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문화기행시 이집트 여행

  • 사람들
  • 뉴스

역사문화기행시 이집트 여행

도완석 목사 출간

  • 승인 2020-04-20 15:08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도완석
도완석 대전예술포럼 대표
‘주께 힘을 얻고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시편 84편 5절)

도완석 목사(대전예술포럼 대표)가 <역사문화기행시 이집트 여행>을 펴냈다.

도완석 목사는 “코로나 19 위기가 오기 전 이집트 여행을 하고 와서 역사문화기행시를 내게 됐다”며 “이집트 여행에 함께 해주신 이재호, 조성남, 양은숙, 김명희, 안의종, 안종순, 이지현, 최인선 동반자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도 목사는 “죽은 자의 역사를 부활시켜 산 자의 역사로 다가와 B.C와 AD를 넘나들게 하는 고대 문명이 있는 곳을 여행했다”며 “마사메데리오의 <서서히 죽어가는 사람>책 중에 우리, 서서히 죽는 죽음을 경계하자, 살아 있다는 것은 숨을 쉬는 행위보다 훨씬 더 큰 노력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도 목사는 “일과 사랑에 행복하지 않으면서 일상에 머문다는 것은 서서히 죽어가는 것이라 생각되어 용기를 낸 여행이었다”며 “제겐 참 필요한 여행이었고, 소소한 감동이 느껴지는 여행이어서 역사문화기행시라는 이름으로 그냥 내 기분 내 시각에서 써본 시”라고 말했다.

도 목사는 “사랑하는 이들에게 더 깊이 사랑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도 목사는 그의 시 ‘이집트 여행’에서 이렇게 노래했다.

20200420_143845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어/일과 사랑에/행복하지 않으면서/일상에 머문다는 것이//비록/긴 세월은 아니지만/짧은 인생도 아님은/어쩔 수 없는/허무 때문//그거 알아/젊음은 가도/청춘은 사라지지 않는다//스쳐 지나는 바람에 /물 위로 떠가는 낙엽도/시상을 떠올리는 존재감이 있음을//어쩜 그렇게/내 일상은 바람 뿐이지/머물고 싶지 않은 바람/그냥 존재이고 싶은 바람//우리 젊음이 아플 적에/세월이 용기라고/달려갔잖아/이제 지나버린 유행가일까/그 용기마저도//마사 메데리오는/우리 서서히 죽는 죽음을 경계하자/살아있다는 것은/숨을 쉬는 것보다/더 필요한 노력//여행하지 않는 사람/책을 읽지 않는 사람/음악을 듣지 않는 사람/자기 안에 이런 변화를/가꾸지 않는 사람은/서서히 죽어가는 사람이라고//그냥 주어진 삶이 아까워/밤 지새우고/방황하는 내 존재감/모두가 부질없는 소모//그래서 추억을 끄집어 내고/아직 남아있는 불씨 모아/스스로 위로하며 떠나려는 거야//그거 알아/오늘은 존재/내일은 바람이라는 거//덧없는 소비는/내일이 오기 전부터 공허/생명의 가치로서의 존재/나는 기원전 족적을 찾아/떠나는 여행이고 싶다//정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잖아/일과 사랑에/행복하지 않으면서/일상에 머문다는 것이.’

도 목사는 이 시집에서 1부, 2부, 3부에 걸쳐 30여 편의 역사문화기행시를 소개했다.

