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OX] 나부랭이, 너부렁이?… 올바른 표준말은 무엇?

  • 문화
  • 우리말OX

[우리말OX] 나부랭이, 너부렁이?… 올바른 표준말은 무엇?

  • 승인 2017-04-24 09:14
  •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 게티 이미지 뱅크
▲ 게티 이미지 뱅크


[김용복의 우리말 우리글] 제264강 복수 표준어 규정(2)

[제19항]어감의 차이를 나타내는 단어 또는 발음이 비슷한 단어들이 다 같이 널리 쓰이는 경우에는, 그 모두를 표준어로 삼는다. ( )밖에 것은 표준어, ( )안에 것은 허용.

예) 거슴츠레-하다(게슴츠레-하다) /고까(꼬까)⟶고까신, 고까옷, 꼬까신, 꼬까옷.
고린-내(코린-내) / 교기(驕氣)(갸기)⟶ 교만한 태도./ 구린-내(쿠린-내)
꺼림-하다(께름-하다) / 나부랭이(너부렁이)

♣해설
1) 어감(語感)의 차이를 나타내는 것으로 판단되어 복수 표준어로 인정된 단어들입니다. 어감의 차이가 있다는 것은 엄밀히 별개의 단어라고 할 수도 있으나, 워낙 기원을 같이하는 단어이면서 그 어감의 차이가 미미한 것이어서 복수 표준어로 처리한 것이지요.

2) 이 중 ‘나부랭이/너부렁이’에서 ‘너부렁이’를 ‘나부랭이’에 견주어 ‘너부렝이’로 처리하지 않은 것은 언어 현실이 아직 거기까지 이르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였기 때문입니다.

3) 교기[驕氣], 갸기에 대하여 ⟶복수 표준어
【명사】몹시 얄밉게 보이는 교만한 태도를 말합니다. 요즘은 잘 쓰이지 않는 말이나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예)갑순이의 시 낭송이 끝나자, 효선이는 “그것도 시낭송이냐, 시낭독이지” 라며 한껏 갸기를 부리며 목청을 뽑았다.

4) 고까[명사] 어린아이의 말로, 알록달록하게 곱게 만든 아이의 옷이나 신발 따위를 이르는 말이고, 꼬까[美]는 곱다[麗], 예쁘다[美]는 뜻으로 꽃[花]의 어원에서 온 말입니다.

♣이런 것도 알아두시면.
1) 거탈 1【명사】⟶ 실제 모습이 아닌 밖으로 드러나는 태도.
예) 성필은 거탈은 사나워 보이지만 속마음은 아주 다른 순한 사람이다.
2) 거탈수작[숙어]⟶ 실속 없이 겉으로 주고받는 말..
3) 거탈 [據奪] 2【명사】⟶거짓 문서를 이용해 다른 사람의 물건을 차지하고 돌려주지 아니함. 예) 거탈로 남의 재산을 빼앗다.
4) 거탈3 【타동사】⟶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의 물건을) 거짓 문서를 이용해 빼앗다.
5) 결기 1【명사】⟶못마땅한 것을 참지 못하고 발끈 성을 내거나 왈칵 행동하는 성미. 예) 삼촌은 평소에는 얌전하다가도 한번 결기가 났다 하면 할아버지 못지않게 무서웠다.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연축지구 개발 탄력받나… 공공기관 유치 준비 주목
  2. 천안시, '서북구문화원' 신축·이전 준공
  3. 중도일보 김원식 회장·김현수 대표이사 부자(父子) 아너 소사이어티 탄생
  4. 대전 택시 기본요금 11월부터 4800원… 3년 만에 인상
  5. 잇단 산하기관 잡음… 세종시 관리·감독 문제 도마 위
  1. 세종시민과 기업의 상생 축제… 31일 도담동서 개막
  2. 천안시민한마음체육대회 성료…31개 읍면동 24개 종목 열전
  3. 죽동중·성남중 설립 목소리 커지는데…대전교육청 '해법 찾기' 고심
  4. 충남농기원, '다단 수경 재배 기술' 개발…부추 생산성 강화 기대
  5. 천안법원, 전 여친 성폭행 후 살해하려 한 30대 남성 '징역 12년'

헤드라인 뉴스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이재명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로드맵 발표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전 지역사회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서울과 가까운 관계로 이전 대상 기관들의 대전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부의 후발 혁신도시 우선 배치 여부도 아직 안갯 속이기 때문이다. 대전은 우리나라 연구개발(R&D) 메카이며 국토 정중앙에 자리 잡고 있어 과학기술 및 균형발전 성과를 영호남, 강원 등으로 확산시킬 수 있는 장점이 크다. 이재명 정부가 대전에 관련 공공기관을 전략적으로 배치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는 대목이다. 27일 중도일보..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불균형… 전국 최대 11.5배, 충청권 5.9배 격차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불균형… 전국 최대 11.5배, 충청권 5.9배 격차

전국 고용센터별로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 인력의 업무 편차가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사 1명이 관리하는 참여자 수가 전국적으로 최대 11.5배 차이가 났으며, 충청권 내 13개 고용센터에서도 최대 5.9배 격차를 보였다. 27일 본보가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어기구 의원(더불어민주당·충남 당진)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고용센터별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9월 기준 전국 102개 고용센터의 상담인력은 총 792명으로, 상담사 1명당 평균 126.2명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의 대전 내 대체 시설 확보를 위한 대전시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충남과 세종까지 국정자원 유치에 나선 가운데 당초 제안한 2개 후보지 외에도 추가 부지를 발굴하며 대전 내 재설립을 위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대전시의 이같은 행보는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앞두고 신규 기관 유치뿐 아니라 기존 기관 붙잡기에도 힘을 쏟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27일 대전시에 따르면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날 민선 9기 자치구 상생투어의 마지막 일정으로 서구를 방문해 국정자원 본원의 대전 내 재설립 필요성을 강조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 ‘울긋불긋’ 대전 도심 ‘울긋불긋’ 대전 도심

  •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