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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방송 화면 캡처) |
5·18민주화운동 당시 옛 광주교도소 내 행방불명된 자들의 암매장 추정 장소 발굴 작업이 시작된 가운데 네티즌의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6일 5·18기념재단은 오전 8시부터 옛 광주교도소 부지 내 5·18민주화운동 희생자 암매장 추정 장소에 대한 발굴 작업을 시작했다. 발굴 작업의 실무를 맡고 있는 대한문화재연구원은 각각 폭 3m, 길이 10m 가량의 구덩이 4개를 파는 작업을 벌였다.
이날 판 구덩이 4곳 중 2곳은 5·18 당시 암매장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이다. 5·18기념재단 김양래 상임이사는 "4곳 중 경사면 위쪽 2곳이 가장 유력한 암매장 추정 장소"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정일 대한문화재연구원 실장은 "배관을 제거하면 조금 더 깊이 땅을 파면서, 유해를 팠던 구덩이 흔적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라며 "땅을 파고 되묻으면 색갈이 현명하게 다르다. 이번 주 안까지 구덩이 존재 여부가 나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발굴 장소는 1995년 5월 29일 서울지검 조사 당시 3공수여단 본대대장이었던 김모 소령이 "12구의 시신을 부하들과 암매장했다"고 진술했던 곳이다. 관을 사용하지 않았고 가마니로 시신 2구씩 덮고 묻었다는 진술로 보아 최소 6개의 구덩이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김양래 상임이사는 "정말 정밀하게 암매장 추정 장소를 잡았다. 가장 근접하다고 본다. 1차 성과가 없으면 장소를 넓혀 나갈것"라며 "6개의 구덩이를 찾아, 적어도 12명의 유해를 찾겠다는 신념으로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5·18 암매장 발굴 사실을 접한 네티즌은 "한분이라도 찾아서 원을 풀어주세요"(ksub****), "제발 좋은 곳으로 옮겨드릴 수 있길"(inju****), "꼭 찾아서 억울함 풀어졌으면"(kj68****)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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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이슈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