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 제주 잡고 리그 상위권 고수 나선다

  • 스포츠
  • 대전시티즌

대전하나시티즌, 제주 잡고 리그 상위권 고수 나선다

  • 승인 2020-05-21 17:48
  • 수정 2021-05-02 02:45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제주전 프리뷰
루니 보다 잘생긴 대전의 루니(?) 안드레가 제주 원정에서 3경기 연속 득점에 나선다(대전하나시티즌)
대전하나시티즌이 리그 초반 상위권 고수를 향해 제주 원정길에 나선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전은 오는 23일 오후 4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와 '하나원큐 K리그2 2020' 3라운드를 치른다.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었다. 창단 후 첫 홈경기에서 역사적인 승리를 준비했던 대전은 충남아산FC와 2-2로 아쉬운 무승부를 거뒀다. 수원FC전 승리에 이어 2연승과 함께 초반 선두권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려 했지만 승점 1점을 쌓는 데 만족해야 했다.

목표했던 바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아산전을 통해 대전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전은 전반 초반 선제 실점을 내줬지만 안드레의 페널티킥 동점골로 전반을 1-1로 마쳤다. 후반 세트피스 상황에서 다시 실점했지만 안드레가 다시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아산전 역시 안드레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경기 초반에는 상대의 집중 마크에 고전하기도 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특유의 저돌적인 돌파와 탁월한 위치선정으로 수비를 흔들었다. 안드레는 강력한 헤딩이라는 또 다른 무기를 추가하며 2경기 연속골을 기록, 총 3골로 당당히 K리그2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대전은 아산전의 아쉬움을 제주 원정에서 날려버린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K리그1에서 강등된 제주는 개막 후 1무1패(승점1)를 거두며 9위에 머물러 있지만 스쿼드 면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우승후보로 주목받는 3팀(대전, 제주, 경남) 중 대전만이 유일하게 1승 1무로 선전하고 있다. 반등을 노리며 분위기를 반전하려는 제주와 선두를 탈환하려는 대전의 맞대결이 주목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대전 입장에서 제주 원정은 K리그1(당시 클래식) 시절이었던 2015년 3월이 마지막이었다. 또한 제주 원정에서 마지막으로 승리한 기억은 2013년 10월이다. 당시 강등 위기에 몰렸던 대전은 1-0 승리를 통해 9경기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5년만에 마주한 제주 원정에서 7년만의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한편, 대전은 원정 8경기 무패 행진에 도전한다. 지난 2019시즌 8월 26일 광주 전부터 현재까지 3승 4무로 원정 7경기 무패를 기록하고 있다. 제주 원정 7년 만의 승리를 통해 원정 무패 행진을 이어갈지 대전의 제주 원정길이 주목된다.

험난한 제주 원정길이 유독 반가운 선수가 있다. 박용지는 2019시즌 상주 상무 시절 4경기 3골 1도움으로 제주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대전은 제주에 강한 박용지의 발 끝을 기대한다.

제주 원정길은 늘 힘들었지만 다시 태어난 대전은 다르다는 것을 보여줄 때다. 황선홍 감독은 "K리그2는 확실한 우승후보가 없는 힘든 리그다. 안일한 생각을 버리고 아산 전에서 보인 문제점 보완을 통해 제주전을 대비하겠다"라며 제주전 필승을 다짐했다.

대전은 개막 후 1승1무(승점 4)로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제주 원정에서 승리를 약속한 대전은 3경기 무패와 함께 선두 탈환을 노린다.
금상진 기자 jodp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이중호 "한밭대전, 대전의 고유 e스포츠 축제로 키워야"
  2. [2026 수능] 국어·수학 변별력 있게 출제 예상… 수험생 증가·사탐런·의대정원 조정 등 '변수'
  3. 서해안 해양치유산업 핵심거점 '태안 해양치유센터' 개관
  4. 충청 4개 시도 수험생 5만 5281명 응시… 수능 한파 없어
  5. "시민 빠진 문화행정"…대전시, 수치만 채운 예술정책 도마에
  1. ‘선배님들 수능 대박’
  2. 김영삼 "대덕특구 순환버스 중단 우려"… 산건위 市 교통국 행정사무감사
  3. 시험장 확인과 유의사항도 꼼꼼히 체크
  4. 이장우 시장 "지방재정 부담 사전협의 및 예타제도 개선 필요"
  5. 한중문화교류회 대전-우한 서화교류전 막 올려

헤드라인 뉴스


국어 `독서`·수학 `공통·선택` 어려워… 영어도 상위권 변별력 확보

국어 '독서'·수학 '공통·선택' 어려워… 영어도 상위권 변별력 확보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국어는 독서가 어렵게, 수학은 공통·선택 모두 까다로운 문항이 배치되면서 수험생 체감 난도가 크게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영어도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지만 일부 고난도 문항이 포함돼 상위권 변별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13일 입시 전문가들에 따르면 국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 약간 어렵고 9월 모평보다는 부담이 덜한 수준으로 출제된 것으로 파악된다. 독서는 지문 난도가 높았던 반면 문학과 선택과목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구성됐다. 법 해석·담보 기능을 다룬 사회 지문은 개념 추론 과정이 복잡했고,..

축구특별시 대전에서 2년 6개월만에 A매치 열린다
축구특별시 대전에서 2년 6개월만에 A매치 열린다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14일 오후 8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볼리비아의 친선경기가 개최된다. 13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번 경기는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향한 준비 과정에서 열리는 중요한 평가전으로, 남미의 강호 볼리비아를 상대로 대표팀의 전력을 점검하는 무대다. 대전시는 이번 경기를 통해 '축구특별시 대전'의 명성을 전국에 다시 한번 각인시킨다는 계획이다. 대전에서 A매치가 열리는 것은 2년 5개월 만의 일이다. 2023년 6월 엘살바도르전에 3만9823명이 입장했다.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

"다시 찾고 싶은 도시"… ‘노잼도시’의 오명을 벗고 ‘꿀잼대전’으로
"다시 찾고 싶은 도시"… ‘노잼도시’의 오명을 벗고 ‘꿀잼대전’으로

한때 '노잼도시'라는 별명으로 불리던 대전이 전국에서 가장 눈에 띄는 여행지로 부상하고 있다. 과거에는 볼거리나 즐길 거리가 부족하다는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 각종 조사에서 대전의 관광·여행 만족도와 소비지표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도시의 이미지가 완전히 달라졌다. 과학도시의 정체성에 문화, 관광, 휴식의 기능이 더해지면서 대전은 지금 '머물고 싶은 도시', '다시 찾고 싶은 도시'로 자리 잡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실시한 '2025년 여름휴가 여행 만족도 조사'에서 대전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9위를 기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수능 끝, 해방이다’ ‘수능 끝, 해방이다’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작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작

  • 시험장 확인과 유의사항도 꼼꼼히 체크 시험장 확인과 유의사항도 꼼꼼히 체크

  • ‘선배님들 수능 대박’ ‘선배님들 수능 대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