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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공식 은퇴식에서 신한은행 후배들과 이별 포웅을 하는 국민여동생 가드 최윤아. 대전여상 출신으로 대전 여자 농구를 대표하고 있다. |
서대전초, 대전중앙여중, 대전여상, 한남대 생활체육학과를 나온 최윤아는 지난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태극 마크를 단 후 8년간 여자농구 '부동의 가드'로 코트를 지배해왔다. 깜찍한 외모로 '국민여동생 가드'로 불려왔다.
제15회 도하 아시안게임(2006년), 베이징 올림픽(2008), 제17회 인천 아시안게임(2014) 등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한국 여자농구의 전성기를 이끌어왔다.
처음 이름이 알려진 것은 2005년 대만에서 열린 존스컵 국제농구 대회에서 대만과 경기에서 시비 끝에 상대 팀 베테랑 선수 췐웨이쥐안이 주먹을 날리자 발차기로 응수해 화제를 모았다.당시 몸싸움 과정에서 시비가 붙었는데, 계속 대만선수가 뭐라 그러길래 한 방 날렸다고. 그녀의 성격인 악바리 같은 근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볼이 없는 상황에서 움직임과 스크린 플레이, 볼 소유를 잘 분배해서 공격을 조율하는 능력이 좋다. 아울러 나름 괜찮은 돌파 실력도 갖추고 있는 편이다. 이는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대전여상시절, 가드부터 센터까지 모두 소화하면서 얻은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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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윤아의 은퇴식을 아쉬워하는 팬들의 현수막.(KBSN스포츠 캡처) |
최윤아는 이날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 아산 우리은행의 WKBL 개막 경기, 하프타임에 공식 은퇴식에서 "한 팀에서 오랜 기간 좋은 기억을 남길 수 있어 좋았다.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버팀목이 되어 준 부모님과 팬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2004 WKBL 신입 선수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신한은행의 전신인 현대 하이페리온에 입단한 최윤아는 14년간 줄곧 신한은행에서 뛴 '프랜차이즈 스타'로 주목을 받아왔다.
정규리그 366경기에 나서 6.7점 4.1리바운드 4.0어시스트를 기록한 최윤아는 기동력과 단단한 수비, 기습적인 3점 슛 등으로 신한은행 통합 6연패의 주역 중 한 명이었다. 2008-2009시즌에는 정규리그 MVP를 수상하는 등 13년간 대전·충청 농구의 자존감을 높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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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월 대전생활과학고(당시 학교 이름은 대전 경덕공고)에서 교생 실습 중인 최윤아와 학생들. 생활과학고는 한남대 바로 앞에 있다. |
중도일보 독자권익위원인 윤준호 대전농구협회장(성광유니텍 대표)은 "대전 여자 농구의 위상을 높여준 최윤아 선수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도 대전 농구를 위해 열심히 뛰어달라"고 당부했다.
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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