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라더니' 전두환 골프 논란… "재판 피하기 위한 꼼수였나"

  • 정치/행정
  • 정치이슈

'알츠하이머라더니' 전두환 골프 논란… "재판 피하기 위한 꼼수였나"

  • 승인 2019-01-17 15:13
  • 수정 2019-01-17 17:36
  • 서혜영 기자서혜영 기자
전전
알츠하이머를 이유로 법정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전두환 전 대통령이 재판 무렵 골프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지며 비난이 일고 있다./연합
알츠하이머를 이유로 5·18민주화운동 재판에 출석하지 않은 전두환(88) 전 대통령이 재판 무렵 골프장을 찾은 사실이 드러나며 논란이 되고 있다.

16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강원도의 한 골프장 직원이 '전두환 전 대통령이 지난해 여름께 골프장을 방문해 골프를 쳤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이 골프장의 다른 직원 역시 이 같은 사실에 대해 증언했다.

또 알츠하이머 등을 이유로 두 번째 재판에 불출석하기 한 달 전인 지난달 6일에도 전두환 전 대통령이 부인 이순자씨와 함께 다른 골프장에서 목격됐다는 증언도 나왔다.



목격자에 따르면 식당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과 이순자 씨, 그리고 여성과 남성 4명이 앉아서 골프장 식당에서 음식을 먹고 있었다고 한다.

골프장에서 만난 전 전 대통령의 모습이 건강해 보였다는 증언도 나왔다.

목격자들은 전 전 대통령이 골프장 코스에서도 지팡이나 누구의 도움을 받지 않고 걸어다니며 골프를 치고 별다른 건강 문제는 없어 보였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전 전 대통령 측은 전 전 대통령의 상태가 법정에 출석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각하다고 밝혔었던 터라 이같은 주장은 더욱 눈길을 끈다.

앞서 전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다수의 매체를 통해 "전 전 대통령이 불과 10분 전 이를 닦은 사실도 기억하지 못해 하루에 10번 이상 이를 닦기도 한다"라며 "조금 전 들은 얘기나 만난 사람을 기억하지 못할 정도"라고 말했었다.

이같은 보도에 전 전 대통령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재판을 피하기 위해 국민을 기만했다는 것이다.

특히 정치권과 시민단체에서는 "알츠하이머 환자가 골프 치러 다닌다니 세계 의학계에 보고될 케이스"라고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서혜영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방문 환경 개선" 양산 천성산 미타암, 새 공양간 건립공사 준공
  2. 주말 사우나에 쓰러진 60대 시민 심폐소생술 대전경찰관 '화제'
  3. 대전 교사들 한국원자력연 방문, 원자력 이해 UP
  4.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5. 낮고 낡아 위험했던 대전버드내초 울타리 교체 완료 "선제 대응"
  1. 대전우리병원, 척추내시경술 국제 교육 스파인워커아카데미 업무협약
  2.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심장­호흡재활센터 개소
  3.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4. 유등교 중고 복공판 사용 형사고발로 이어져…안전성 이슈 재점화
  5. [라이즈 현안 점검] 대학 졸업자 지역 취업 증가 목표…실현 가능할까?

헤드라인 뉴스


[기획] 철도가 바꾸는 생활지도… 2030년대 충청 `30분 생활권`

[기획] 철도가 바꾸는 생활지도… 2030년대 충청 '30분 생활권'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대전~옥천 연장, CTX(광역급행철도)가 2030년대 중반까지 순차적으로 개통될 경우, 대전·세종·충북을 오가는 시민들의 생활권은 지금과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가장 큰 변화는 이동시간 단축이다. 현재 대전 도심에서 세종 정부청사까지는 교통 상황에 따라 40~50분이 걸리지만, CTX와 광역철도가 연결되면 통근 시간은 20~30분대로 줄어든다. 세종 근무자의 대전 거주, 혹은 대전 근무자의 세종 거주가 현실적인 선택지가 된다. 특히 출퇴근 시간대 교통체증에 따른 불확실성이 줄어들면서, 젊은 직장인과 공무원의..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2028년이면 대전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완공과 함께 교통 혁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개최하고,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주요 구조물(지하차도, 교량 등) 및 도상콘크리트 시공을 완료하고, 2028년 상반기 중 궤도 부설 및 시스템(전기·신호·통신) 공사를 하고, 하반기에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통해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내년 대전시 정부 예산안에 공사비로 1..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 풍성한 연말 공연 풍성한 연말 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