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칼럼] 행복을 선사하는 행정중심복합도시 광역도로

  • 오피니언
  • 중도칼럼

[중도칼럼] 행복을 선사하는 행정중심복합도시 광역도로

김우종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기획조정관

  • 승인 2018-08-01 09:32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김우종
김우종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기획조정관
도시성장과 관련된 '축(軸)가설'이라는 것이 있다. 도시의 성장은 도시와 연결된 주요한 수송선을 따라 이루어진다는 가설로 미국의 농촌사회학자인 찰스 갈핀(Charles J. Galpin)의 주장이다. 우리 일반의 상식으로도 굳이 증명이 필요하지 않을 듯도 한 가설이다.

도로의 중요성에 관련해서는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말이 있다. 옥타비아누스가 제정을 시작하고 200년 동안 로마 세계는 국내적으로 평화를 누렸는데, 이때를 로마의 평화를 뜻하는 '팍스 로마나'라고 부른다. 옥타비아누스는 도로와 수도를 정비했고, '길은 직선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신념 아래 로마의 공병대는 8만 5000km의 길을 닦았다.



로마인은 '길은 직선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었다. 길이 직선이 되게 하기 위해서 산에 굴을 뚫기도 했고, 골짜기에 높은 다리를 놓는 어려운 공사를 벌이기도 했다.

기원전 8세기에 불과 3000명의 인구로 시작된 로마라는 도시국가가 수백년만에 세계 최대의 제국으로 번성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바로 도로였다는 것이다. 로마가 건설한 도로의 연장이 30만km에 달했다니 놀라울 뿐이다. 이렇듯 도로는 예나 지금이나 사람과 물자와 정보가 흐르고 교차하는 혈맥이고 우리 사회의 가장 중요한 인프라인 것이다.



21세기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계획도시인 우리 행정중심복합도시도 도로의 중요성을 간과할 수 없음은 물론이다. 서울과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어디에서나 2시간대에 도달할 수 있는 도로망을 구축하는 것이 행정중심복합도시 광역도로사업의 핵심이다. 여기에 대전, 청주, 공주 등 주변의 도시와 1시간 이내의 이동성과 접근성을 확보하여 연결함으로서 주변도시와의 경제, 문화, 사회 등 각 영역에 광역적 생활권을 형성하고 서로 보완·상생발전을 이루어 내는 것도 중요한 사명이다.

2006년부터 시작된 행정중심복합도시 광역도로는 총18개 노선, 연장 118.36km를 행복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따라 주변의 교통 접점과 연결시키고 있으며 2025년까지 18개 노선을 모두 개통하는 것으로 추진하고 있다. 18개 노선 중 현재 7개 노선이 준공되었는데 덕분에 공주는 20분대에, 대전과 청주는 30분대면 이동할 수 있게 되었다.

도로를 지금까지 산업·경제활동을 촉진하는 이동성 위주 관점에만 머물지 않고 요즈음 우리의 생활패턴과 연결시키면 도로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접근도 필요해 진다. 도시의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속으로 휴식을 찾아 떠나는 이들에게 도로는 여유와 감성과 힐링이 있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서는 광역도로건설을 함에 있어 이러한 도로이용자의 새로운 감성적, 문화적 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새로운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쉬운 예로 도로 쉼터를 들 수 있겠다. 기존의 쉼터가 단순히 도로변의 공간을 구획하여 차를 세우고 급한 생리작용을 해결하거나 바깥바람을 쐬는 공간으로 되어 있는데 비해 앞으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서 건설하는 광역도로의 도로쉼터에는 기존의 기본시설 외에 전망대, 운동시설, 벤치, 무료와이파이 등 휴식 및 편의기능과 그 지역의 역사문화, 주요관광지, 특산품 등에 대한 정보를 담은 지역홍보시설물 등을 갖춘 이동과 휴식을 함께 할 수 있는 종합쉼터로 만들려고 계획 중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서는 광역도로 건설을 통해 행정중심복합도시가 새로운 대한민국의 구심점이 되도록 하는 한편, 모든 사람의 편안하고 안전한 이동을 보장하고, 동시에 도로변 휴식공간, 그린네트워크를 통한 자연 친화성과 지역연계성을 강화하여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연결되는 모든 광역도로가 도로이용자와 지역주민들에게 행복을 선사하는 '행복도로'가 되도록 노력하고자 한다. 김우종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기획조정관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유성복합 개장 이후 서남부터미널 통폐합 '화두'
  2. 수사기관 사칭 보이스피싱, 이번에도 피해자는 모두 20~30대
  3. "의대 가려고 이사 고민"…'지역의사제' 도입에 충청권 전입 늘까
  4. 대전역 물품보관함 돌며 카드·현금 수거… 보이스피싱 수거책 구속
  5. [건양대 글로컬 비전을 말하다] 국방·의료에서 AI까지… 국가전략 거점으로 진화한다
  1. 대전·충남 시도의장 행정통합 관련 기자회견
  2. 대전보훈청-대전운수, 설명절 앞두고 후원금 전달식
  3. 자율주행버스 시범운행
  4. [교단만필] 2026년의 변화 앞에서도 변치 않을 기다림의 하모니
  5. [사이언스칼럼] 지능형 화학의 시대

