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비 1000만원’...대전 재건축·재개발에 사활 건 SK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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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비 1000만원’...대전 재건축·재개발에 사활 건 SK건설

중촌동 1구역 시공사 선정 앞두고 파격 제안... 경쟁사인 삼호의 10배 지원
문화8구역은 GS와 공동, 신흥3구역은 단독 시공

  • 승인 2018-01-14 00:16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SK건설 조감도
SK건설의 중촌1구역 재건축사업 조감도
대림산업에 이어 SK건설도 대전의 재개발·재건축사업 수주에 사활을 걸고 있다.

경쟁사보다 10배가 많은 이사지원비를 제시할 정도다.

단독 시공을 맡은 사업장도 있지만, 사업 수주를 위해 치열하게 싸우던 경쟁사와 하루아침에 손을 잡기도 했다.

가장 열을 올리는 사업장은 대전 중구 중촌동 1구역 재건축사업이다. 중촌동 21번지 일대의 500세대의 중촌주공아파트를 모두 허물고 새로 짓는 사업이다.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이곳에는 지하 2층∼지상 33층 782세대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시공권 경쟁을 벌이는 곳은 SK건설과 대림산업 계열의 (주)삼호다. 1월 20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조합원 총회를 앞두고, SK건설은 가구당 이사지원비로 1000만원을 제시했다. 삼호(100만원)보다 10배가 많은 액수이며, 역대 대전에서 진행했던 정비사업 중 최고 금액이다.

반면, 3.3㎡당 공사비는 SK건설(429만 8000원)이 삼호(396만원)보다 33만 8000원이 많다. 전체 금액은 120억원(가구당 2721만원)이 더 많은 셈이다. 아파트 명품화와 입주민을 위한 특화사업을 감안한 공사비로,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서라는 게 SK건설 측의 설명이다.

지역 건설업계 관계자는 “이 정도의 파격 조건이라면 반드시 수주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과도한 ‘퍼주기식’ 이사비는 자칫 다른 재건축사업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도 했다.

SK건설은 앞서 2015년 동구 신흥3구역 재개발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신흥동 161-33번지 일원에 최고 33층, 12개 동 1588세대의 공동주택을 조성하는 것으로, 올해만 착공해 2021년 완공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중구 문화동 문화 8구역 재개발사업의 공동 시공사가 됐다. 이 사업은 문화동 435-42번지 일원에 모두 1600여세대의 아파트를 조성하는 것으로, 애초 GS건설과 시공사 선정 경쟁을 벌였다. 하지만 총회를 앞두고 GS와 손을 잡고 컨소시엄을 구성해 경쟁사인 두산건설을 제치고 공동시공사로 선정됐다.

2016년 말에는 유성구 도룡동 도룡 1구역 주공타운하우스 재건축사업인 ‘도룡 SK뷰’를 분양하기도 했다. 이 사업은 지하 2층∼지상 12층 8개 동 383세대로, 3.3㎡당 평균 분양가가 1390만원에 달해 역대 대전의 최고 분양가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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