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연휴기간 천변에 가득한 오토바이… 안전사고 예방 대책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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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연휴기간 천변에 가득한 오토바이… 안전사고 예방 대책없나?

  • 승인 2020-05-03 11:56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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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유등천변 자전거로를 달리는 오토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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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와 함께 전동킥보드가 잔전거로를 달리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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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변에서 오토바이가 산책하는 사람을 추월하는 모습.
4월 30일 오전 9시. 대전 중구 산성동의 서남부 터미널 옆 천변. 산책로로 들어가기 위해 이동하는데, 자전거 전용로로 빠르게 지나가는 스쿠터 한 대. 운전자는 마스크에 헬멧까지 쓰고 천변 자전거 도로를 중앙을 달리며 앞선 자전거를 추월하기 위해 경적까지 울리며 질주했다. 이후로 15분간 천변 자전거도로를 타고 달리는 오토바이는 모두 6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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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변 잔디밭에 오토바이를 주차하고 게이트볼 치는 시민들.
5월 1일 오후 4시. 대전 서구 복수동 유등천 천변을 따라 다시 걸었다. 어제에 이어 천변에서 산책 중인 사람들이 꽤 많이 보였다.

그러나 이날도 역시 스쿠터들은 인파 속을 헤치고 들어와 자전거도로와 산책로, 잔디밭을 거리낌 없이 달리고 있었다. 심지어 자전거도로를 가로지르고 들어와 자전거 주차 공간 옆에 오토바이를 가지런히 주차하고 모인 지인들과 함께 게이트볼을 치는 사람도 보였다.

5월 2일 토요일 오전 10시. 중구 산성동 한밭가든 앞으로 내려가 다시 유등천 천변을 걸으며 지나가는 오토바이 수를 세기 시작했다. 1대, 2대, 3대, 4대… 20분가량 걸으며 9대의 오토바이가 출입 금지구역인 천변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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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변 오토바이 통행뿐만 아니라 금지행위인 낚시까지 하는 모습들.
낚시 물품을 옮기기 위해 수시로 잔디밭을 가로지르며 인적이 많은 산책로 바로 옆에 오토바이를 주차하고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도 있었다.

10시 17분께 사고가 났다. 멀리서 난 사고에 급히 뛰어가 보니 오토바이를 피하려고 전동킥보드 타던 사람이 넘어진 것이다.

당시 가까이서 사고를 목격한 김현수(46) 씨는 "앞에 달리던 자전거를 오토바이와 전동킥보드가 동시에 추월하려는 과정에서 전동킥보드 타던 사람이 피해 큰 사고로 번지지는 않았다"면서 "주변에 있던 다른 아주머니도 놀라 소리를 질렀다"고 아찔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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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변으로 오토바이가 내려오는 건 금지다. 하지만 현실적 단속 방법이 없다는 게 하천관리사업소 측의 설명이다.

대전 하천관리사업소 관계자는 "천변에서 달리는 오토바이 때문에 민원이 많이 들어와 매일 순찰을 다녀 계도활동을 하지만, 자전거 들어오는 길로 오토바이가 들어올 수 있어 물리적으로 막을 방법이 없다"면서 "불법 시설물 단속하듯이 (천변 오토바이 통행 단속) 비중을 높여 대책을 찾아봐야겠다"고 했다.
이현제 기자 gusw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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