헤드라인 뉴스


"의대 가려고 이사 고민"…`지역의사제` 도입에 충청권 전입 늘까

"의대 가려고 이사 고민"…'지역의사제' 도입에 충청권 전입 늘까

2027학년도 대입부터 '지역의사제' 전형이 도입되면서 자녀 의대 입시를 위해 이사를 고려하는 학부모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으로의 전입을 택할지 관심이 쏠린다. 지역의사제 지정 지역 일반고등학교 수를 따진 결과, 전국에서 충청권이 세 번째로 많은 데다 타 권역에 비해 고3 300명 이상의 대형 고교도 가장 많기 때문이다. 지역 인구유입과 수도권과의 의료 격차 해소책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지만, 반대로 위장전입 등 부작용 우려도 적지 않다. 29일 종로학원이 발표한 '지역의사제 지정 지역 일반고 분석 자료'에 따르면 교육부..

대전에 사람이 모여든다... 일류경제도시로 상한가 `대전`
대전에 사람이 모여든다... 일류경제도시로 상한가 '대전'

대전에 사람이 모여들고 있다. 도시 경쟁력을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떠올려야 할 단어는 '사람'이다. 경제와 문화, 생활 등 지역의 미래는 결국 사람이 만들기 때문이다. 저출산, 고령화와 수도권 집중화로 인구소멸을 우려하는 시기에 대전시의 인구 증가세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최근 한국경제인협회가 발표한 수도권 지방자치단체(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인구감소·지방소멸 현황 및 과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비수도권 지자체의 77%는 현재 지역의 인구감소 및 지방소멸 위험 수준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대전시는..

민주당, 정식 명칭은 ‘충남대전통합특별시’, 약칭은 ‘대전특별시’
민주당, 정식 명칭은 ‘충남대전통합특별시’, 약칭은 ‘대전특별시’

더불어민주당이 대전과 충남 통합 특별시 정식 명칭을 ‘충남대전통합특별시’로, 약칭은 ‘대전특별시’로 정했다. 민주당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 황명선 상임위원장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특위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명칭과 약칭, 특별법 추진 과정 등 회의 결과를 설명했다. 우선 공식 명칭은 충남대전통합특별시, 약칭은 대전특별시다. 앞서 28일 민주당 광주와 전남 행정통합 추진 특별위원회도 통합 특별시 명칭을 '전남광주특별시', 약칭을 '광주특별시'로 정한 바 있다. 통합 특별시의 청사와 관련해선, 황명선 상임위원장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자율주행버스 시범운행 자율주행버스 시범운행

  • 대전·충남 시도의장 행정통합 관련 기자회견 대전·충남 시도의장 행정통합 관련 기자회견

  • 대전 서북부 새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개통’ 대전 서북부 새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개통’

  • ‘공정한 선거문화 조성을 위해’ ‘공정한 선거문화 조성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