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찾아서 억울함 풀어졌으면"...5·18민주화운동 암매장 추정 장소 발굴

  • 핫클릭
  • 방송/연예

"꼭 찾아서 억울함 풀어졌으면"...5·18민주화운동 암매장 추정 장소 발굴

  • 승인 2017-11-06 17:19
  • 온라인 이슈팀온라인 이슈팀

 

naver_com_20171106_171406
(사진=방송 화면 캡처)

 

5·18민주화운동 당시 옛 광주교도소 내 행방불명된 자들의 암매장 추정 장소 발굴 작업이 시작된 가운데 네티즌의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6일 5·18기념재단은 오전 8시부터 옛 광주교도소 부지 내 5·18민주화운동 희생자 암매장 추정 장소에 대한 발굴 작업을 시작했다. 발굴 작업의 실무를 맡고 있는 대한문화재연구원은 각각 폭 3m, 길이 10m 가량의 구덩이 4개를 파는 작업을 벌였다.

 

이날 판 구덩이 4곳 중 2곳은 5·18 당시 암매장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이다. 5·18기념재단 김양래 상임이사는 "4곳 중 경사면 위쪽 2곳이 가장 유력한 암매장 추정 장소"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정일 대한문화재연구원 실장은 "배관을 제거하면 조금 더 깊이 땅을 파면서, 유해를 팠던 구덩이 흔적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라며 "땅을 파고 되묻으면 색갈이 현명하게 다르다. 이번 주 안까지 구덩이 존재 여부가 나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발굴 장소는 1995년 5월 29일 서울지검 조사 당시 3공수여단 본대대장이었던 김모 소령이 "12구의 시신을 부하들과 암매장했다"고 진술했던 곳이다. 관을 사용하지 않았고 가마니로 시신 2구씩 덮고 묻었다는 진술로 보아 최소 6개의 구덩이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김양래 상임이사는 "정말 정밀하게 암매장 추정 장소를 잡았다. 가장 근접하다고 본다. 1차 성과가 없으면 장소를 넓혀 나갈것"라며 "6개의 구덩이를 찾아, 적어도 12명의 유해를 찾겠다는 신념으로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5·18 암매장 발굴 사실을 접한 네티즌은 "한분이라도 찾아서 원을 풀어주세요"(ksub****), "제발 좋은 곳으로 옮겨드릴 수 있길"(inju****), "꼭 찾아서 억울함 풀어졌으면"(kj68****) 등의 반응을 보였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026년 달라지는 대전생활 찾아보세요"
  2. [월요논단] 서울대 10개 만들기의 허와 실
  3. 코레일, 환경·동반성장·책임 강조한 새 ESG 비전 발표
  4. 국가철도공단 전 임원 억대 뇌물사건에 검찰·피고인 쌍방항소
  5. 성착취 피해 호소 대전 아동청소년 크게 늘어…"기관간 협력체계 절실"
  1. 충남대 올해 114억 원 발전기금 모금…전국 거점국립大에서 '최다'
  2. 29일부터 대입 정시 모집…응시생 늘고 불수능에 경쟁 치열 예상
  3. 서산 대산단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기존 전기료比 6~10%↓
  4. 한남대 린튼글로벌스쿨, 교육부 ‘캠퍼스 아시아 3주기 사업’ 선정
  5. 심사평가원, 폐자원의 회수-재활용 실천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

헤드라인 뉴스


불수능 영향?…대전권 4년제 대학 수시 등록률 증가

불수능 영향?…대전권 4년제 대학 수시 등록률 증가

2026학년도 대입 모집에서 대전권 4년제 대학 대부분 수시 합격자 최종 등록률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황금돼지띠' 출생 응시생 증가와 문제가 어렵게 출제된 불수능 여파에 따른 안정 지원 분위기가 영향을 준 것으로 입시업계는 보고 있다. 29일 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2026학년도 수시 모집 합격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대다수 대학의 등록률이 전년보다 늘어 90%를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사립대학들의 등록률이 크게 올라 대전대가 93.6%로 전년(82.4%)에 비해 11%p가량 늘었다. 목원대도 94%로 전년(83.4..

‘충청내륙고속화도로’ 청주~제천 전 구간 개통
‘충청내륙고속화도로’ 청주~제천 전 구간 개통

충북도는 충청내륙고속화도로(57.8㎞) 3~4공구 잔여구간인 '충주시 대소원면 만정리(신촌교차로)'에서 '제천시 봉양읍 장평리(봉양역 앞 교차로)'까지 17.4㎞를 30일 낮 12시에 추가 개통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충청내륙고속화도로 1-1공구(10.5㎞) 개통을 시작으로 잔여구간이 개통됨에 따라 충청내륙고속화도로는 2017년 첫 삽을 뜬 지 8년 만에 57.8㎞ 구간이 완전 개통됐다. 이처럼 충청내륙고속화도로의 큰 성과를 이룩하기 위해서 국토교통부와 충북도의 유기적인 협력이 주효했다. 총사업비 1조436억 원이 소요된 이 사..

대전·충남 행정통합, 세종시엔?… "기회이자 호재"
대전·충남 행정통합, 세종시엔?… "기회이자 호재"

대전·충남 행정 통합 흐름은 세종특별자치시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 지역 정치권과 공직사회도 이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대응안 마련을 준비 중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선 강준현 세종시당위원장(을구 국회의원)이 29일 포문을 열었다. 그는 이날 "대전·충남 행정통합은 세종이 충청 메가시티의 중심축으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이자 호재"라고 말했다. 최근 대전·충남 행정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며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통합시장 배출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가운데, 일각서 제기되고 있는 '행정수도 상징성 약화' 우려와는 상반된 입장이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세밑 주말 만끽하는 시민들 세밑 주말 만끽하는 시민들

  •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