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 최고 화가 ‘인물도’ 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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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 최고 화가 ‘인물도’ 한자리에

이당 김은호, 운보 김기창, 천경자 화백 등 당대 최고 화가 16인 작품, 26일 부터 한 달간 청양문화예술회관에서 전시

  • 승인 2018-10-26 14:40
  • 최병환 기자최병환 기자
자인 포스터
자인 포스터
청양군과 코리아나 미술관이 26일부터 한 달간 청양문화예술회관에서 「자인(姿人)­ 한국 근·현대 미인도 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이당 김은호, 운보 김기창, 천경자 화백 등 한국 근현대사 최고 화가 16인의 인물화 40점이 전시되며, 어린이들이 참여하는 ‘미인도 콜라주 체험’ 등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됐다.

미인도(美人圖)는 여인의 기품 있고 수려한 용모를 화제(畵題)로 담아낸 그림을 지칭하며, 여인화(女人畵) 또는 미인화(美人畵)로도 불린다.

미적 감상용 그림에서 발전한 미인도는 동·서양 미술사에서 여인에 대한 이미지와 텍스트를 통해 흔히 다루기에 친숙하게 느껴지지만, 막상 주변에서 쉽게 찾아보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코리아나 미술관의 주요 미인도 소장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이번 전시회는 시대적, 문화적 차이에 따라 변화해온 작품들을 일목요연하게 감상할 기회가 될 것이다.

전시 제목 ‘자인(姿人)’은 ‘맵시 자(姿)’와 ‘사람 인(人)’으로 ‘기품 있고 맵시 있는 아름다운 여인’이라는 뜻을 함축한다.

전시에서 소개되는 그림들 속에 표현된 우아하고 품위가 넘치는 여성의 이미지를 통해 시대적 문맥 안에서 여성들의 삶의 양상들을 들여다볼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의 추진으로 진행되고 있는 미술창작 전시공간 활성화 지원 사업」의 지원으로 성사됐다.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된 우수 문화콘텐츠를 지역에 전시함으로써 지역 문화 활성화를 도모하는 사업으로, 유상옥 회장의 ‘기업의 이익을 문화 나눔으로 사회에 기여하고자’ 하는 경영 철학과도 맞닿아 있다.

이번 전시회는 유상옥 회장의 고향인 청양에서 열리기에 남다른 의미가 있다.

유 회장은 전시회에 앞서 “오랜 세월 모은 작품들을 청양에 계신 분들과 함께 나눌 수 있어 기쁜 마음과 긍지를 느낀다”라고 밝혔다. 청양=최병환 기자

주요전시작품 〈사진-코리아나 미술관 제공〉

이당 김은호, 춘향초상
춘향초상 (이당 김은호)
김기창, 미인도
미인도 (운보 김기창)
천경자, 꽃을 단 여인
꽃을 단 여인 (천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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