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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은 단순히 충청권 광역시도의 한 곳이라는 단순 의미를 넘어 우리나라 유권자가 가장 많은 서울 및 수도권과 정치적 색깔이 뚜렷한 영호남 사이에 있는 전략적 요충지이기 때문이다.
충청권 수부(首府)도시 '대전'에서 승리하면, 곧 대전시장을 차지하면 문재인 정부 중반, 중원에서의 영향력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에 정치권이 사활을 건 일전을 벼르고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5월 9일 기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전체 유권자 4247만 9710명 가운데 대전에는 122만 602명으로 2.87%를 차지 한다.
3%에 못미치는 유권자이지만, 여야에 있어 대전에서의 선거결과는 중차대하다.
여권으로선 문재인 정부 중반, 국정동력이 탄력을 받기 위한 교두보를 대전에서 마련해야 하다는 절박감이 있다.
정권 중반으로 갈수록 경제적으로 성과를 내야 정권의 안정성이 유지되는데 미래의 화두인 제4차산업혁명 전진기지가 바로 대전이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대전을 제4차산업혁명특별시로 육성하겠다는 공약까지 내걸며 애정을 보인바 있다.
이런 가운데 대전시장을 야권에 내줄 경우 문재인 정부가 4차산업혁명과 관련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일사분란한 협업체계에 자칫 균열이 생길 수 밖에 없다.
여권에 대전시장 선거 필승이 필요한 이유다.
또 충청권 4개 시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시도지사 자리를 싹쓸이하고 있는 상황에서 내년 지방선거 과정에서 무기력하게 야권에 끌려다닐 경우 중원 전체의 주도권을 내줄 수 있다는 우려도 여권에서 자극제로 작용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박범계 의원(대전서을)과 이상민 의원(대전유성을), 허태정 유성구청장이 여권의 잠재적 대전시장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제1야당 자유한국당은 권 시장의 낙마가 충청권에서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되고 있다.
한국당에선 정용기 의원(대전 대덕) ·이장우 의원(대전 동구) 등과 박성효 전 대전시장도 와신상담 칼을 갈고 있다.
한국당 주자들이 겉으론 속도조절을 하고 있지만, 이날 권 시장 판결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대전시장직 탈환을 위한 총성이 울릴 것이나 다름없다고 분석하고 있다.
바른정당 탈당파 합류로 국회 원내에서 몸집에 커진 한국당으로선 이에 안주하지 않고 문재인 정부 견제를 위해 내년 지방선거 승리가 절실하다.
충청권에선 민주당에 참패한 2014년 지방선거 결과를 뒤엎고 지방권력을 되찾아오기 위한 교두보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선 '주인'이 있는 다른 3개 시·도보다 무주공산이 된 대전시장의 빈틈을 노리는 것이 현명한 전략일 수 있다.
한국당이 대전시장 선거에 힘을 쏟을 수 밖에 없는 것이 이 때문이다.
국민의당에선 한현택 동구청장과 임영호 전 국회의원 바른정당은 남충희 대전시당위원장이 대전시장 선거를 위한 워밍업에 들어간 상황이다. 정의당에서는 김윤기 대전시당위원장과 한창민 부대표 출마가 거론된다.
권 시장 판결로 대전시장 선거전이 조기에 과열되면서 선거 프레임에도 관심이 쏠린다.
충청권 최대 현안인 세종시 행정수도화에 따라 150만명 붕괴위기에 놓인 대전시 인구절벽 상황에 대한 대책마련이 무엇보다 중요하게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또 권 시장이 미래교통수단으로서 추진해온 트램을 계속추진할 것인지에 대한 연속성 여부도 여야 후보의 공약 중 핫이슈다.
문 대통령의 4차산업혁명특별시 조성 공약 구체화를 위한 전략과 어린이재활병원, 충남도청사 개발, 월평공원민간특례화사업 등 지역 현안에 대한 비전제시도 유권자들의 초미의 관심사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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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