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욱 '헤더 결승골' 김학범 호, 사우디 꺾고 AFC U-23 우승

  • 스포츠
  • 축구

정태욱 '헤더 결승골' 김학범 호, 사우디 꺾고 AFC U-23 우승

  • 승인 2020-01-27 01:22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PYH2020012700010001300_P4
26일 오후(현지시간)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결승전 연장 후반 정태욱이 선제골을 넣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원팀' 김학범호가 120분 연장 혈투에서 정태욱의 천금 같은 헤더 결승골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축구 대표팀은 26일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 8분 정태욱(대구)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우승 문턱에서 번번이 무릎을 꿇었던 대한민국은 '3전 4기' 만에 대회 정상을 밟았다.

2014년 오만에서 열린 초대 대회에서 4위를 기록한 한국은 2016년 카타르 대회 일본과 결승전에서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지난 2018년 중국에서 열린 3회 대회에서는 4위에 머물며 고개를 숙였으나 이번 대회에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김학범 호는 호주를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하면서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거머쥐었고, 한국 축구 사상 첫 우승하며 겹경사를 맞았다.

특히 역대 대회 처음으로 전승(6승) 우승의 쾌거까지 일궈냈다.

중국과 조별 예선 첫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3분 이동준이 결승골을 터트리며 1-0으로 기분 좋게 출발한 한국은 이란을 2-1로 물리며 일찌감치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우즈베키스탄을 2-1로 꺾으며 3전 전승, 조1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요르단과의 8강에서는 2-1로 신승했다. 양 팀은 1-1로 맞선 후반 추가시간 4분 이동경의 프리킥 결승골로 4강에 올랐다.

4강에서 호주를 만나 2-0 승리를 거둔 김학범 호는 도쿄행 티켓을 거머쥐며 세계 최초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새역사를 썼다.

이 대회 결승에서도 사우디를 만나 상대를 밀어붙였고, 연장 후반 정태욱이 승부를 결정짓는 결승골을 터트리며 한국을 가장 높은 자리에 올려놨다.

대회가 열리기 전까지만 해도 김학범호는 이강인과 백승호 합류 불발로 우려와 걱정이 컸지만, 대회 우승으로 '도쿄행 티켓'과 '우승 트로피'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한편, 김학범호는 28일 오전 인천공항으로 귀국한다.
박병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026년 부동산 제도 달라지는 것은?
  2. 李대통령 대전충남 與의원 18일 만난다…통합 로드맵 나오나
  3. 대전 교육공무직 파업에 공립유치원 현장도 업무공백 어려움
  4. 인도 위 위협받는 보행자… 충남 보행자 안전대책 '미흡'
  5. 대전에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 글로벌 AX 혁신도시 거듭
  1. "내년 대전교육감 선거 진보 단일후보 필요"… 대전 시민단체 한목소리
  2. 대전권 9개 대학 주최 공모전서 목원대 유학생들 수상 영예
  3. "초고압 송전설로 신설 백지화를" 대전시민단체 기자회견서 요구
  4. [인터뷰]"지역사회 상처 보듬은 대전성모병원, 건강한 영향력을 온누리에"
  5. 박정현 "기존 특별법, 죽도 밥도 안돼"… 여권 주도 '충청통합' 추진 의지

헤드라인 뉴스


李 "내년 지선 때 대전 충남 통합 단체장 뽑아야"

李 "내년 지선 때 대전 충남 통합 단체장 뽑아야"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대전 충남 통합과 관련 "다가오는 지방선거에 통합된 자치단체의 새로운 장을 뽑을 수 있게 중앙정부 차원에서 실질적이고 실효적인 행정 조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전 충남 의원들과 가진 오찬에서 "수도권 과밀화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시·도간) 통합을 고려해 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충청권 최대 이슈로 떠오른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해 국정 최고책임자가 사실상 전폭 지원사격을 약속한..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청양 목면초등학교 4학년 김가율 학생이 2025 충남 재난 안전 퀴즈왕에 등극했다. 충청남도, 중도일보가 주최하고, 충남교육청, 충남경찰청이 후원한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이 18일 예산 윤봉길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골든벨은 충남 15개 시군 퀴즈왕에 등극한 학생 및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이 모여 충남 퀴즈왕에 도전하는 자리로, 272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행사엔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남도현 충남교육청 기획국장, 김택중 예산부군수,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최재헌 중도일보 내포본부장 등이 참석해 퀴즈왕..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과 보령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H5형)가 잇따라 발생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17일 충남 보령시 청소면, 천안시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폐사가 증가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동물위생시험소가 확인에 나섰다. 충남 동물위생시험소가 18일 확인한 결과, H5형이 검출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고병원성 여부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결과는 1~3일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성환읍 소재 농장은 과거 4차례 발생한 사례가 있고, 청소면 농장은 2022년 1차례 발생한 바 있다. 현재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 2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