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다문화] 탕후루

  • 다문화신문
  • 홍성

[홍성다문화] 탕후루

  • 승인 2020-01-28 09:12
  • 유희성 기자유희성 기자
겨울 되면 중국 북방지역에서 꼭 먹는 간식이 있다. 바로 탕후루이다. 탕후루는 산사나무 열매를 긴 나무 막대에 꿰어 달콤한 시럽을 바른 후 굳혀 만든 중국의 전통 간식으로 남녀 노소 즐기는 별미 중 하나이다.

최근에는 딸기, 토마토, 키위, 포도, 귤 등 여러 가지 과일로 만든 탕후루도 나오고 있다. 특히 산사나무 열매는 소화를 돕는 데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기름진 음식을 겨울에 많이 섭취하는 북방지역 사람들에겐 꼭 필요한 간식이다.

탕후루는 북경 지역을 대표하는 중국 전통 간식거리 중 하나로, 시초는 중국 송나라 때 시작된 황궁의 음식이었다. 북송시대의 황제인 광종에게는 애첩인 황귀비가 있었는데, 황귀비는 병에 걸려 어떠한 약제에도 회복되지 않았다.

그러던 중 한의사 한 명이 산사나무 열매와 설탕을 함께 달여 식전에 5~10개씩 먹게 하였는데, 그 결과 황귀비는 완쾌하게 되었다. 이 소식이 민간에까지 전해지면서 백성들은 산사를 긴 나무에 엮어 팔기 시작했는데, 이것이 탕후루의 유래로 지금까지도 겨울이 되면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간식으로 손꼽히고 있다. 최근은 국내에서도 탕후루 파는 곳이 많이 생겨났다. 유명관광지 웬만한 곳은 대중화가 되어 길가다가 쉽게 구매하여 먹을수 있다. 단 산사열매 구하기가 어려워 딸기 탕후루라 조금 아쉽긴 하지만 아이들에겐 친숙한 과일이라 더 좋은 것 같다. 겨울 다 가기전에 탕후루로 달콤한 겨울 보내시는 건 어떨까.



박홍희 명예기자(중국)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거점국립대 첫 여성총장… 미래인재 육성·교육 균형발전 기대
  2. 취임한달 영호남 챙긴 李대통령 충청만 박탈감
  3. 교육청-학교 책임 떠넘기기? "대전가원학교 지금 당장 휴업하라"
  4. [사건사고]물놀이 50대 다이빙 후 하반신 마비호소…교통사고 70대 운전자 사망
  5. '다시 집, 다시 학교로' 학업중단 위기 청소년 품는 대전교육청 남학생가정형Wee센터
  1. 4년제 대학 신입생 74.7%가 일반고 출신… 기회균형선발 9.3%
  2. 재료연 AI가 실험하는 자율실험실·전기연 대형 시험설비 현장 가 보니
  3. 갑천 국가습지 보전대책 본격화…교란식물 제거·울타리 설치
  4. 대전·충남 최고 체감기온 33도 폭염주의보…"야외활동 자제를"
  5. [한성일이 만난 사람 기획특집]제97차 지역정책포럼

헤드라인 뉴스


직장인 평균 여름휴가비 53만 5000원... 해외보단 국내 선호

직장인 평균 여름휴가비 53만 5000원... 해외보단 국내 선호

직장인 10명 중 8명은 이번 여름휴가로 해외보다 국내를 선호하고, 휴가비로는 평균 53만 5000원을 사용할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전국 직장인 800명을 대상으로 여름휴가 계획 및 정책과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1.6%는 '여름휴가를 갈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 중 83.5%는 '국내 여행'을 갈 계획이라고 했다. 일정은 '2박 3일'(38.9%)이 가장 많았고, '3박 4일'(22.7%), '1박 2일'(21.3%) 순으로 집계돼 짧지만 알찬 '미니 휴가'가 대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 스포츠 마케팅 매력에 `흠뻑`
대전시 스포츠 마케팅 매력에 '흠뻑'

지역 연고 프로야구단인 한화이글스의 성적과 인기가 치솟으면서 대전시가 이를 활용한 도시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어 주목을 끈다. 6월 30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7월 1일 한화이글스 소속 류현진 선수를 대전시 홍보대사로 위촉한다. 이와함께 류현진·오상욱 선수-꿈씨패밀리 굿즈 공동브랜딩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홍보대사는 도시브랜드 위상을 높이고 대내외 시정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지정한다. 대전시는 펜싱황제 오상욱과 트롯가수 김의영, 축구선수 황인범, 배우 이필모 등 20여명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전국 준공 후 미분양 늘어나는데 충청권은 소폭 `감소`
전국 준공 후 미분양 늘어나는데 충청권은 소폭 '감소'

전국적으로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30일 발표한 '5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5월 기준 전국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2만 7013세대로 전월보다 2.2%(591세대) 늘었다. 이는 2013년 6월(2만 7194세대) 이후 11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규모다. 준공 후 미분양은 2023년 8월부터 2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준공 후 미분양은 지방에서 두드러졌다. 2만 2397세대로 83% 비율에 달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사랑카드 7월1일부터 본격 운영 대전사랑카드 7월1일부터 본격 운영

  • 더위 피하고 밥값 아끼고…구내식당 ‘북적’ 더위 피하고 밥값 아끼고…구내식당 ‘북적’

  • 무더위 날리는 물줄기 무더위 날리는 물줄기

  • ‘장마철 타이어 점검은 필수입니다’ ‘장마철 타이어 점검은 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