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톡] 행복을 찾아서(The Pursuit Of Happy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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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톡] 행복을 찾아서(The Pursuit Of Happyness)

도완석교수의 행복한 영화이야기-36.

  • 승인 2017-10-05 23:00
  • 김의화 기자김의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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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행복을 찾아서"는 윌 스미스와 그의 아들 제이든 스미스가 주연을 하고 이탈리아 감독 가브리엘 무치노가 2006년에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낸 영화이다. 이 영화는 ABC-TV의 시사 다큐 프로그램 '20/20'이라고 하는 방송프로그램을 통해 잠깐 언급되었던 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전파를 타자 그의 감동적인 실화를 더 자세히 알고 싶다는 수 천만 명의 미국 시청자들의 요청에 의해 결국 전세계 최고의 토크쇼 '오프라 윈프리 쇼'에 그 이야기의 주인공이 직접 출연,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주게 되었다.



이어 헐리웃에서 가수와 배우로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윌스미스가 이 사람의 이야기를 영화로 직접 만들고 본인이 또한 출연하고 싶다고 하는 이야기가 뉴스를 통해 전해지자 전 세계 영화 팬들은 열광하게 되었다.

그 주인공이 바로 21달러가 전 재산이었던 노숙자에서 주식 중개인 인턴을 거쳐 '가드너 앤 리치 컴퍼니'라는 굴지의 투자사를 설립한 '크리스 가드너'이다. 그에 대한 이야기가 사람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겨준 것은 단지 그의 물질적인 성공담에 있었던 것이 아니고 극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결코 아들에 대한 아버지로서의 책임을 잊지 않고 지극한 부성애로서 아들을 지켜온 아버지의 사랑에 더 큰 감동을 받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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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이 영화를 연출한 가브리엘 무치노 감독은 이렇게 말했다 "연이은 좌절에도 불구하고 살아가고자 애쓰는 모습이 얼마나 감동적인가. 게다가 끝까지 아들을 지켜주는 모습은 그를 존경할 수 밖에 없게 만든다. 크리스는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참고 인내했다. 그리고 아들의 삶에 나쁜 영향을 줄 지도 모를 최악의 순간에서도 삶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 이것이야말로 보편적인 인생의 가치로서 감동을 전하는 진정한 가족여정의 서사시가 아니겠는가?"

그리고 영화 <포레스트 검프>를 제작했던 유명한 영화제작자로서 이 영화를 직접 제작한 마크 클레이만 역시도 "아내와 함께 크리스가 아들과 자주 드나들었던 바트역의 화장실과 그 화장실 세면대에서 아들을 씻겨주는 장면을 보며 당시 나 역시 한살배기 아들을 가진 아버지였는데 나도 모르는 사이 눈물을 흘렸다. 크리스 가드너의 이야기는 가난뱅이가 부자가 되는 그런 뻔한 이야기 보다는 아버지와 아들의 모험담이라 생각한다. 모두가 같은 생각이겠지만 기적 같은 성공담 뒤에는 그와는 비교할 수 없는 위대한 아버지와 아들의 사랑 이야기가 있었다. 그래서 이처럼 직접 크리스 가드너를 찾아가 설득하여 영화화 판권을 얻게 된 것이다"라고 말했다.

윌 스미스 역시 '크리스 가드너'의 부성애를 높이 평가 하면서 "나는 그의 이야기가 삶의 부조리함을 조절하는 인간의 힘과 용기를 당신에게 줄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 그는 성공에 대한 열망으로 가득한 자들이 꿈꾸는 특별함, 그 자체다"라고 했다. 또 윌 스미스와 함께 최고의 여배우로서 사랑받고 있는 '탠디 뉴튼'은 이 영화에서 크리스의 아내 린다역을 맡았는데 그녀 역시 " 나는 그의 신념과 사랑 뿐 아니라, 강인한 부성애에 크나큰 감동을 받았다. 그는 버려진 아이들처럼 자신의 아이가 버려지는 것을 원치 않았다. 비록 사람들이 스스로에게서 감동을 받지 못하더라도 그의 이야기로부터 스스로에게 감동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준다"라고 인터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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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에 앞서 이 영화의 실제인물인 '크리스 가드너'는 과연 어떤 사람이기에 그에 대한 존경심과 더불어 이렇게 그의 이야기가 영화화 된 것일까? 그의 실제 이야기이며 영화<행복을 찾아서>의 줄거리이기도 한 그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크리스 가드너'는 1954년 미국 밀워키에서 4남매 중 막내로 태어나 폭력적인 계부 때문에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리고 그의 나이 8살 때 매일같이 계부에게 맞는 엄마와 세 누이의 모습에 격분하여 집에 불을 질렀고, 그 일로 인해 그 어린시절 부터 남의 집으로 전전하며 불우한 어린시절을 보냈다고 한다. 하지만 배움에 대한 욕심과 노력으로 그가 고등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긴 했지만 학비가 없어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1972년 해군에 입대 한다. 그리고 제대 이후 샌프란시스코 종합병원에서 의료기 세일즈맨으로 일하지만 구 제품인 의료기는 좀처럼 팔리지 않는다. 이 시기에 그는 린다와 결혼을 하게되지만 가난한 신혼생활에 힘겨워한다.

영화는 이 시기부터 이야기를 한다. 이 때 크리스(윌 스미스)는 우연히 만난 주식중개인 밥 브리지스의 추천으로 의료기 영업을 접고 주식중개 회사에 입사하지만 이 마저도 출근 하루 만에 저학력을 이유로 해고를 당한다 그는 다시 딘 워터사의 인턴쉽 프로그램에 지원해서 어렵게 합격을 하지만 실적배당금만 나오고 실제로는 무급인 인턴비용으론 생활을 유지할 수 없어 그마저도 포기를 하게된다.

