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지자체, 여름철 재난재해 철저한 대책 세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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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지자체, 여름철 재난재해 철저한 대책 세워야

  • 승인 2020-06-03 11:09
  • 수정 2020-06-03 16:43
  • 신문게재 2020-06-04 19면
기상청은 올해 여름철 기상 전망을 발표하며 기온은 지난해보다 높고 폭염이 지속되는 기간이 많을 것으로 발표했다. 한마디로 덥고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이란 얘기다. 대전기상청에 따르면 6~8월 기온은 평년 23.7도, 지난해 23.8도보다 0.5~1.5도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폭염은 20~25일간 지속되며, 열대야도 9~13일 정도 평년 또는 작년보다 다소 많을 것으로 봤다. 장마는 북태평양 고기압 북상이 예년보다 늦어져 평소보다 다소 늦게 찾아올 것으로 예측했다. 기상청 예보대로면 폭염 일수가 많은 만큼 올 여름철 폭염 대책에 각별한 신경이 필요해 보인다. 폭염과 함께 예상치 못한 기습 강우에 대한 대비도 있어야 할 것이다.

우려되는 대목은 대전시를 비롯한 지자체들이 코로나19 관련 긴급재난지원금 재원 마련을 위해 재난관리기금을 우선 사용했다는 점이다. 그렇다고 재난관리기금이 아예 없지는 않다. 하지만 기금이 충분치 않은 만큼 예산을 소극적으로 집행할 수 있다. 실제 대전시는 대전형 긴급재난지원금 예산 마련과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지자체 분담액 예산 확보를 위해 해마다 적립해 모아온 재난관리기금 700억원 정도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된다. 때문에 현재 남아 있는 재난관리기금은 120억원 정도다. 기금이 부족할 경우 예비비를 사용할 수 있지만 의회 승인 등 관련 절차를 거쳐야 한다.

대전은 지금까지 큰 재난재해가 없어 ‘축복받은 도시’라는 말까지 들으며 타 도시로부터 부러움을 받아 왔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 자연재해는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예측이 불가하기 때문이다. 대전시는 태풍 등 재난에 신속 대응을 위해 오는 10월 15일까지 여름철 풍수해 대비 비상근무체계 가동에 들어갔다. 코로나19 사태 속 처음 맞는 여름철 자연 재난에 대한 철저한 대응책이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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