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재 신채호 선생 대전 최초 추모제 '내의연결사심' 숭고한 뜻 새겼다

  • 문화
  • 문화 일반

단재 신채호 선생 대전 최초 추모제 '내의연결사심' 숭고한 뜻 새겼다

국악협회 대전시지회 주관 예술적 관점으로 추모제 승화
헌시와 비나리, 살풀이 등 국악협회원들 참여로 얼 되새겨
윤석위 단재기념사업회 부회장, 황운하 국회의원 등 참석

  • 승인 2020-06-06 12:05
  • 수정 2020-06-19 14:26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KakaoTalk_20200606_114421960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단재 신채호 선생 순국 84주기 추모제가 현충일인 6일 중구문화원 뿌리홀에서 대전에서는 최초로 개최됐다.



이번 추모제는 2월 21일 순국일에 개최될 예정이었나, 코로나19 확산으로 미뤄졌다. 추모제는 순국선열의 뜻을 기리는 의미로 6월 6일 개최에 뜻을 모았다.

사회적 거리 유지를 위해 33인을 초대했다.



이날 추모제는 (사)한국국악협회 대전광역시지회가 주관했다. 일반적인 추모제에서 벗어나 단재 선생의 얼을 예술적으로 승화하는 것에 목적을 뒀다.

본격적인 추모제는 박헌오·노금선 선생의 헌시로 시작됐다. 헌시는 단재 선생이 여순감옥에서 순국을 앞둔 며칠 간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원통하고 통곡스러운 단재 선생의 마지막 순간을 통해 고귀한 희생정신을 되새겼다.

이후 천고축원 비나리, 진혼무 살풀이, 회심곡, 가곡 내 영혼 바람 되어, 지전씻김살풀이로 이어졌다. 순국한 단재 선생의 삶을 위로 하고 천도하길 바라는 의미, 광명 민족혼을 일깨우는 두드림과 춤사위였다.

이날 추모사에서 황운하 국회의원은 "선생께서 대전이자 중구 출신인 사실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민간단체 중심으로 단재 선생의 뜻을 알려주시길 바란다. 저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윤석위 (사)단재신채호선생기념사업회 부회장은 "단재 선생을 일반적으로 생각하시는 독립운동가로 이해하지 마시고, 그 시대에 필요했던 지성인으로 기억해주셨으면 한다"며 "옛생돌 백남우 이사, 최창희 기념사업회 이사 등 지역출신들이 노력해서 단재 선생의 뜻을 선양하는 것에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용갑 중구청장은 추도사를 보내와 "이 자리를 빌어 애국애족의 정신을 후대에게 전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추모제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행사를 주관하고 비나리를 공연을 한 이환수 (사)한국국악협회 대전시지회장은 "대전에서 단재 선생을 비롯한 애국지사를 잘 섬겨야 대한민국이 바로 서고 편안한 민주국가가 된다. 이런 뜻을 앞으로도 국악협회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최대 30만 원 환급' 상생페이백, 아직 신청 안 하셨어요?
  2. 화성시, 거점도시 도약 ‘2040년 도시기본계획’ 최종 승인
  3. 갑천에서 18홀 파크골프장 무단조성 물의… 대전시, 체육단체장 경찰 고발
  4. 애터미 '사랑의 김장 나눔'… "3300kg에 정성 듬뿍 담았어요"
  5. 대전 불꽃쇼 기간 도로 통제 안내
  1. "르네상스 완성도 높인다"… 대전 동구, '주요업무계획 보고회'
  2. 코레일, 겨울철 한파.폭설 대비 안전대책 본격 가동
  3. 대출에 짓눌린 대전 자영업계…폐업률 7대 광역시 중 두번째
  4. 대전권 14개 대학 '늘봄학교' 강사 육성 지원한다
  5. '대덕특구 사이언스센터' 딥테크 혁신성장 허브로 자리매김

헤드라인 뉴스


국내기업 10곳 중 7곳 이상 "처벌·제재로는 중대재해 못줄여"

국내기업 10곳 중 7곳 이상 "처벌·제재로는 중대재해 못줄여"

국내 기업 10곳 중 7곳 이상이 정부의 노동 안전대책에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처벌과 제재 중심의 정책으로는 중대재해 예방이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기 때문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국내 기업 262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새 정부 노동안전 종합대책에 대한 기업 인식도 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월 발표된 노동안전 종합대책과 관련해 기업들의 인식과 애로를 파악하기 위해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노동안전 종합대책에 대해 알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 중 73%(222곳)가 정부 대책이 '중대재해 예방에..

충청권 국회의원 전원, ‘2027 충청U대회 성공법’ 공동 발의
충청권 국회의원 전원, ‘2027 충청U대회 성공법’ 공동 발의

충청권 여야 국회의원 27명 전원이 ‘2027 충청 유니버시아드대회’(U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국제경기대회 지원법 개정안을 공동 발의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수현(충남 공주·부여·청양)·국민의힘 이종배(충북 충주) 의원은 25일 국제경기대회 조직위원회가 대회 운영에 필요한 기부금품을 직접 접수·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국제경기대회 지원법’ 일부개정법률안을 공동으로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현행 제도에서는 조직위원회가 기부금품을 접수할 때 절차가 복잡해 국민의 자발적인 기부 참여가 제한되고, 국제경기대회 재정 운영에 있어 유연성이 낮다..

국내 최대 돼지 사육지 충남서 ASF 첫 발생… 도, 긴급 차단방역
국내 최대 돼지 사육지 충남서 ASF 첫 발생… 도, 긴급 차단방역

국내 최대 돼지 사육지역인 충남에서 치사율 100%(급성형)에 달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처음으로 발생했다. 충남도는 ASF 확산을 막기 위해 도내 양돈농가 등에 상황을 전파하고, 이동 제한 등 긴급 차단 방역에 돌입했다. 25일 도에 따르면, 총 463두의 돼지를 사육 중인 당진시 송산 돼지농가에서는 지난 17∼18일 2마리가 폐사하고, 23∼24일 4마리가 폐사했다. 농장주는 수의사의 권고를 받아 폐사축에 대한 검사를 도에 의뢰했다. 도 동물위생시험소는 폐사축에 대한 ASF검사를 진행, 이날 오전8시 양성 판정을 내렸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 대전시의회 방문한 호치민시 인민회의 대표단 대전시의회 방문한 호치민시 인민회의 대표단

  • 대전시청에 뜬 무인파괴방수차와 험지펌프차 대전시청에 뜬 무인파괴방수차와 험지펌프차

  • 주렁주렁 ‘감 따기’ 주렁주렁 ‘감 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