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 유망주' 김민우, 올 시즌 한화 토종 에이스 우뚝

  • 스포츠
  • 한화이글스

'만년 유망주' 김민우, 올 시즌 한화 토종 에이스 우뚝

  • 승인 2020-05-24 13:55
  • 수정 2021-04-30 09:13
  • 신문게재 2020-05-25 8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PYH2020052304620005200_P4
23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NC 다이노스 경기에서 1회말 한화 선발투수 김민우가 힘차게 볼을 뿌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프로야구팀 한화이글스 김민우가 올 시즌 포텐(잠재력)이 터지면서 독수리군단 토종 에이스로 우뚝 섰다.

최근 선발 3게임에서 승리 없이 1패를 떠안았지만, 2차례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는 등 상대를 압도하는 피칭을 선보이고 있다.

김민우는 지난 2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다이노스와의 팀 간 2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5.2이닝 동안 7안타 2실점 선전했다. 타선 침체로 시즌 아쉬운 첫 패를 안았다.

시즌 초반 김민우의 활약만 보면 한화에서 환골탈태한 대표적 선발투수로 꼽힌다.



김민우는 시즌 첫 선발투수로 나선 12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7이닝 무실점 인생 투로 부활을 알렸다.

17일 롯데 자이언츠 전에서는 7이닝 1실점 쾌투하며 만년 유망주 꼬리표를 뗐다.

선발로 나선 2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 이하)다.

이 같은 활약은 성적에서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다. 특히, 긴 이닝 소화와 방어율은 지난해와 비교 불가하다.

김민우는 지난 시즌 2승 7패 68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했다. 평균 이닝 수는 4이닝에 그쳤다.

하지만, 올 시즌 김민우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타선 침묵으로 시즌 첫 승에는 실패했지만, KBO리그 에이스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날 현재 4경기(선발 3게임·중간 1경기)에서 24이닝 평균 자책점 2.25를 기록하고 있다. 팀 내 1선발 워윅 서폴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리그 평균자책점에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탈삼진은 25개로 이닝당 1개 이상이다.

김민우의 기대 이상 활약은 150㎞ 강속구 장착에 따른 자신감과 부상 트라우마 극복에 있다.

2015년 2차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입단해 큰 기대를 모은 김민우는 오랜 기간 부상에 시달려 왔다.

매 시즌 꾸준한 선발 기회를 받았지만, 부상으로 재활과 재기를 사이를 오가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올 시즌 시작 또한 팀 내 4~5선발 '시험 카드'로 기용됐다.

절치부심한 김민우는 채드 벨의 부상으로 선발 기회에서 자리를 꿰차는 분위기다.

매 시즌 선발 로테이션에 이름은 올렸지만, 완주하지 못한 김민호가 올 시즌 팀 내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끝까지 시즌을 마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병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시가 총액 1위 알테오젠' 생산기지 어디로?… 대전시 촉각
  2. '행정수도 개헌' 이재명 정부 제1국정과제에 포함
  3. "국내 최초·최대 친환경 수산단지 만든다"… 충남도, 당진시 발전 약속
  4. 이 대통령, 세종시 '복숭아 농가' 방문...청년 농업 미래 조망
  5. 논란의 금속보호대 대전교도소 1년간 122회 사용… 기록누락 등 부실도
  1. "착하고 성실한 학생이었는데"…고 이재석 경사 대전대 동문·교수 추모 행렬
  2. 고교학점제 취지 역행…충청권 고교 사교육업체 상담 받기 위해 고액 지불
  3. 이철수 폴리텍 이사장, 대전캠퍼스서 ‘청춘 특강’… 학생 요청으로 성사
  4.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5.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전충청본부, 치매안심센터 찾아 봉사활동

헤드라인 뉴스


논란의 금속보호대… 대전교도소 1년간 122회 사용

논란의 금속보호대… 대전교도소 1년간 122회 사용

<속보>교정시설에서 수용자의 폭력이나 자해를 방지할 목적으로 제한적으로 허용되는 금속보호대가 대전교도소에서 1년간 122차례 사용되고 한 번 사용되면 평균 3시간 50분간 수용자에게 착용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금속보호대를 이용해 6시간 이상 수용자를 결박한 사례도 16차례 있었는데 사후 전자기록을 남겨놓지 않거나 부실작성 등 보호장비 사용에 대한 문제가 추가로 확인됐다. 국가인권위원회가 대전교도소장에게 발송한 직권조사 결정서를 분석한 결과 폭력이나 자해 위험 수용자를 관리할 목적의 여러 보호대 중 결박 강도에 따라 통증이 뒤따르는..

서울대 10개 만들기·탑티어 교수 정년 예외…교육부 새 국정과제 본격 추진
서울대 10개 만들기·탑티어 교수 정년 예외…교육부 새 국정과제 본격 추진

새 정부의 서울대 10개 만들기, RISE 재구조화, AI 인공지능 활용 등 교육 분야 주요 국정과제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학문별 대가로 선정된 교수에 대한 정년 제한을 풀고, 최고 수준의 연구비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대학생 학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교육부는 6대 국정과제를 위한 25개 실천과제(공동주관 1개 국정과제, 3개 실천과제 포함)를 최종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우선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실현해 거점국립대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체계적 육성에 나선다. 학생 1인당 교육비를..

해수부 부산 이전… `정부세종청사` 공백 해소 대안은
해수부 부산 이전… '정부세종청사' 공백 해소 대안은

이재명 새 정부가 오는 12월 30일 해양수산부의 부산 청사 개청식을 예고하면서, 정부세종청사 공백 해소를 위한 동반 플랜 마련을 요구받고 있다. 수년 간 인구 정체와 지역 경제 침체의 늪에 빠진 세종시에 전환점을 가져오고, 정부부처 업무 효율화와 국가 정책 컨트롤타워 기능 강화를 위한 후속 대책이 중요해졌다. 해수부의 부산 이전에 따른 산술적 대응은 당장 성평등가족부(280여 명)와 법무부(787명)의 세종시 이전으로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단순 셈법으로 빠져 나가는 공직자를 비슷한 규모로 채워주는 방법이다. 지난 2월 민주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 대한민국 대표 軍문화축제 하루 앞으로 대한민국 대표 軍문화축제 하루 앞으로

  • ‘청춘은 바로 지금’…경로당 프로그램 발표대회 성료 ‘청춘은 바로 지금’…경로당 프로그램 발표대회 성료

  •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