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부산 신혼부부 실종사건, 8개월째 단서 하나 없이 발만 동동

  • 핫클릭
  • 방송/연예

[그것이 알고 싶다] 부산 신혼부부 실종사건, 8개월째 단서 하나 없이 발만 동동

  • 승인 2017-02-03 17:12
  • 김의화 기자김의화 기자


[1062회] 흔적 없는 증발 - 부산 신혼부부 실종사건

오는 4일 밤 11시5분에 방송되는 SBSTV 시사프로 ‘그것이 알고싶다’ 1062회에서는 지난해 5월에 일어난 ‘부산 신혼부부 실종사건’이 다뤄진다.

‘흔적 없는 증발 - 부산 신혼부부 실종사건’을 부제로 한 이날 방송은 유난히도 무덥던 지난해 여름이 성큼 다가온 5월의 끝자락에 신혼부부가 아무런 흔적도 없이 세상에서 자취를 감춰버린 사건을 다룬다.

예고편에 다르면 한창 신혼의 단꿈에 빠져있어야 할 결혼 6개월 차의 신혼부부가 전대미문의 미스터리한 실종사건의 주인공이 되리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숱한 의문만을 남긴 채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린 신혼부부의 행방을 추적해보고 그들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파헤쳐본다.

#연기처럼 사라진 신혼부부

아내 최성희씨는 극단에서 촉망받는 연극배우로 활동하고 있었고 남편 김윤석(가명)씨는 부산에서 작은 식당을 운영하고 있었다. 부부는 유난히도 무덥던 작년, 여름이 성큼 다가온 5월의 끝자락에 아무런 흔적도 없이 세상에서 자취를 감춰버렸다.

벌써 실종 8개월째. 경찰이 부부의 금융ㆍ교통ㆍ통신기록은 물론 출입국 기록까지 모조리 수사했음에도 불구하고 단 하나의 생활반응도 나타나지 않았다. 금전문제에 의한 범죄에 연루되었을 가능성 또한 제기 되었으나, 둘의 보험 및 채무관계 또한 깨끗한 상태였다.

#마지막 발자취

2016년 5월 27일 밤 11시와, 28일 새벽 3시, 성희씨와 윤석(가명)씨가 각각 귀가하는 모습이 엘리베이터 CCTV에 포착된 것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부부의 모습은 어디에서도 발견되지 않았다. 부부가 살던 아파트 곳곳에는 무려 22개의 CCTV가 길목마다 설치되어 있었지만 두 사람이 귀가하는 모습 이외에 부부가 15층 집을 빠져나가는 모습은 전혀 확인되지 않았던 것이다. 부부가 엘리베이터를 사용 하지 않고 굳이 다른 경로를 이용해 아파트를 빠져나갔어야만 하는 이유는 무엇이며, 어째서 CCTV에 단 한 순간도 포착되지 않았던 것일까?

“아파트 안에서 혈흔이나 자살시도를 했던 정황 같은 건 전혀 발견이 안 됐거든요. 둘이 떠나는 시점에는 각자 두 발로 자의적으로 떠난 게 아니겠느냐.” -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인터뷰 中

제작진이 직접 확인해본 부부의 집은 실종직후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채 마치 시간이 멈춰버리기라도 한 듯 고요했다. 둘의 핸드폰과 노트북, 그리고 여권과 신분증, 옷가지가 사라진 것을 제외하면 집안의 모든 것이 그대로였으나 오직 부부만이 증발한 듯 종적을 감춰버린 상태였다. 경찰은 아파트 주차장과 옥상 그리고 물탱크까지 샅샅이 뒤졌지만 둘이 함께 사용하던 자동차만 주차장에 그대로 남아있을 뿐 별다른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 했다.


5월 31일, 최성희씨의 시아버지가 아들 내외의 실종신고를 접수한 지 이틀째 되던 날, 둘의 행적이 전혀 다른 곳에서 포착되었다. 부부의 휴대전화가 각각 08시48분 부산과, 21시54분 서울에서 순차적으로 꺼진 것으로 확인되었던 것. 특히 성희씨의 휴대전화가 꺼진 서울의 기지국은 시어머니 집에서 2km 이내에 있던 곳으로 확인됐다.

"우리는 어떻게든 아이들이 연락이 안 되니까 애가 터진다 아닙니까? 참말로 숨을 쉬니까 사는 거지. 사는 게 사는 게 아닌데. 그 쪽에서는 기다려 보자고. 안 오겠느냐고. 자꾸만 그렇게 느긋하게 이야기를 하니까. 뭘 알고 있는가? 이런 생각도 들고…” - 최성희 어머니 인터뷰 中

최성희씨는 5월 30일 극단 대표에게 ‘더 이상 공연을 하긴 힘들 것 같다’는 내용의 문자를 남긴 것을 마지막으로 주변과의 연락이 끊었다. 반면 남편 김씨(가명)는 5월 31일, 최씨를 대신해 아내가 공연을 할 수 없다는 내용으로 극단 대표와 통화했고, 6월 2일 김씨의 핸드폰이 마지막으로 꺼지기 직전 아버지에게 ‘괜찬아요’라는 짧은 문자를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이건 뭘 의미하는 걸까?

