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OX] '홍길동이에요' '홍길동이예요'… 줄어든 말 적기 아리송해

  • 문화
  • 우리말OX

[우리말OX] '홍길동이에요' '홍길동이예요'… 줄어든 말 적기 아리송해

[김용복의 우리말 우리글] 제195강 줄어든 말 적기 (모음축약 현상)

  • 승인 2017-01-12 00:02
  •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김용복의 우리말 우리글] 제195강 줄어든 말 적기 (모음축약 현상)

【제36항】‘ㅣ’ 뒤에 ‘-어’가 와서 ‘ㅕ’로 줄 적에는 준 대로 적는다.
( )안에 든 말은 줄어든 말입니다.

예)가지어(가져), 가지었다(가졌다), 견디어(견뎌), 견디었다(견뎠다)
다니어(다녀), 다니었다(다녔다), 막히어(막혀), 막히었다(막혔다)
버티어(버텨), 버티었다(버텼다), 치이어(치여), 치이었다(치였다)

♠바로잡는 잔소리입니다.

‣이 규정도 단서가 붙어야 되는 규정입니다, 다음에 개정 될 때는 바로 잡아야 할 것입니다.
‣제36항 ​​규정 자체를 보면 'ㅣ'와 'ㅓ'가 만나는 모든 경우를 규정한 것이 아니라 용언의 어간과 어미가 결합하는 경우를 규정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자 보세요.
세종대왕께서는 집현전을 재건하시고 이어 집현전 학자들을 선발하셨다.
에서 ‘이어’가 나오는데 ‘이어’를 ‘여’로 줄여 쓸 수 없습니다.
따라서 제36항에는 '어간과 어미가 결합할 때'라는 단서를 붙여 설명해야 됩니다.

★한 번 들어 보세요.
‣ '되라'와 '돼라'에 대하여 확실히 알아놓기.
우리말에서는 'ㅔ'와 'ㅐ'와 같이 발음만으로는 구별하여 적기가 어려운 음소가 있습니다. '되라'와 '돼라'의 경우도 그 가운데 하나인데, 이는 기본형 '되다'에 명령형 어미인 '-어라'가 붙은 '돼라'가 올바른 표현입니다.

‣ '홍길동이에요'인가, '홍길동이예요'인가?

'-이에요'가 축약되어 '-예요'로 쓰인다는 것은 대개들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사람 이름을 가리킬 때에도 '제 이름은 ‘홍길동이에요’라고 쓰는 것을 흔히 보게 됩니다.

그러나 이 경우에는 둘 다 맞는 표현이라고 설명드리겠습니다. 이 말에서 우리가 생각해 볼 수 있는 문법적 구조는 다음과 같이 두 가지로 설명드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ㄱ. 홍길동+이에요.(음운 축약 현상으로 보는 경우)
ㄴ. 홍길동이+이에요.(종진이예요) (음운 축약 현상으로 보지 않는 경우)

♥어려우시죠? 그러나 수능시험이나 공무원 채용고시를 준비하는 분들이라면 알아두셔야 하겠기에 다뤄보았습니다.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연축지구 개발 탄력받나… 공공기관 유치 준비 주목
  2. 천안시, '서북구문화원' 신축·이전 준공
  3. 중도일보 김원식 회장·김현수 대표이사 부자(父子) 아너 소사이어티 탄생
  4. 대전 택시 기본요금 11월부터 4800원… 3년 만에 인상
  5. 잇단 산하기관 잡음… 세종시 관리·감독 문제 도마 위
  1. 세종시민과 기업의 상생 축제… 31일 도담동서 개막
  2. 천안시민한마음체육대회 성료…31개 읍면동 24개 종목 열전
  3. 죽동중·성남중 설립 목소리 커지는데…대전교육청 '해법 찾기' 고심
  4. 충남농기원, '다단 수경 재배 기술' 개발…부추 생산성 강화 기대
  5. 천안법원, 전 여친 성폭행 후 살해하려 한 30대 남성 '징역 12년'

헤드라인 뉴스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이재명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로드맵 발표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전 지역사회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서울과 가까운 관계로 이전 대상 기관들의 대전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부의 후발 혁신도시 우선 배치 여부도 아직 안갯 속이기 때문이다. 대전은 우리나라 연구개발(R&D) 메카이며 국토 정중앙에 자리 잡고 있어 과학기술 및 균형발전 성과를 영호남, 강원 등으로 확산시킬 수 있는 장점이 크다. 이재명 정부가 대전에 관련 공공기관을 전략적으로 배치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는 대목이다. 27일 중도일보..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불균형… 전국 최대 11.5배, 충청권 5.9배 격차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불균형… 전국 최대 11.5배, 충청권 5.9배 격차

전국 고용센터별로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 인력의 업무 편차가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사 1명이 관리하는 참여자 수가 전국적으로 최대 11.5배 차이가 났으며, 충청권 내 13개 고용센터에서도 최대 5.9배 격차를 보였다. 27일 본보가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어기구 의원(더불어민주당·충남 당진)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고용센터별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9월 기준 전국 102개 고용센터의 상담인력은 총 792명으로, 상담사 1명당 평균 126.2명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의 대전 내 대체 시설 확보를 위한 대전시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충남과 세종까지 국정자원 유치에 나선 가운데 당초 제안한 2개 후보지 외에도 추가 부지를 발굴하며 대전 내 재설립을 위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대전시의 이같은 행보는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앞두고 신규 기관 유치뿐 아니라 기존 기관 붙잡기에도 힘을 쏟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27일 대전시에 따르면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날 민선 9기 자치구 상생투어의 마지막 일정으로 서구를 방문해 국정자원 본원의 대전 내 재설립 필요성을 강조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 ‘울긋불긋’ 대전 도심 ‘울긋불긋’ 대전 도심

  •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