과 체험에 초첨을 맞춰 진행됐다.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2박 3일 동안 동해, 강릉, 속초, 고성 등 산불 피해 지역 위주의 동해안권 관광지를 탐방, 체험한 한국기자연합회(회장 이창열)의 40여 명의 기자단은 참혹했던 그 현장 속에서 다시금 희망을 준비하는 강원도 지역을 보며 "아픔을 겪고, 재기의 나래를 펼치고 있는 강원도 아리랑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특히, 이번 팸투어에서는 기존의 관광코스가 아닌, 강원경제진흥원 등이 신규로 개발한 관광지 위주로 체험을 하면서, 새로운 강원도의 멋과 맛, 즐길거리 등을 널리 홍보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지난 12일, 한국기자연합회 기자단은 서울-강릉간 KTX를 타고 강원도에서 첫 일정을 시작했다.

강릉컬링센터-천곡황금박쥐동굴-묵호항-하슬라 아트월드 등 동해지역을 탐방했다.

2일 차인 13일 강릉시로 이동해 테라로사 커피공장 관람 및 체험을 마치고, 강원도 옹심이 칼국수 전문점인 감자바우에서 중식 후, 에디슨 박물관-바우지움 조각미술관 관람-문베어브루잉탭하우스-고성명태한수위영어조합법인 등 강릉과 고성 일대 지역을 투어했다.

특히, 세계 60여 개국을 돌며 수집한 명품 축음기 및 TV, 라디오, 뮤직박스, 에디슨의 발명품 등 5천점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참소리 축음기 에디슨 과학 박물관은 경포호수와 음악이 호흡을 맞추고 있어 여행의 곤함을 쉬어갈 수 있는 코스로 각광을 받았다.

바우지움 조각 미술관
고성군에 위치한 바우지움조각미술관이 석양과 함께 자연스러운 멋을 발하고 있다. 자연, 건축, 조각이 어우러져 있으며, 설악산 울산바위의 절경을 함께 만나볼 수 있다.[사진=최록곤 기자]
속초, 고성 산불의 영향을 고스란히 받은 시설인 바우지움 조각미술관에서는 산불 피해 현장을 직접 볼 수 있어 경각심을 일깨우기도 했다.

바우지움조각미술관은 현대 조각의 대중화와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김명숙 관장 부부가 지난 2015년에 건립한 조각 전문 사립미술관이다.

미술관은 3개의 전시관으로 구성돼 있으며, 대한민국 대표 건축가인 '김인철' 교수가 모든 공정을 맡아 진행했다. 야외에는 물의 정원, 돌의 정원, 잔디정원, 테라코타 정원, 숲의 정원 등 다섯 가지 개념의 정원이 조성돼 있다. 자연, 건축, 조각이 어우러져 있으며, 설악산 울산바위의 절경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바우지움 조각미술관 김명숙 관장은 "산불이 나기 전에는 이 곳 조각미술관이 수 십년된 소나무들과 조경 등이 어우러져 멋스러움을 선사했는데, 산불로 인해, 그 일부 소나무들이 고사를 했고, 일부는 치료를 받으며 회복 중에 있다. 개인 소유 미술관으로 회복시키는데는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그 아픔도 또 하나의 역사가 되고 있는 만큼, 많은 관광객들 강원도를 찾아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동해, 강릉, 고성을 거쳐, 속초에서 시작된 3일차 팸투어는 영랑호의 스토리를 탐방할 수 있는 '스토리 자전거' 체험, 그리고 청초마리나에서 동해 바다의 힘을 느낄 수 있는 요트체험을 끝으로 일정이 마무리됐다.

한국기자연합회 이창열 회장은 "산불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을 강원도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미디어 팸투어 참가를 결심했다"며, "전국 각 지역에서 강원도는 접근이 쉽지 않다. 그러나 이번에 새롭게 개발된 관광코스를 통해, 강원도의 새로운 매력을 알 수 있게됐다. 국내외 관광객들이 강원도를 찾아, 지역의 아픔을 위로하고, 희망을 찾는데 함께 동참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원도경제진흥원 관계자는 "시대적 특성에 맞는 새로운 관광상품을 개발에 지속적 노력과 이를 통해 지역경제활성화 및 관광활성화를 통해 동해안 산불피해지해 지역의 안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산=이채열 기자 oxon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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