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OX] '돈이 많대'와 '돈이 많데'… 그 차이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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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OX] '돈이 많대'와 '돈이 많데'… 그 차이를 아시나요?

[김용복의 우리말 우리글] 제 392강 틀리기 쉬운 우리말

  • 승인 2018-11-09 00:00
  • 김의화 기자김의화 기자
♣일상생활에서, 또는 글을 쓰면서 우리는 헛갈리(헷갈리)는 우리말 때문에 고심하신 적이 있으시지요? 그래서 '한말글 사랑 한밭 모임'에서는 중부권 최고 언론인 '중도일보'와 손잡고 우리말 지키기와 바른말 보급에 힘쓰고 있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자, 보실까요?

1, '~네요'와 '~내요'에 대하여

'~네요'가 맞습니다.

① '-내'와 같은 형태의 종결 어미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내요'는 쓸 수 없으며, 종결 어미 '-네' 뒤에 보조사 '요'가 붙은 '네요'를 쓸 수 있습니다.

② 우리말 종결 어미의 형태에 '-네'는 있지만, '-내'는 없습니다.

③ '하였네요'는 동사 '하다'의 활용형입니다. 분석해보면 '하(어간)-+-였-(과거시제 선어말어미)+-네(종결 어미)+요(청자존대 보조사)'로 이루어진 형태입니다.

④ 이 '하였네요'는 줄여서 '했네요'로 적을 수도 있습니다.

예) ▶재영씨, 이번 여행은 특별한 여행이 되었겠네요.

▶따님을 훌륭히 키우셨네요.

▶비 오는 날인데도 떠나야 될지 모르겠네요.

▶안 되네요./ 쑥스럽네요.

참고로 '-내' 쓰이는 경우는 '어느 기간(범위) 사이'라는 뜻으로만 쓰입니다.

▶일주일 내로 보내줘요



2, '~데'와 '~대'에 대하여

가) '-데' 에 대하여

▶'-데' : '하게 할 자리에 쓰여' 경험이나 지나간 일을 돌이켜 나타내는 서술형 종결어미입니다.

예) 그이가 말을 아주 잘 하데( 잘 하던데)./ 미자는 딸만 둘이데(둘이라고 하던데). /고향은 하나도 변하지 않았데(내가 한 경험을 전할 때)./ 고향은 하나도 변하지 않았대( 남에게 들은 말을 다른 사람에게 전할 때)



나)'-대'에 대하여

▶ '-다 해'가 줄어든 말로, 형용사 어간과 선어말 어미에 붙어 들은 사실을 이르거나 어떤 사실을 물을 때 쓰는 반말투의 종결어미입니다.

예) 사람이 아주 똑똑하대(똑똑하다고 해)./철수도 오겠대? 왜 오겠대? / 숙이는 간대, 왜 간대?



양자의 의미를 구별하면 이렇습니다.

'-데'는 화자가 직접 경험한 사실을 말할 때 쓰며, '-대'는 남이 말하거나 겪은 내용을 간접적으로 전달할 때 씁니다. 그래서 '-데'는 '-더라'로 대체할 수 있고, '-대'는 '-다더라'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던-' 뒤에는 '-데'만 올 수 있고 '-대'는 못 옵니다.



예문을 더 보실까요?

▶돈이 많데. - 직접 경험한 것을 말할 때 (내가 직접 봤는데) 돈이 많다더라.

▶돈이 많대. - 전해 들은 것을 전달할 때 (누가 그러는데) 돈이 많다더라.

▶말을 잘 하데. -직접 경험한 것을 말할 때 (내가 직접 들었는데) 말을 잘 하더라.

▶말을 잘 한대. -전해 들은 것을 전달할 때 (누가 그러는데) 말을 잘 한다더라.

▶그 남자도 온대? - 남이 들은 것을 물을 (니가 듣기에) 그 남자도 온다더니?

▶그 남자 안 온대.-남이 말한 것을 전달할 때 (누가 그러는데) 그 남자 안 온다더라.

노래 잘 하던데.-직접 경험한 사실을 말할 때 (내가 직접 들었는데) 노래 잘 하더라.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단풍
게티 이미지 뱅크


♣이 시 감상해 보시겠어요?

뜨거운 단풍이여!

송미순/시인(문예마을 회원)

내 곁에 피어난 꽃

쌀쌀한 바람에/ 더 고운 얼굴로

상큼한 향기를 피우는구나



갈바람에 나뭇잎 부르르 떨면

색동옷 갈아입고/ 봄꽃보다 더 곱게

가을빛으로 피워다오.



긴 세월 / 설렘이 익어간 빨간 입술

첫사랑의 달콤한 입맞춤에 타오른

사랑의 꽃이여



해님은 노을빛 머금고 너울대고

너는 달빛에 젖어

그리움으로 피어나는구나



단풍,

내 마음을 사로잡은

가을의 꽃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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