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士)는 열 십(十)에 한 일(一)을 받쳐 놓은 글자이다. 하나를 배우면 열을 깨우친다는 데서 “선비”라는 의미로 쓰이게 되었다.
춘추전국시대 때 한신이라는 인물이 있었다. 그는 항우의 휘하에 몸을 의탁했다. 여러 해가 지나도 한신은 항우에게 능력을 인정받지 못했다. 실의에 차 있던 한신은 몰래 도망쳐 유방에게 갔다. 한신의 능력을 알아본 소하가 유방에게 그를 여러 차례 천거했다. 그러나 유방도 그를 중용하지 않았다. 실망한 한신은 다시 유방의 곁을 떠났다. 이를 알게 된 소하가 말을 타고 그의 뒤를 쫓아가 그를 데려왔다. 이 말을 들은 유방이 소하를 불러 “자네는 다른 장수들이 도망갈 때는 내벼려 두더니 한신은 왜 ?아가서 데리고 왔나” 하고 물었다. 소하는 “한신은 이 나라에 둘도 없는 뛰어난 인재입니다(國士無雙). 천하를 통일하기 위해 꼭 필요한 인물입니다. 그래서 데려왔습니다.” 하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유방은 한신을 중용 했다. 이후 유방은 한신의 도움을 받아 천하를 통일하고 한고조가 되었다.
이때부터 국사무쌍은 “인물이 매우 뛰어나다”는 의미로 쓰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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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복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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