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복 박사의 한자로 세상읽기] 倒行逆施(도행역시)

  • 문화
  • 이재복 박사의 한자세상

[이재복 박사의 한자로 세상읽기] 倒行逆施(도행역시)

(시대적 착오로 잘못된 길을 고집함)

  • 승인 2016-04-19 20:38
  • 신문게재 2016-04-20 23면
  • 이재복 박사이재복 박사
도행역시(倒行逆施는 사기에 나오는 말이다.
도(倒)는 사람 인(人)에 이를 도(到)를 짝지어 놓은 글자이다. 사람이 땅에 넘어졌다는 데서 “자빠지다”, “넘어지다” 라는 의미로 쓰이게 되었다.

초나라 오자서의 아버지와 형제가 초평왕에게 살해되었다. 한이 맺힌 오자서는 오나라로 도망쳤다. 이때 오나라 왕 합려는 그를 환대하며 벼슬을 내려 주었다. 오랜 세월이 지난 후 오자서는 군사를 이끌고 초나라를 공격하여 승리를 거두었다. 그때 초평왕은 이미 죽은 뒤였다. 그러나 오자서는 원수를 갚고자 죽은 초평왕의 무덤을 파헤치고 그의 시체를 꺼내어 채찍으로 3백대를 내리쳤다.

이 소식은 들은 오자서의 친구 신포서가 “자네가 죽은 사람의 시체를 꺼내어 곤장을 치는 것은 너무나 과한 행동이라고 생각하네” 하고 질책하는 편지를 보내왔다. 이에 오자서는 편지를 가져온 사람에게 “이미 날이 저물었는데 갈 길은 멀어서 도리에 어긋나는 줄 알지만 순리에 거스르는 행동을 했네(倒行逆施)” 하고 전했다.

이때부터 도행역시는 “잘못된 길을 고집하거나, 시대적 착오로 나쁜 일을 꾀하다” 는 의미로 쓰이기 시작했다.

이재복 박사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법원, 공용주방 밥을 훔친 50대 남성 징역형
  2. 개원 44주년 맞은 순천향대천안병원, 발달장애 청년 합창단 초청 음악회 개최
  3. 천안도시공사, 업무 전문화에 따른 고문변호사 위촉… 신속하고 정확한 법률 자문
  4. 백석대, 2026년 청년 취업 지원 커넥트 유관기관 간담회
  5. 충남혁신센터,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참여자 모집
  1. "검증된 실력 원팀 결집" VS "결선 토론회 수용해야"
  2. [오늘과내일] 이재명 시대
  3. 與 지방선거 충청경선 수퍼위크…뜨거워지는 금강벨트
  4. [월요논단] CTX(충청권 광역급행철도) 출발역을 서대전역으로
  5. 지방선거에 대전미래 비전 담아야

헤드라인 뉴스


與 지방선거 충청경선 수퍼위크…뜨거워지는 금강벨트

與 지방선거 충청경선 수퍼위크…뜨거워지는 금강벨트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경선이 이번 주 슈퍼위크를 맞으며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충청권 수부 도시인 대전시장의 경우 허태정·장철민 후보가 결선에 돌입하고 행정수도와 AI 시대를 열어갈 세종시장과 충남지사는 본 경선 결과가 발표된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충청권 4개 시도 가운데 충북지사 후보를 가장 먼저 확정하고 4년 전 금강벨트 참패를 설욕하기 위한 전투화 끈을 졸라매고 있다. 민주당에 따르면 전날 중앙당선관위는 대전시장 후보 경선 개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과반 득표자 없이 허태정 전 대전시장과 장철민 의원(대전..

李 “지방 재정 오히려 8.4조 늘어”…‘고유가 지원금’ 부담론 반박
李 “지방 재정 오히려 8.4조 늘어”…‘고유가 지원금’ 부담론 반박

이재명 대통령이 5일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둘러싼 지방자치단체 재정 부담 논란에 대해 정면 반박에 나섰다. 일각에서 제기된 지방 재정 부담 증가 주장에 대해 실제로는 재정 여력이 오히려 확대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논란 차단에 나선 모습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국회예산정책처 보고서를 인용한 언론 보도를 언급하며 지원금 사업에 지방비가 20~30% 투입돼 재정 부담이 늘어난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추경에서 지방정부 재정 여력 보강을 위해 지방정부에 주는 돈(지방교부세)은 9.7조원..

중동전쟁 유가 상승 `도미노식 물가상승` 현실로?
중동전쟁 유가 상승 '도미노식 물가상승' 현실로?

중동 전쟁 장기화로 인한 유가 상승이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며 이른바 '도미노식 물가 상승'이 현실화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영향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하반기부터는 물가 상승에 대한 체감도가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대전지역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925.48원, 경유는 1910.82원으로 전날보다 각각 6.82원, 5.55원 상승했다. 지난달 27일 정부의 2차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이후 상승 폭이 점차 확대되면서, 불과 열흘 만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벚꽃 활짝…대전에 봄 왔네 벚꽃 활짝…대전에 봄 왔네

  • 고유가에 운행 포기 속출 고유가에 운행 포기 속출

  • 대전 도심을 푸르게 대전 도심을 푸르게

  • 버스와 트램의 장점 살린 3칸 굴절차량 도심 주행 버스와 트램의 장점 살린 3칸 굴절차량 도심 주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