어느 날 그는 주차비가 없어 구치소 신세를 져야했는데 풀려나서 집에 돌아와보니 생활고에 지친 아내는 어린 아들만을 남겨두고 가출을 하고 없었다. 하지만 크리스는 어렸을 때 아버지로부터 버림받은 것을 기억하며 나는 절대로 내 아들을 버리지 않겠다는 결심을 하고 아들 크리스토퍼(제이든 스미스)를 데리고 힘겨운 생활을 하게 된다. 크리스는 낮에는 주식중개인으로 일을 하고 밤에는 아들을 재울 노숙자 쉼터를 찾아 헤매이다 그나마 잠자리를 못얻게되면 지하철역 공중화장실에서 문을 닫고 추운 밤을 지새우며 아들을 껴안고 북바치는 설움에 울었다.

어느날 아들 크리스토퍼가 묻는다. "엄마는 나 때문에 우릴 떠난거야?" 라고 어린 아들은 엄마가 몹시도 그리웠던 모양이다. 이런 가엾은 아들을 바라보며 "아니야 엄마는 결코 너 때문에 떠난 것이 아니야"라고 말을 하지만 크리스는 아내에게 대한 원망과 서러움이 북받쳐오른다. 아들은 아빠의 턱수염을 어루만지며 "아빠는 참 착한 아빠야"라고 위로를 준다.

그날 밤 크리스는 눈물을 흘리며 성공을 결심한다. 그리고 쉼터에서 제공되는 스프로 끼니를 때우고 공중화장실 세면대에서 아들을 목욕시켰다. 하지만 크리스는 절대로 자신의 절박한 상황을 동료들에게 알리거나 동정을 구하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그는 학력없어 쫓겨나야했던 설움을 기억하며 밤을 지새워가며 독학을 했고 어느 날 그러한 그의 성실함을 눈여겨 보고 있던 한 고객의 배려로 당시 월 스트리트에서 가장 성공적이던 투자사 '베어 스턴스'에서 일하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이를 바탕으로 최고의 노력 끝에 결국 자신의 이름을 내건 투자사 '가드너 리치 앤드 컴퍼니'를 설립하고 그는 백만장자가 된다. 그가 보유한 자산은 현재 1억8천만 달러 (약 2000억원)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후 현재 그는 그와 그 아들이 고생했던 그 순간을 항상 마음에 새기고 살아가면서 수많은 자선단체에 고액헌금을 기부하면서 어려움에 처한 이웃들을 도우며 살아가고 있다. 영화는 이렇게 끝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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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감동적인 가브리엘 무치노 감독의 센스랄까 관객서비스라고 할까 하는 장면이 나타나는데 바로 배우 '윌스미스'가 아닌 실제 '크리스 가드너'가 이 영화에 까메오로 등장을 한다. 영화 <행복을 찾아서> 엔딩 장면에서 '크리스'가 '가드너 리치 앤드 컴퍼니'를 설립하고 성공의 길이 열림에 기뻐하며 아들 '크리스토퍼'가 있는 어린이 집으로 달려가서 아들을 끌어안고 심하게 흐느낀다. 그리고 아들과 손을 잡고 길을 걸으며 아들에게 묻는다. 우주의 행성은 몇 개일까? 이제 우주의 주인공이 된 자신의 위치를 생각하면서 기뻐 묻는 질문이다. 또 밀림의 왕자는 누구일까? 아들은 고릴라라고 대답한다. 아니야 사자야 라며 웃는다. 밀림과 같은 이세상 이제 그는 사자가 된 것이다.

이 때 배우가 아닌 실제 '크리스 가드너'가 거리 행인으로 등장을 해서 이들을 바라보면서 지나간다. 처음 영화시나리오에는 그가 이들을 비껴가다 크리스토퍼가 넘어지자 그를 일으키면서 "넌 절대 못할 것이라는 말 귀담아 듣지 마. 꿈이 있으면 지켜야 돼"라는 말을 남기고는 행인들 속으로 사라지는 것으로 되어 있었지만 그냥 웃으며 자신만만하게 걸어가는 것으로 했다. 무척 감동적인 까메오 장면이다.

이처럼 영화 <행복을 찾아서>는 불황의 그림자에 허덕이던 1980년대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배경으로 노숙자에서 자신의 노력으로 월 스트리트를 놀라게 한 백만장자로 거듭난 크리스 가드너의 성공실화를 그의 아들에 대한 따뜻한 사랑과 함께 영화화한 작품이다. 이 크리스 가드너의 성공신화는 영화로만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영화와 비슷한 시기에 출간된 크리스 가드너의 자서전 'Pursuit of Happyness'로 출간되었다. 그리고 이 책은 출간되자마자 뉴욕 타임즈 베스트셀러에 오르면서 전세계에 '행복' 신드롬을 전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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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재미있는 에피소드로서 이제 성인이된 크리스의 아들 크리스토퍼가 어느 인터뷰에서 이런 유머를 들려주었다고 한다. "어떤 사람이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데, 한 보트가 지나갔어요. 보트에 탄 남자가 이렇게 말했어요. " 구해 줄까요 ? " 그러자, 허우적거리는 남자는 " 아니요, 하나님이 구해줄거에요" 라고 했어요. 그리고 두번째 보트가 와서 " 도움이 필요하세요 ? " 라고 하니, 더욱 지쳐 허우적거리면서도 남자는 " 아니요, 하나님이 구해줄거에요. " 라고 말하고는 결국 죽었어요. 죽은 남자는 하나님께 " 왜 저를 구해주지 않았나요? " 라고 하자 하나님은 " 보트를 2 대나 보내 줬잖아" 라고 했대요.

도완석 영화칼럼니스트/한남대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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