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칼럼]2019년 대전방문의 해는 대전시민이 더욱 행복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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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칼럼]2019년 대전방문의 해는 대전시민이 더욱 행복하길

김수경 우송정보대 호텔관광과 교수

  • 승인 2018-12-12 09:25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김수경 교수
김수경 우송정보대 호텔관광과 교수
지난 10일(월) 대전시는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홍보대사 등과 함께 시민 서포터즈 발대식과 거리 홍보를 통해 국민들에게 대전 방문의 해를 알렸다. 소식에 의하면 대전시는 내년에 5백만 명 이상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대전역 주변 야시장 운영과 K-POP 뮤직 페스티벌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방문의 해」를 처음 도입한 것은 1994년으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서울 정도(定都) 600주년을 기념하여 '한국방문의 해'를 개최하였던 것이다. 외래관광객 450만명 유치와 관광수입 50억불을 목표로 야심차게 준비하였지만 결국 300만명 정도의 외래관광객 유치에 그치면서 '한국방문의 해'라는 의미가 퇴색하게 되었다. 물론 최악의 폭염이라는 기상이변의 영향과 높은 원화 환율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지만 집안잔치였다는 지적이 많았던 것을 보면 홍보부족과 프로그램의 부족이 한몫을 했다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러한 과거의 '한국방문의 해'를 사례로 살펴보았을 때 '2019 대전방문의 해'가 대전시 출범 70주년, 광역시가 된지 30주년을 기념하여 「방문의 해」를 야심차게 준비하고는 있지만 전국 17개 시도중 관광예산 16위의 대전시가 과연 이러한 대형이벤트를 잘 해낼 수 있을까 의문이 든다. 더욱이 대전시는 현재 관광인프라가 현저하게 부족한 실정으로 수용태세 점검이 우선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관광객 500만명 유치라는 장밋빛 전망만 내놓고 있어 안타까운 실정이다.

필자는 도시 관광지 이미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대전지역은 자원(과학+온천) 관광지로의 전환보다는 접근성이 뛰어난 교통관광지로서의 이미지 전환이 우선시 되어야 함을 알게 되었다. 이러한 도시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교통에 대한 긍정적인 요인들을 더 보완하고, 관리해야 하며 과학이라는 이미지에 한정되어 있는 대전지역의 이미지를 교통이라고 하는 또 하나의 강한 이미지로 도시 관광지로의 전환을 도모해야 할 것으로 판단한다.

대전의 관광이미지는 교통중심의 이미지가 강한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교통을 테마로 한 스토리텔링 접근이 필요하며 과학 테마의 숙취에서 과감히 벗어나고자 하는 필사의 노력이 강구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면 대전역0시축제의 재해석을 통해 교통도시 대전의 면모를 보여준다면 어떨까? 또한 대전을 교통관광의 메카로 선포하고 대전을 방문하면 아주 오래된 추억의 열차를 타고 여행을 떠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조성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대전역의 휴면레일(열차가 달리지 않는 레일) 위에는 '타임머신열차'를 마련하고 열차 안은 일제시대, 1950~1960년대, 1970~1980년대, 2000년대 등 연대별 특징에 맞게 꾸며서 각 시대별 영화를 상영하는 것이다. 대전시가 기획한 야시장도 연다고 하니 한밤중의 출출한 배는 '추억의 야시장'에서 채울 수 있을 것이다. '대전역'의 명물인 '가락국수'를 맛볼 수 있도록 꾸미는 '가락국수축제장'도 만들면 좋겠다. 이렇게 대전역을 중심으로 테마성 프로그램을 확대 준비하고, 전국 곳곳의 역사(驛舍) 또는 열차를 통해 홍보한다면 전국민에게 다가가는 '2019 대전방문의 해'가 되지 않을까 판단한다.

얼마 전 필자는 칼럼을 통해 2010년 대충청방문의 해를 언급하며 One Spot 관광상품인 「AM 7 충청투어」를 「AM 7 대전투어」로 다시 부활시켜보자고 주장한 적 있다. 교통도시의 이미지가 강하고 교통의 조건이 전국에서 가장 선명한 대전에서 충분히 가능한 이벤트가 아닐까 생각한다.

2019 대전 방문의 해가 단지 몇 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조성된다면 94년 한국방문의 해의 전철을 밟을 것은 자명한 일이다. 초를 치기는 이른 일이지만 무엇보다도 2019 대전 방문의 해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내려면 어떤 부분을 가장 신경써야 할까? 필자는 우선적으로 우리 대전시민이 행복해야 하는 프로그램을 조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우리들은 명분상 지역주민을 위한 축제며, 이벤트행사를 유치해 왔지만 늘 숫자를 위한 결과물에 치중하다보니 대전시민은 외롭기 마련이었다. 현재 대전시에서는 대전방문의 해 기간 방문객 500만명을 유치하겠노라는 다짐부터가 시민들은 외면 한 채 방문객 우선의 프로그램을 조성하겠다는 의지가 아닌가 생각한다. 대전시민이 만들고 대전시민도 함께 즐기는 2019 대전방문의 해가 되길 바라며, 대전의 도시이미지 정체성을 확보하여 대전시민과 대전을 찾는 방문객을 위한 대전스러운 대전방문의 해가 되길 소원해 본다. 김수경 우송정보대 호텔관광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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