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비', 홀로서기를 위한 엄마와 아들...관계 속 이별에 대한 이야기

  • 핫클릭
  • 방송/연예

'채비', 홀로서기를 위한 엄마와 아들...관계 속 이별에 대한 이야기

  • 승인 2017-11-01 10:51
  • 수정 2017-11-01 10:54
  • 온라인 이슈팀온라인 이슈팀

 

m_poster
(사진=영화 '채비' 포스터)

 

영화 ‘채비’(감독 조영준)가 지적장애를 앓고 살아가는 아들 인규와 아들의 홀로서기를 위해 애쓰는 엄마 애순의 이별에 대한 이야기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지적장애를 앓는 아들과 엄마의 이야기를 그린 '채비'는 지난 개봉한 영화 ‘말아톤’(정윤철 감독)과 ‘맨발의 기봉이’(권수경 감독)와 감동과 웃음이 공존하고 장애에 대해 생각해 보게끔 한다는 점이 같다.

 

그러나 ‘채비’는 제목처럼 애순과 인규 두 사람은 각자 무언가를 위한 준비를 한다. 엄마인 애순은 아들 인규를 혼자 살 수 있도록 생의 마지막을 준비하고, 인규는 홀로서기를 위해 엄마와 이별 준비를 하는게 ‘말아톤’과 ‘맨발의 기봉이’와 다른 부분이다.

 

‘말아톤’의 초원이(조승우)는 인규와 마찬가지로 지적장애를 가진 인물로 달리기에서 만큼은 남들보다 월등한 재능을 보여 마라톤에 도전하게 된다. ‘맨발의 기봉이’의 기봉이 역시 엄마를 기쁘게 하기 위해 달리기에 도전한다.

 

두 작품의 주된 메시지는 장애다. 영화에 등장하는 소재 달리기는 철저히 개인적인 운동. 두 영화는 장애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달리기라는 꿈에 도전하는 인물들을 그려내며 ‘우리도 다르지 않아’, ‘할 수 있어’ 등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반면 ‘채비’는 차별과 꿈에 대한 이야기 보다는 엄마와 아들, 두 사람의 관계에 집중한다. 애순과 인규는 거창한 꿈에 도전하거나 차별에 맞서는 것이 아닌 단지 이별과 홀로서기를 준비한다. 

 

이처럼 작품은 모자지간이라는 관계와 이별을 그려 누구에게나 있는 엄마라는 존재와 가족에 대해 돌아보게 해 관객들에 공감과 뜨거운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채비'는 30년 내공의 프로 사고뭉치 인규(김성균 분)와 그를 24시간 케어하는 프로 잔소리꾼 엄마 애순(고두심 분)이 머지않은 이별의 순간을 준비하는 이야기를 그린 휴먼 드라마로 오는 9일 개봉.

 

온라인 이슈팀 ent8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서산 대산단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기존 전기료比 6~10%↓
  2. 국가철도공단 전 임원 억대 뇌물사건에 검찰·피고인 쌍방항소
  3. 성착취 피해 호소 대전 아동청소년 크게 늘어…"기관간 협력체계 절실"
  4. 충남대 올해 114억 원 발전기금 모금…전국 거점국립大에서 '최다'
  5. 29일부터 대입 정시 모집…응시생 늘고 불수능에 경쟁 치열 예상
  1. 셀트리온 산업단지계획 최종 승인… 충남도, 농생명·바이오산업 거점지로 도약
  2. 한남대 린튼글로벌스쿨, 교육부 ‘캠퍼스 아시아 3주기 사업’ 선정
  3. 심사평가원, 폐자원의 회수-재활용 실천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
  4. "천안·아산 K-POP 돔구장 건립 속도 낸다"… 충남도, 전문가 자문 회의 개최
  5. 충남도, 도정 빛낸 우수시책 12건 선정

헤드라인 뉴스


민주당 차기 원내대표에 충청 3선 조승래 의원 거론

민주당 차기 원내대표에 충청 3선 조승래 의원 거론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30일 각종 비위 의혹으로 자진 사퇴한 가운데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 중 충청 출신이 거론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인공은 현재 당 사무총장인 3선 조승래 의원(대전유성갑)으로 그가 원내사령탑에 오르면 여당 당 대표와 원내대표 투톱이 모두 충청 출신으로 채워지게 된다. 민주당은 김 전 원내대표의 후임 선출을 위한 보궐선거를 다음 달 11일 실시한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원내대표 보선을 1월 11일 실시되는 최고위원 보궐선거 날짜와 맞추기로..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대전 고속버스터미널` 상권…주말 매출만 9000만원 웃돌아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대전 고속버스터미널' 상권…주말 매출만 9000만원 웃돌아

대전 자영업을 준비하는 이들 사이에서 회식 상권은 '노다지'로 불린다. 직장인을 주요 고객층으로 삼는 만큼 상권에 진입하기 전 대상 고객은 몇 명인지, 인근 업종은 어떨지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가 뒷받침돼야 한다. 레드오션인 자영업 생태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다. 이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빅데이터 플랫폼 '소상공인 365'를 통해 대전 주요 회식 상권을 분석했다. 30일 소상공인365에 따르면 해당 빅데이터가 선정한 대전 회식 상권 중 핫플레이스는 대전고속버스터미널 인근이다. 회식 핫플레이스 상권이란 30~50대 직장인의 구..

충북의 `오송 돔구장` 협업 제안… 세종시는 `글쎄`
충북의 '오송 돔구장' 협업 제안… 세종시는 '글쎄'

서울 고척 돔구장 유형의 인프라가 세종시에도 들어설지 주목된다. 돔구장은 사계절 야구와 공연 등으로 전천후 활용이 가능한 문화체육시설로 통하고, 고척 돔구장은 지난 2015년 첫 선을 보였다. 돔구장 필요성은 이미 지난 2020년 전·후 시민사회에서 제기됐으나, 행복청과 세종시, 지역 정치권은 이 카드를 수용하지 못했다. 과거형 종합운동장 콘셉트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충청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에 고무된 나머지 미래를 내다보지 않으면서다. 결국 기존 종합운동장 구상안은 사업자 유찰로 무산된 채 하세월을 보내고 있다. 행복청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구불구불 다사다난했던 을사년…‘굿바이’ 구불구불 다사다난했던 을사년…‘굿바이’

  • 세밑 한파 기승 세밑 한파 기승

  •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