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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님도 반한 한국 전통의 맛과 정성을 직접 만들어보세요."
대한명인 선명숙 선생이 알려주는 느림의 맛, 느림의 멋, 우리 떡 이야기가 나왔다.
선명숙 명인은 기품의 맛있는 떡 레시피 101편을 담은 '손으로 빚는 마음, 떡'을 출간했다.
나태주 시인은 선명숙 명인의 떡에 대해 '선명숙 명인의 떡은/그냥 꽃이다/꽃송이다/입에 넣고 먹기/송구스러워 마냥/바라보기만 하는/어여쁜 아기다'라고 노래한다.
김병종 화가(서울대 명예교수)는 '예술이 된 떡 이야기'에서 "선 명인의 떡에는 햇빛과 바람 그리고 분분히 날리는 송홧가루가 묻어나 있다"며 "삶의 여유와 가락, 우리 땅의 향기와 아름다움이 배어 있다"고 말했다.
선명숙 명인은 "떡을 만든 시간과 떡이 만들어준 인연을 담아 갈무리하는 마음으로 떡 하나하나의 레시피를 정리했다"며 "이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 떡을 만드는 마음, 떡에 담긴 마음, 떡이 가진 마음이 닿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선명숙 명인은 또 "느리게 읽고, 느리게 느끼시라"며 "책이 나오기까지 도와주신 모든 분들과 책을 쓰는 동안 오랜 시간 소홀함을 묵묵히 사랑으로 견디어준 가족들에게도 미안함과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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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명숙 명인은 이 책에서 시간과 시간을 잇는 우리 전통 떡, 특별한 날에 특별한 떡인 명절떡, 삶의 첫걸음과 돌아감을 의미하는 의례와 제례떡, 기운을 돋우고 병을 이기는 건강떡, 떡과 어울리는 전통음료, 응원의 마음을 꽃으로 빚은 축하떡 등을 사진과 글로 담아냈다.
한편, 대한명인 제07149호인 선명숙 명인은 유성구 전민동에서 전통 떡과 수제떡, 혼례음식 전문점인 '기품'을 운영하면서 우리 떡의 전통을 계승하고 있다. 이 시대에 맞는 새로운 떡을 개발하기 위해 오늘도 떡을 만드는 선명숙 명인의 오랜 시간 마음을 다해 만든 떡이 만화가 허명만의 <식객> 25권 이바지 부문에 게재되기도 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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