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에서도 폐기물 등 허술하게 관리, '환경의식 결여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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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에서도 폐기물 등 허술하게 관리, '환경의식 결여 심각'

-서산 대산공단 업체들, 건축폐기물, 합성수지 등 무분별하게 '야적'
-자연경관 저해 및 대기,토양,수질 오염 등 환경 오염 가중 우려
-임기웅변식 변명으로 일관하는 기업도 있어, 더 큰 문제로 지적

  • 승인 2019-04-18 14:09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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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대산공단 업체에서 건축폐기물, 합성수지 등 무질서하게 야적해 놓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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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대산공단내 업체의 합성수지 등 야적장


서산 대산공단 내 대기업들에서도 공정 관련 폐기물과 부산물들을 제대로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자연경관 저해 및 대기 오염, 토양 오염, 수질 오염 등 2차적 환경 오염을 가중 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서산시 대산읍 소재 주식회사 씨텍(대표이사 전명진, 홍우평)의 경우, 공장 끝부분 상부지역 공터에 건축폐기물을 비롯한 관련 공정에서 발생하는 합성수지등 쓰레기와 폐기물들을 칸막이나 비가림 시설도 없이 무단으로 방치해 놓고, 년중 계속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바람등에 의한 대기 오염 및 토양과 수질오염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회사는 환경관리 부실문제가 제기되자, 제대로 관리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도, 뒤로는 급히 많은 인력들과 장비들을 동원해 정리정돈 작업을 실시하는가 하면, 또다시 문제가 되자, 그때그때 발생되는 폐기물을 컨트롤 박스에 담아 놓았다가 일정 량이 모아 지면 처리한다고 밝히고 있으나, 이마저도 제대로 지키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계속 거짓변명만 한다는 비난마저 받고 있다.



인근 또 다른 A 대기업은 지정 폐기물 처리장은 관리상태가 양호하나, 공장 상부쪽 빈 건물과 주변에 많은 양의 폐기물들과 공정관련 부산물들을 무질서하게 방치하고 있어, 비가 올 경우, 오염된 우수가 하부쪽 토양과 하천을 흘러 내려 심각한 2차적 환경 오염이 우려 되고 있다.

또한 인근 B 대기업은 지정 폐기물 관리상태는 양호했지만, 최근 실시된 대보수 기간 동안 많은 면적의 임시 야적장 바닦에 보완제를 깔지 않고 작업을 하면서 관련 부산물들이 바닦에 흘러 떨어지거나 바람에 날리는 상황에서 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져, 비산먼지 발생 및 환경 오염 방지를 위한 체계적인 보완이 요구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 주민은 "그렇지 않아도 대산공단주변이 악취와 비산먼지 등으로 전 세계적으로 환경이 가장 나쁜 곳 중의 하나로 알려진 상황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환경보존 대책을 세우고, 과감한 투자를 해서라도 환경오염을 최소화시켜야 하는 대기업들조차도 이렇게 부실하게 관리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대해 기업의 한 관계자는"최근 경기가 하락하면서, 고물을 비롯한, 폐기물 가격 하락으로 인해 지정 수거 업체들의 부산물 수거 기피 현상의 심화 등, 어려가지 여건상 그때그때 제대로 관리 하지 못한 부분이 있지만, 앞으로 보다 철저한 대책을 세워서 주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환경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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