“최성희 라고 하는 이 분이 현재 본인의 자유의사와는 관련이 없는, 즉 남의 의해서 자유를 침해당하거나 또는 감금 돼 있거나 본인의 자유 의지에 의한 행동을 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일 수 있다.” -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인터뷰 中

부부가 남긴 작은 흔적이라도 발견할 수 있을까. 제작진은 실낱같은 희망을 가지고 서울, 부산, 김천, 속초 등 전국 곳곳을 수소문하며 부부의 행방을 찾아 나섰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통닭 거리'와 '화성행궁'의 조화… 수원이 미식 관광지로 뜬다
  2. 빈집털이 예방부터 절도범 검거까지…대전경찰, 추석 연휴 맞춤형 순찰·신속 대응
  3. 고속도로 통행료 20번 넘게 안 낸 차량 37만대…4년 새 두 배
  4. "계좌에 '급여' 정보 표시 안할 땐 금리 감면 혜택 못 받는다"
  5. 몸짓으로 채우는 원도심…대전ART마임페스티벌 10월 16일 개막
  1.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추석 맞이 민생활동… "이웃에게 따듯한 온기를"
  2. 대전 국공립 중학교 내 정보교사 배치 10곳 중 4곳 불과
  3. 42㎞ 완주 사족보행로봇 '라이보2' 최적설계 연구 네이처에 게재
  4. 추석 연휴 벌초·성묘길 벌 쏘임 주의하세요… “피부 노출 줄여야”
  5. 세종 명물 '낙화축제', 국내 대표 콘텐츠로 발돋움한다

헤드라인 뉴스


갑천습지에 일제 금 수탈현장…동굴입구와 산책로 기초 드러나

갑천습지에 일제 금 수탈현장…동굴입구와 산책로 기초 드러나

대전 갑천습지와 도솔산에 일제강점기 금을 수탈한 광산의 존재가 근래에서야 알려진 가운데 동굴 입구로 추정되는 장소가 또다시 발견됐다. 또 갑천습지 산책로가 유실된 지점에서 돌을 차곡차곡 쌓아 하단 기초를 다진 흔적이 드러나면서 이곳에 산책로가 일제의 금 광산에서 채석한 돌을 운반하는 목적으로 조성되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1974년까지 관찰되는 광산 입구 26일 중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대전 갑천습지와 도솔산 그리고 월평공원이 있는 서구 월평동에서 광산으로 개발되었을 것으로 여겨지는 동굴 입구 추정지가 새롭게 발견됐다. 갑천을..

형소법 개정 일주일 앞두고… 명칭부터 수사 인력 어떻게 달라지나
형소법 개정 일주일 앞두고… 명칭부터 수사 인력 어떻게 달라지나

내달 2일 개정 형사소송법 시행과 공소청·중대범죄수사청 출범을 앞두고 대전지역 형사사법 체계에도 큰 변화가 시작된다. 가장 큰 변화는 검사의 직접 수사와 보완수사가 사라진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경찰이 송치한 사건을 검사가 검토한 뒤 필요한 부분을 직접 추가 수사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구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검찰청 역시 폐지되고 대전지검과 대전고검은 각각 대전지방공소청과 대전고등공소청으로 전환된다. 이에 따라 대전경찰의 수사 부담과 책임은 한층 커질 전망이다. 일반 형사사건의 1차 수사를 맡은 경찰 단계에서 사..

대전 국공립 중학교 내 정보교사 배치 10곳 중 4곳 불과
대전 국공립 중학교 내 정보교사 배치 10곳 중 4곳 불과

중학교 정보 수업 시수가 두 배로 늘어 2027년이면 전 학년에 적용되지만, 국·공립 중학교 세 곳 중 한 곳에는 정보교사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대전을 비롯해 강원, 전남, 전북 등의 지역에서는 정보교사 배치율이 절반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북 익산시을, 국회 교육위원회)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6년 3월 1일 기준 전국 국·공립 중학교 2657곳 가운데 정보교사가 배치된 학교는 1706곳(64.2%)에 그쳤다. 나머지 951곳(35.8%)은 정보교사 없이 정보 수업을 운영..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

  • ‘버스전용차로 시행중입니다’ ‘버스전용차로 시행중입니다’

  • ‘풍요롭고 즐거운 추석 명절 되세요’ ‘풍요롭고 즐거운 추석 명절 되세요’

  • 귀성객 맞이 서대전역 방역 ‘꼼꼼하게’ 귀성객 맞이 서대전역 방역 ‘꼼꼼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