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칼럼] 지역축제 조직위원회와 전문대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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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칼럼] 지역축제 조직위원회와 전문대행사

김수경 우송정보대 호텔관광과 교수

  • 승인 2018-09-19 08:04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김수경 교수
김수경 우송정보대 호텔관광과 교수
현대는 '이벤트의 시대'라고 불릴 만큼 다양한 이벤트가 다양한 테마와 소재를 가지고 전국에서 개최되고 있는데 최근에는 기업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 출범 이후 각 지자체에서도 각종 문화행사 또는 지역축제를 통해 지역주민과의 일체감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개최되는 대부분의 축제는 축제 초기의 많은 문제점을 수정 보완하여 매력 있는 관광상품으로 발전하였지만 정부에서 선정한 일부분의 지역축제를 제외하고는 여러 가지 산적된 문제를 안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관주도형의 지역축제는 지역주민이 주체가 되는 주민참여형 축제로 전환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지역축제 전문가 집단의 부재로 전문대행사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듯 지역축제가 지역주민의 자발적 참여의지의 부재로 지역축제의 주제와는 동떨어진 유명인사나 기관장들을 지역축제 조직위원회에 구성원으로 선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물론 국내 현실로 볼 때 지역축제가 정착하기 위해서 초기에는 지자체의 협조와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러나 관료조식으로는 창의성과 역동성, 독자적인 경영마인드를 생명으로 하는 축제를 이끌어 가는 것은 무리일 것이다. 따라서 지자체는 예산과 행정적인 부분만 지원하고 축제의 프로그램 구성이나 진행에는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민간전문가 주도형으로 전환하고 지역주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지역주민들이 지역축제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결속력강화와 일체감조성 등 지역문화의 활성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지역축제를 유치하는 지자체의 전문인력 부재 역시 당면과제로 제기되고 있다. 대규모 지역축제의 경우 경험부족과 운영미숙 등으로 발생되는 실패를 줄이기 위해 지자체는 외부전문가나 전문대행사에 대부분을 의존하게 된다. 이러한 경우 외부전문가나 전문대행사는 지역에 대한 지식이나 연고가 없기 때문에 일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지역단체 또는 지역주민들과 잦은 마찰을 일으키기도 한다. 제주섬문화축제, 전국소리축제, 하남국제환경박람회 등은 준비과정에서부터 조직위원회와의 마찰로 이어져 외부전문가와 지방자치단체, 지역주민들의 갈등을 가져와 실패사례로 기록되었다. 이러한 갈등과 마찰을 최소화하고 업무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지역주민, 지역전문가를 포함한 지방자치단체, 외부전문가가 모여 전문가 중심의 실무그룹과 지방자치단체 사이의 업무를 분담하고, 상호간의 논의구조와 실행구조를 명확히 하는 것이다. 지역축제의 후원그룹과 자문그룹, 명예직 등 지역구성원의 범위를 최대한 축소하여 논의구조를 간소화함으로써 시간단축과 예산절약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지역축제의 조직위원회 구성을 전문가 중심의 실무그룹과 지방자치단체 사이에 확실한 업무분담을 위한 실행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 나아가 근본적인 문제해결 방안으로는 전문대행사를 선정하는데 있어 지역축제 기획, 운영, 개발, 사후관리 등 관계효익을 충분히 고려하여야 할 것이다.

아직까지 지역축제 관련 분야에서는 지역축제 조직위원회와 전문대행사간의 상호 계약 구조로 조성되다보니 현실적으로 밀실 구조의 상황에서는 연구를 진행하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이렇듯 지역축제 조직위원회와 전문대행사간의 연구가 초기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나아가 관계효익은 물론 전환장벽, 관계결속, 전환의도를 측정하기 위한 기술적 난점들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 사료된다.

대전광역시의 대표축제이기도 한 '대전효문화뿌리축제'가 10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대전 중구 뿌리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고 한다. 또한 10월 5일 '2018 대전음식문화체험박람회'가 대전 시청 앞 보라매공원에서 개최된다. 홍보의 부재로 잘 알려지지 않은 박람회이기는 하나 대전을 소통과 화합의 쌈요리 전문 도시로 만들겠다는 대전시의 의지가 슬로건으로 돋보인다. 지역축제와 박람회 모두 주최측과 전문대행사가 행사를 열어갈 것이다. 상호 이익을 위해 존재하는 집단의 성격상 견제와 장벽은 존재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바른 관계와 결속으로 대전다운 대전만의 축제와 박람회가 되길 시민의 한사람으로 바래본다. 김수경 우송정보대 호텔관광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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