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붕준의 '방송 타임머신'] 상황이 없는데도 생방송을 하라고?

[박붕준의 '방송 타임머신'] 상황이 없는데도 생방송을 하라고?

  • 승인 2018-09-06 08:20
  • 이승규 기자이승규 기자
박붕준
박붕준(대전과기대 신문방송주간 교수/홍보전략센터장/전,대전MBC보도국장.뉴스앵커)
방송은 가장 중요한 기삿거리를 '톱 뉴스'로 편집한다.

지난달 광복절, 대전이 낮 최고 39.4도로 역대급 최고를 기록해 뉴스시간마다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화면에는 바닷가나 계곡, 도심 쉼터 등 다양한 더위 관련 영상이 송출되었다.

폭염이니 할 말(리포트 분량)도 많아 신난다.

다가오는 추석도 마찬가지! 고속도로는 교통체증이 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반대로 추석때는 대전시내 교통상황이 한가하기만 하다. 그래도 방송 교통 프로그램은 정상 방송을 해야한다.

명절에 고향을 가 차량이 거의 없는데 어떤 스토리로 엮어 신나게(?) 방송할까?

"차 잘 빠집니다. 한가합니다" 외에는 할 말이 없다.

거의 30년전! 서울에 폭우가 쏟아져 잠수교가 물에 잠겼다.

잠수교가 잠수탔다고(?) 서울 본사에서 '특별 재난 생방송'이 긴급 편성된다.

서울에만 폭우가 내렸고 대전은 10밀리도 채 되지 않았는데 전국 생방송에 참여하란다.

'특별 재난 생방송'을 편성했는데 서울에서만 하면 모양(?)이 그러니 구색을 맞추자는 것! 당시에는 서울에서 편성되면 무조건 참여해야 할 때다.

대전천 부근에 중계차를 놓고 대전 참여 순서를 기다린다.

방송 '큐!' 서울 앵커, "서울은 지금 비가 많이 내렸는데 대전은 어떻습니까?"

때 맞춰 고맙게도 하늘이 어두워진다. 뽕짝(?)을 맞춘다. "에! 금방이라도 쏟아 부을 것 같습니다. 폭풍전야처럼 고요합니다."

특별히 할 말이 없어 침소봉대(?)한다.

옛 추석때는 고속도로 회덕 인터체인지에 중계차를 대고 전국방송 구색을 맞추었다. 이제는 도로공사 폐쇄회로 화면을 활용해 더 자세히 보여줘 '중계차 출동'은 옛 이야기가 되고 있다. 박붕준(대전과기대 신문방송주간 교수/홍보전략센터장/전,대전MBC보도국장.뉴스앵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설동호 체제 마무리…오석진號 대전교육, 무엇이 달라질까
  2. 극심한 국내 증시 변동성에…대전 '동전주' 기업, 상장폐지 긴장감 확산
  3. 잇단 비위 문제터진 대전경찰… 수사권 재편 과정 하락한 신뢰도 문제
  4. [한화에어로 참사] “사람은 안 늘고 일만 늘었다”…원가 절감 기조 도마 위
  5. 한화에어로 참사 일주일 만에 아워홈 용인공장서도 끼임 사고
  1. 민선 4대 세종시의회 10일 개회… 유종의 미 거둔다
  2. 대전국토청 ‘2026년 상반기 충청권 교통안전협의체’ 개최
  3. '반국가단체' 몰렸던 청람회… 대전지검, 45년 만에 무혐의 처분
  4. 국방과 우주과학 기술과 전문가 대전서 총집합
  5. 혹서기 이동노동자 생수 나눔 캠페인

헤드라인 뉴스


허태정 인수위 첫 업무보고 퇴짜…"자료제출 미비"  공직사회 긴장

허태정 인수위 첫 업무보고 퇴짜…"자료제출 미비" 공직사회 긴장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이 11일 인수위원회 첫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행정당국 자료 제출이 미비하다는 이유로 전격 중단을 선언했다. 대전시가 이날 준비한 자료에서 민선 8기 주요 사업 현황이 빠진 것을 질책하면서 전격 재보고를 지시한 것이다. 전임 시정 사업과 재정 운영 전반을 면밀히 들여다보겠다는 의지와 함께 다음 달 민선 9기 출범을 앞두고 공직사회에 긴장감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인수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진행된 대전시 기획조정실 업무보고는 시작 10여 분 만에 중단됐다. 허 당선인은 보고 과정에서 "민선 8기..

"빚내서 투자하자"... 5월 금융권 가계대출 7조가량 증가
"빚내서 투자하자"... 5월 금융권 가계대출 7조가량 증가

5월 은행권 가계대출이 기타대출을 중심으로 7조원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반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대출을 포함하는 기타대출은 개인 투자자들이 빚내서 투자하는 '빚투' 확대로 잔액이 급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1181조 8000억원으로, 4월 말보다 6조 9000억원 증가했다. 2024년 8월(9조 2000억원) 이후 1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25년 12월(2조원), 2026년 1월(-1조 100..

공공기관 이전 패러다임 변화…충청권 새 기회 될까
공공기관 이전 패러다임 변화…충청권 새 기회 될까

<속보>= 공공기관 2차 이전이 '거점도시 중심 집중 배치' 방식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충청권의 대응 전략에도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혁신도시 지정 이후 공공기관 이전 혜택을 사실상 받지 못한 대전·충남에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지만, 단순한 지역 안배보다 산업 연계성과 집적 효과가 중시될 경우 지역별 유치 성과가 갈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본보 6월 8일자 1면 보도, 6월 9일자 1면 보도> 11일 지역 정치권과 학계 등에 따르면 최근 공공기관 2차 이전 논의는 혁신도시 중심의 분산 배치보다 산업..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

  • 놀이기구로 날리는 더위 놀이기구로 날리는 더위

  • 혹서기 이동노동자 생수 나눔 캠페인 혹서기 이동노동자 생수 나눔 캠페인

  • ‘무럭무럭 자라거라’ ‘무럭무럭 자라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