한편 도완석 목사는 충북 괴산 출생이지만 대전에서 65년 넘게 살아온 대전토박이이다. 중앙대 대학원에서 연극영화학을 전공하고 미국 오클라호마 Tulsa 시에 있는 명문사립 ORU 대학에서 목회신학(예술치료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성남고 교장과 한남대 대학원 겸임교수로 오랫동안 교직에 머물며 대전연극협회장, 한밭문화제추진위원장, 제23회 전국연극제 집행위원장을 역임했다. 또 연극평론가, 작가, 연출가 등 다방면에서 50년 넘게 예술활동을 해온 공적으로 대전문화상을 비롯해 자랑스런 한국연극인상, 공로상, 예총예술대상, 올해의 작가상 등을 수상했다. 작품집으로는 희곡 <베들레헴의 꿈>,<도완석창작희곡집 1,2,3, 4집>, 연극평론집 <무대와 예술>,<도시미래의 꿈을 리모델링하라>,시집 <하늘아래 땅 위에서>,<내 인생의 동화>,<이집트 여행>이 있다. 대학교재로 <공연예술>,<충남근현대예술사/연극, 희곡문학편>,<대전연극 60년사> 등이 있다. 현재 대학에 출강하면서 대전예술포럼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일과 중 가방 메고 나간 아이들, 대전 유치원서 아동학대 의혹
  2. 1기 신도시 재건축 '판 깔렸지만'…못 웃는 지방 노후계획도시
  3. K-water 안전기동점검반 임명식...‘안전을 심다’
  4. 이장우 "0시축제 3대하천 준설…미래위해 할일 해야"
  5. 밀알복지관 가족힐링캠프 '함께라서 행보캠'
  1. 대전행복나눔무지개푸드마켓 1호점 공식 카카오톡 채널 개설
  2. 교정시설에서 동료 수형자 폭행 '실형'…기절시켜 깨우는 행위 반복
  3. 축산업의 미래, 가축분뇨 문제 해결에 달렸다
  4. 1년치 단순통계 탓에 400여개 환자병상 사라질판…"현저한 의료격차 만들어"
  5. 농산 부산물, 부가가치 창출...환경과 경제 살리는 동력

헤드라인 뉴스


대전도시철도 무임손실 지난해 125억… 정부, 국비요청 묵묵부답

대전도시철도 무임손실 지난해 125억… 정부, 국비요청 묵묵부답

대전을 포함해 전국 도시철도가 무임승차로 인한 손실액이 매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뒷짐을 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가 정책에 따라 법정 무임승차를 이어오고 있지만, 정부는 수십 년간 요청됐던 국비 보전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어 재정 문제는 지자체와 운영기관이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 8일 대전을 포함해 전국 6개 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도시철도운영기관 무임승차 손실액은 7228억 원에 달했다. 대전은 지난해 125억 원으로 4년 전(76억 원) 대비 약 64.4%나 늘어난 셈이다. 도시철도 운영기관은 도시철..

올해 수능 55만 4174명 지원… 10명 중 6명이 `사탐런` 최대변수
올해 수능 55만 4174명 지원… 10명 중 6명이 '사탐런' 최대변수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지원자가 전년보다 3만1504명 늘어나며 55만 명을 넘어섰다. 또 응시자 10명 중 6명은 사회탐구(사탐) 영역을 선택하면서 '사탐런'이 이번 수능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8일 발표한 원서접수 결과에 따르면 올해 수능 응시생은 55만4174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도(52만 2670명)보다 3만1504명 늘었다. 이는 2007년 '황금돼지 해' 출생자가 올해 고3에 진학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번 수능은 고3 재학생이 37만 1897명(67.1%), 졸업생 15만 9922명..

국회에 ‘기념사’ 해명하러 왔다가 혼쭐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국회에 ‘기념사’ 해명하러 왔다가 혼쭐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항일 독립운동 폄훼와 친일 논란을 빚고 있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8일 국회를 찾았다고 혼쭐이 났다. 8·15 광복절 기념사 왜곡과 광복회원 농성의 부당성 등에 대해 입장을 밝혔지만, 독립운동가 후손과 시민단체의 반발을 사면서 쫓기듯 국회를 벗어날 정도였다. 김 관장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은 국민의힘 김민전 의원이 주선했다. 김민전 의원은 12·3 비상계엄 후 올해 1월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키겠다’며 한남동 공관 앞에서 시위를 벌이며 자신들을 ‘백골단’으로 소개한 ‘반공청년단’의 국회 소통관 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한국의 情을 고향에 전하세요’ ‘한국의 情을 고향에 전하세요’

  • K-water 안전기동점검반 임명식...‘안전을 심다’ K-water 안전기동점검반 임명식...‘안전을 심다’

  • 물에 잠긴 도로 달리는 차량들 물에 잠긴 도로 달리는 차량들

  • 맨발로 느끼는 힐링 오감 축제…‘해변을 맨발로 걸어요’ 맨발로 느끼는 힐링 오감 축제…‘해변을 맨발로 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