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 감사관실 "대전교육 정책의 바탕이자 출발점은 청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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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육청 감사관실 "대전교육 정책의 바탕이자 출발점은 청렴"

  • 승인 2019-02-26 12:22
  • 신문게재 2019-02-27 10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감사실2★
대전교육청 4층 감사관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류춘열 감사관을 비롯한 몇 명의 직원이 계속적으로 울리는 전화벨 속에서 학교에서 온 문의 및 민원인의 전화 응대등 바쁜 모습이었다. 더욱이 종합감사, 민원조사 등으로 모두 출장을 나가 직원들을 보려면 5시가 넘어야 한다. 오후 5시가 넘으니 감사관들이 복귀하여 노트북을 세팅하고 낮 동안 온 전화에 회신하는 등 보통 사무실의 오전 풍경이 감사관실은 오후 5시가 되자 본격 업무가 시작된 듯 했다. 얼마간의 부산함 후 감사관 전 직원이 회의실에 모이기 시작했다.

회의실 밖으로 간간이 들리는 직원들의 목소리는 심각하지만 적극적이었다. 누군가에게 신분상 불이익을 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지적사항마다 관련 법·규정을 확인하고 그에 따른 처분을 결정하는 자리여서 오래 걸릴 거라는 말처럼 6시가 훌쩍 넘어서야 회의는 끝났다.

이처럼 그야말로 눈코뜰새 없이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곳이 바로 대전교육청 감사관실이다.

'투명하고 청렴한 교육행정'실현에 노력하고 있는 감사관실의 주요 업무를 살펴봤다. <편집자주>

올해 감사관실의 가장 큰 변화는 조직개편에 따라 지역교육청에서 유·초·중학교 종합감사를 실시하게 된 점이다. 이에 따라 감사관실의 역할은 기존 종합감사에 집중되었던 것에서 벗어나 교육현장에서 새롭게 나타나는 다양한 이슈에 대해 신속하면서 이해당사자의 눈 높이에 맞춘 선제적 대응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런 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행복한 학교 미래를 여는 대전교육'을 실현하기 위하여 올해부터 반부패·청렴, 종합감사, 특정감사, 공직감찰 각 분야로 전문화했다.

▲ 미래를 열어가는 모든 대전교육 정책의 바탕이자 출발점은'청렴' = '투명하고 청렴한 교육행정'의 실현 방안을 묻는 질문에 류춘열 감사관은 "무엇보다도 대전교육현장에서 일하는 모든 교직원이 자신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일상 생활속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공정 관행과 부패 취약요인을 찾아 제거할 수 있는 사전예방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더불어 조직 구성원 모두가 자신의 행동에 반드시 책임을 지는 공직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것이 투명하고 청렴한 교육행정을 구현하는 길이라는 것이다.

▲'나부터 그리고 작은 것부터'변해야 = 반부패·청렴담당에서는 '2018년도 대전교육청의 반부패시책평가는 우수했지만, 청렴도측정 결과는 매우 미흡했다'는 문제 의식으로부터 출발했다.

이 해결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청렴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는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제는 '청렴의 개념'에 대한 '인식의 변화'와 더불어 '행동의 변화'가 필요한 때라는 것이다.

교육 수요자의 눈높이가 높아짐에 따라 청렴의 개념도 단순히 청탁을 통한 금품 등 대가를 받지 않는 '보이는 청렴의 개념'에서 벗어나 업무 처리의 공정·투명·친절이라는 '보이지 않는 청렴의 개념'으로 확대되고 있다. 대전교육청 역시 금품·뇌물수수와 같은 보이는 부패 경험을 사라지고 있지만, 세대간·계층간 인식 차이로 발생하는 갑질관행·불공정·불친절 등의 보이는 않는 부패 경험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반부패·청렴담당에서는 이러한 청렴 개념 변화에 조직 구성원들이 효과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맞춤형 청렴교육을 확대해 실시함으로써 '나로부터 그리고 작은 것부터' 실천하는 적극적 청렴 문화를 정착시키고, 대전교육공감원탁회의, 민관협력 청렴 거버넌스, 다양한 청렴 홍보 등을 통해 대전 교육가족에게 청렴문화 체감도를 제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함께하는 열린 감사를 통해 교육 현장의 반복되는 부패요인을 차단 = 종합 감사담당에서는 관행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교육 현장의 문제 해결을 위해 학교 구성원들과 함께하는 열린 감사를 실시하여 감사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감사결과의 신뢰성과 수용성 제고를 위해 종합감사 실시 전 대상기관의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등을 통하여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실지 감사에 반영해 실시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감사지적사례를 매 월 전 기관에 배포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관 자체 점검을 실시해 문제를 해결한 경우에는 실지 감사에서 이에 대한 지적을 면제하는 등 기관 자체의 자율 자정 노력을 강화한다.

▲불합리한 부패취약요소를 찾아 근원적으로 해결 = 기존 학교 현장에서 발생하는 사안에 대한 사후 처리 수준에서 벗어나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수렴해 고질적인 부패취약분야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감사를 전담하기 위해 2019년 특정감사담당이 신설됐다.

특정감사담당은 다양한 채널을 통하여 제기되는 민원사항, 종합감사에서 반복적으로 문제 제기된 사안, 비정상적 상황에서 발생하는 사회적 요구사항 등에 대하여 현황 및 문제점을 파악하고 합리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며, 올해 가장 먼저 사립학교 교원 채용에 대한 특정감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교육 현장에서 발생하는 비리행위에 대한 무관용의 원칙 확립 = 공직감찰담당은 취약시기 뿐 만아니라 연중 비노출 핀셋 감찰 활동을 실시한다. 또한 교육 현장에서 발생하는 불합리한 사안에 대해 안심하고 쉽게 신고할 수 있는 Help-Line신고센터(익명신고센터)의 운영을 활성화하는 한편 교육 현장에서 발생하는 비리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무관용의 원칙을 확행 할 방침이다. 특히 교육 현장에서 발생하는 주요 비리사안(청탁금지법 및 행동강령위반 사항, 갑질관행, 성비위, 학사비리, 음주운전, 채용비리 등)에 대해서는 철저한 감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당사자뿐만아니라 관리자의 연대책임 강화와 '원스트라이크아웃제'등을 엄격히 적용할 것이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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