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두릉산성’ 정밀지표조사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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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 ‘두릉산성’ 정밀지표조사 완료

  • 승인 2019-07-31 11:08
  • 최병환 기자최병환 기자
두릉산성
두릉산성이 백제시대 도성을 방어할 목적으로 축성된 성곽이자 백제 멸망 후 부흥운동의 주요 근거지 가운데 한 곳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청양군이 충남도 문화재자료 제156호로 지정된 두릉산성의 범위와 규모, 향후 정비방안 등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2월부터 진행한 정밀지표조사를 최근 완료했다.

두릉산성은 정산면 백곡리와 목면 대평리에 걸쳐있는 계봉산 정상의 산성으로 백제시대 도성을 방어할 목적으로 축성된 성곽이다. 백제 멸망 후에는 부흥 운동의 주요 근거지 중 한 곳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산성의 기본적인 현황 파악, 성곽의 규모·형태 등 산성의 기초자료 확보, 향후 발굴조사 추진 근거자료 마련, 발굴조사 완료 후 문화재 가치 향상을 목적으로 실시됐다.

산성 축성기법인 ‘品’자 형태을 확인할 수 있는 사진
성벽 구간에서 백제시대 산성 축성기법인 '品'자 형태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조사의 최대 성과는 남아있는 성벽 구간에서 백제시대 산성 축성기법인 '品'자 형태와 그렝이기법(성벽 돌의 밑면이나 측면을 바닥 암석 모양을 따라 다듬어 맞추는 방법)을 확인한 것.



이는 백제시대 산성 축성기법으로 두릉산성에도 그대로 적용돼 있어 문헌사적 자료를 뒷받침하는 중요한 근거다.

산성 내부에는 문지 2개소, 건물지 6개소, 우물 3개소, 망루지 및 장대지 1개소 등이 확인됐다.

이밖에도 토기편, 기와편, 자기편 등의 유물이 수습됐으며, 이 중 삼국시대 말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토기편이 소량 확인됐다.

군은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체계적인 발굴조사를 올해 안에 추진하는 근거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며 두릉산성의 축조연대와 세부구조, 역사와 성격 등을 밝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군 관계자는 "군은 두릉산성의 역사적 문화재 가치를 부각해 향후 충남도 기념물 또는 그 이상으로 승격시키기 위한 학술적 논거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양=최병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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