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아줌인>무술과 예술의 만남 … 다이내믹한 세상이 열린다

  • 문화
  • 일상탈출 우리동호회

<마니아줌인>무술과 예술의 만남 … 다이내믹한 세상이 열린다

태권도·카포에라 등 전통 무술에 기반… 창단 10년간 수백차례 전국공연 개최 공중파·케이블 출연으로 마샬아츠 알려… 다이어트 도움돼 찾는 여성회원도 많아

  • 승인 2015-02-26 14:44
  • 신문게재 2015-02-27 15면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마니아 줌인]대전 마샬아츠팀 '어게인'

▲ 마샬아츠팀 어게인 공연팀 단체사진
▲ 마샬아츠팀 어게인 공연팀 단체사진

대전시 서구 둔산동에 위치한 마샬아츠 퍼포먼스 팀 어게인(AGAIN)의 연습실은 팀원들과 수련생들의 열기로 추위를 느낄 여유가 없다. 공중에서 몸을 비틀면서 매트 위를 날아다니는 모습은 액션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하다.

어게인은 대전은 물론 전국적으로 우수한 기량을 자랑하는 팀이다. 지난 2006년 창단해 현재까지 수백차례의 공연은 물론 케이블과 공중파 출연을 통해 마샬아츠를 알리고 있다.

현란한 몸동작과 화려한 퍼포먼스로 보는 이들의 박수갈채를 받지만 이를 스포츠로 알고 있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마샬아츠(Martial Arts)의 기원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미국 종합무술대회에 출전한 참가자들이 저마다 창작한 기술과 품세를 공유하면서 시작되었다는 설이 가장 많다.

팀을 이끌고 있는 손영민 관장은 마샬아츠에 대해 “무술을 예술적으로 나타낸 신종 스포츠”라고 표현했다. 실제로 팀원들이 펼치는 동작들을 살펴보면 공중돌기, 덤블링, 사이드 킥, 토네이도 킥, 점프 스프릿 킥 등 눈에 익은 동작들이 자주 보인다. 태권도, 우슈, 가라데, 카포에라 등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었던 전통무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손 관장을 비롯해 팀원들 대부분은 태권도와 합기도 경력을 갖고 있다. 고등학생인 김세현(17)군은 합기도 수련을 하다 2년 전 마샬아츠의 현란한 동작에 매료돼 운동을 시작했다. 김 군은 “새롭고 창의적인 동작을 완성해가는 것이 마샬아츠의 매력”이라며 “열심히 운동해서 개인 체육관을 운영해보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견습팀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용승(25)씨는 대전액션스쿨 2기를 수료한 액션배우 지망생이다. 이 씨는 “연기를 위해 시작한 운동이 지금은 액션배우의 꿈을 키우게 됐다”며 “성룡이나 견자단처럼 액션과 연기에 정통한 배우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현란하고 화려한 동작이 많아 일반인들이 접근하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점은 있다. 성장기에 있는 어린이나 청소년들이 액션에 매료돼 도전했다가 포기하거나 부상을 당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손 관장은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의욕만 앞서다 보면 부상이 따르기 마련”이라며 “초급과정부터 단계별로 착실히 교육을 받으면 부상의 위험은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여성들에게도 '마샬아츠'의 문은 열려있다. 어게인에도 다수의 여성팀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동작이 크고 몸에 균형을 맞춘 운동을 하다 보니 다이어트는 자연스럽게 된다는 것이 여성 팀원들의 전언이다. 무용수나 치어리더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에서도 마샬아츠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마샬아츠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팀어게인(www.teamagain.co.kr)에서 일반인 수련과 트레이닝 과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금상진 기자 jodp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주말 사우나에 쓰러진 60대 시민 심폐소생술 대전경찰관 '화제'
  2.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3.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4.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5.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1.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2.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3.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4.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5. 실패와 편견 딛고 환경보전 실천한 빛나는 얼굴들…"금강환경대상이 큰 원동력"

헤드라인 뉴스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민선 8기 대전시가 도시의 혈관인 교통망 확충에 집중하면서 균형발전과 미래 성장동력 기반 조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전 대중교통의 혁신을 이끌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이 전 구간에서 공사를 하는 등 2028년 개통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충청권 광역철도와 CTX(충청급행철도) 등 메가시티 조성의 기반이 될 광역교통망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의 30여년 숙원 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은 지난해 연말 착공식을 갖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시철도 2..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2028년이면 대전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완공과 함께 교통 혁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개최하고,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주요 구조물(지하차도, 교량 등) 및 도상콘크리트 시공을 완료하고, 2028년 상반기 중 궤도 부설 및 시스템(전기·신호·통신) 공사를 하고, 하반기에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통해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내년 대전시 정부 예산안에 공사비로 1..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 풍성한 연말 공연 풍성한 연말 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