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 7년 미제 '버지니아 한인 살인사건'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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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알', 7년 미제 '버지니아 한인 살인사건' 추적

  • 승인 2017-12-01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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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공)
이번 주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버지니아 한인 사업가의 미스터리한 죽음에 대해 다룬다.

미국 버지니아 주의 부촌 페어팩스 스테이션에 살았던 윤영석(가명) 씨는 2010년 10월 7일 오후 3시경 차고에서 쓰러진 상태로 아내 정 씨에게 발견됐다.

아내는 장을 보고 온 후 집 안엔 누군가가 침입한 흔적이 있었고 기르던 애완견도 사라진 것을 알아챈다. 놀란 마음에 차고로 간 뒤에야 쓰러져 있는 남편을 발견했다.

남편은 이미 사망한 후였다. 부검 결과 그의 머리와 상반신에는 20개가 넘는 칼에 찔린 흔적이 발견됐고, 곳곳에 정체 모를 빗살무늬 자국과 T자 모양의 상처들도 목격되었다.

손과 발에는 죽기 직전까지 범인과 격투를 벌였음을 암시하는 방어흔도 있었다.

사망한 윤 씨는 아메리칸 드림을 이룬 자산가였다. 유망사업에 대한 판단력과 특유의 성실함으로 자수성가한 그는 버지니아 등지에서 대형 세차업체를 4군데나 운영했다.

한인사회뿐 아니라 현지인들에게도 성공한 사업가로 명성이 자자했고, 주변의 어려운 이들을 돕고 씀씀이에 인색하지 않아 원한을 살 일도 없었다.

윤 씨를 찌른 칼은 사건 현장인 차고에서 그대로 발견되었다. 이 칼은 원래 윤 씨 부부가 정원 일을 위한 용도로 차고에 보관하고 있던 것이다.

경찰은 범인이 윤 씨의 재산을 노려 절도를 목적으로 윤 씨 집에 침입했다가 윤 씨와 마주쳐 격투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윤 씨를 살해한 것이라고 추정했다. 집안에 있던 현금 7만 달러와 윤 씨의 차가 없었다.

차고에는 혈흔이 낭자했기 때문에 곧 범인이 잡힐 거라고 예상했지만, 7년이 지난 지금까지 범인은 검거되지 않고 있다.

범인은 지문도 DNA도 제2의 범행도구도 현장에 남기지 않았다. 다만 그는 현장에 단 한 가지의 흔적을 남겼다. 숨진 윤 씨의 혈흔을 밟아 만들어진 걸로 보이는 단 두 점의 발자국.

그런데 특이한 점은 그것이 신발 자국이 아니라 양말 발자국이라는 점이다. 게다가 루미놀 혈흔반응을 통해 집안 내부에서도 피 묻은 발자국의 행방이 어렴풋이 밝혀졌다.

양말을 신고 있었던 점을 토대로 경찰은 사건에 윤 씨와 가까운 한인이 연관되었을 걸로 추정했다.

범인은 윤 씨를 살해한 후, 부엌 쪽 항아리로 곧장 향했는데, 이 항아리에 현금을 모아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리고 범인은 항아리 속의 현금과 자동차 열쇠를 챙겨 처음 들어왔던 차고로 나가 윤 씨의 차를 타고 사라졌다.

그알 제작진은 평소 집 안의 구조와 윤 씨의 생활패턴을 잘 알고 있는 면식범에 의한 범행일 것이라는 가능성을 두고 취재를 시작했다.

범인이 남긴 발자국에서 실낱같은 단서를 찾기 위해 당시 윤 씨의 자택을 그대로 재현하고 다양한 실험을 진행했다.

그리고 미국 현지 취재 과정에서 윤 씨 주변 인물들에 대해 제기된 많은 의혹들을 접하며, 범인을 추적해 나간다. 방송은 2일 밤 11시 15분.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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