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지방흡입, 여름에 해도 문제없다

  • 문화
  • 건강/의료

[건강] 지방흡입, 여름에 해도 문제없다

■ 전문의 칼럼

  • 승인 2018-06-21 09:56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지방
"선생님, 여름에 지방흡입 수술을 해도 괜찮을까요?"

진료 도중 이런 질문을 한 환자가 있다. 가끔 '여름에는 땀 때문에 수술 부위가 덧날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지방흡입 수술은 피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거나, '지방흡입 수술 후 꽉 조이는 압박복을 입는 게 정석인데, 가뜩이나 더운 여름엔 불가능하다'며 걱정을 하기도 한다.

우선, 여름에 수술했다고 겨울보다 회복이 늦거나, 날씨가 더워 상처가 덧날까 걱정하는 것은 괜한 생각이다. 회복 등의 결과는 생활 수칙을 얼마나 잘 지키느냐, 병원에 얼마나 잘 내원하여 적절한 후관리를 받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또한 여름이면 더욱 쏟아지는 압박복에 대한 질문에 명쾌하게 답하기 위해선 지방흡입 수술과 압박복의 상관관계에 대해 설명하는 것이 좋겠다. 지방흡입 수술을 하면 한동안 압박복을 입는 것이 좋다. 하지만 '무조건 입어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압박복을 입지 않아도 최종 결과는 똑같다. 다만 회복이 오래 걸리고 뭉침이 조금 더 생길 수 있다. 최종 수술 결과는 어디까지나 지방흡입 수술 경험이 많은 집도의에 의해 '얼마나 잘했느냐'에 따라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고 압박복을 아예 입지 않아도 된다는 것도 아니다. 압박복이 수술 결과에 영향을 미치진 않지만, 회복하는 데는 도움이 되기 때문에 가능한 입는 것이 좋다. 특히 복부 탄력이 약한 사람은 압박복 착용을 적극적으로 권장한다.

결론적으로 상처가 덧날까봐, 압박복을 못 입을까봐 지방흡입 수술을 하지 않을 이유는 없는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여름에 수술을 해도 괜찮을까 우려하면서도 겨울보다 여름에 수술하는 사람이 훨씬 많다. 걱정보다는 노출의 계절 여름에, 멋진 몸매를 뽐내고 싶다는 욕구가 더 강하기 때문 아닐까.



대전 글로벌365mc병원 이선호 대표병원장

이선호
대전 글로벌365mc병원 이선호 대표병원장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성추행 유죄받은 송활섭 대전시의원 제명 촉구에 의회 "판단 후 결정"
  2. 천안 A대기업서 질소가스 누출로 3명 부상
  3. "시설 아동에 안전하고 쾌적한 체육시설 제공"
  4. 김민숙, 뇌병변장애인 맞춤 지원정책 모색… "정책 실현 적극 뒷받침"
  5. 천안김안과 천안역본점, 운동선수 등을 위한 '새빛' 선사
  1. 회덕농협-NH누리봉사단, 포도농가 일손 돕기 나서
  2. 신탁계약 남발한 부동산신탁사 전 임직원들 뒷돈 수수 '적발'
  3. ‘몸짱을 위해’
  4. 내년 최저임금 1만320원 지역 노사 엇갈린 반응… 노동계 "실망·우려" vs 경영계 "절충·수용"
  5. 세종시 싱싱장터 납품업체 위생 상태 '양호'

헤드라인 뉴스


이재명 정부 해수부 이전 강행…국론분열 자초하나

이재명 정부 해수부 이전 강행…국론분열 자초하나

이재명 정부가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추진하면서 국론분열을 자초하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집권 초 미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위협 등 매크로 경제 불확실성 속 민생과 경제 회생을 위해 국민 통합이 중차대한 시기임에도 되려 갈등만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공론화 절차 없이 해수부 탈(脫) 세종만 서두를 뿐 특별법 또는 개헌 등 행정수도 완성 구체적 로드맵 발표는 없어 충청 지역민의 박탈감을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해수부는 10일 이전 청사로 부산시 동구 소재 IM빌딩과 협성타워 두 곳을 임차해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두 건물 모두..

31년 만에 폐원한 세종 `금강수목원`...국가자산 전환이 답
31년 만에 폐원한 세종 '금강수목원'...국가자산 전환이 답

2012년 세종시 출범 전·후 '행정구역은 세종시, 소유권은 충남도'에 있는 애매한 상황을 해결하지 못해 7월 폐원한 금강수목원. 그동안 중앙정부와 세종시, 충남도 모두 해법을 찾지 못한 채 사실상 어정쩡한 상태를 유지한 탓이다. 국·시비 매칭 방식으로 중부권 최대 산림자원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 수 있었으나 그 기회를 모두 놓쳤다.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와 인접한 입지의 금남면인 만큼, 금강수목원 주변을 신도시로 편입해 '행복도시 특별회계'로 새로운 미래를 열자는 제안이 나왔다. 무소속 김종민 국회의원(산자중기위, 세종 갑)은 7..

신탁계약 남발한 부동산신탁사 전 임직원들 뒷돈 수수 `적발`
신탁계약 남발한 부동산신탁사 전 임직원들 뒷돈 수수 '적발'

전국 부동산신탁사 부실 문제가 시한폭탄으로 여겨지는 가운데 토지신탁 계약 체결을 조건으로 뒷돈을 받은 부동산신탁회사 법인의 임직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대전지검 형사4부는 모 부동산신탁 대전지점 차장 A(38)씨와 대전지점장 B(44)씨 그리고 대전지점 과장 C(34)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수재등)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 또 시행사 대표 D(60)씨를 특경법위반(증재등) 혐의로 함께 불구속 기소했다. A씨 등 부동산 신탁사 대전지점 차장으로 지내던 2020년 11월부터 2022년 4월까지 시행..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몸짱을 위해’ ‘몸짱을 위해’

  • ‘꿈돌이와 전통주가 만났다’…꿈돌이 막걸리 출시 ‘꿈돌이와 전통주가 만났다’…꿈돌이 막걸리 출시

  • 대전 쪽방촌 찾은 김민석 국무총리 대전 쪽방촌 찾은 김민석 국무총리

  • ‘시원하게 장 보세요’ ‘시원하게 장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