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요로결석의 증상과 치료에 대해

  • 문화
  • 건강/의료

[건강] 요로결석의 증상과 치료에 대해

전체인구의 3% 발생하는 요로결석
원인 규명하기 어려운 질환 중 하나
통증 심할 때에는 내시경 수술 등 치료 필요하기도

  • 승인 2020-06-07 10:56
  • 신가람 기자신가람 기자
건양대병원 비뇨의학과 장영섭 교수
건양대병원 비뇨의학과 장영섭 교수
요로결석은 신장, 요관, 방광, 요도 등에 돌이 생긴 것을 말한다. 비뇨의학과 환자의 30%가 요로결석 환자로 비뇨기계 질환 중 흔한 질환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전체 인구의 약 3% 정도에서 발생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병원을 찾지 않고 자연 배출되는 경우를 감안하면 좀 더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요로결석의 발생은 식이 습관, 유전적 요인, 지역적 요인, 기후, 인종, 체질 등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는 질환으로 한마디로 그 원인을 규명하기가 어려운 질환이다.

특히 부갑상선기능항진증, 통풍, 뇨의 산성화 등과 같이 신체 대사에 이상이 있을 경우 소변에 칼슘, 수산, 요산 등의 성분이 많이 존재하여 결석이 생기기도 한다.



요로결석의 주요 성분은 칼슘, 수산염, 인산염, 요산, 인산, 마그네슘, 암모늄염, 시스틴 등이다. 이러한 성분들이 소변을 통해 몸 밖으로 많이 배출되고 탈수가 동반되는 경우에는 염전에서 소금이 생기는 것과 비슷한 원리로 결석성분이 과포화상태로 되어 결정이 만들어지면서 요석이 형성된다.

▲요로결석의 증상

가장 흔한 증상은 통증으로 갑자기 발생하며 숨쉬기조차 힘들 정도의 심한 통증이 옆구리나 측복부에서 생겨 하복부나 대퇴부로 뻗치는 방사통이 생기고 자세를 바꾸어도 통증이 줄어들지 않는다. 너무 아파 식은땀을 흘리며 결국은 병원 응급실을 찾는 환자가 대부분이다. 또한 결석에 의한 통증은 심한 통증이 있다가도 어느 순간 깨끗이 사라지고 얼마 후 다시 통증이 시작되는 간헐적인 형태가 특징적이다.

결석의 위치에 따라 배의 옆쪽이나 아랫배에 동통을 느끼게 된다. 소변이 방광으로 들어가는 요관방광이행부에 결석이 있으면 방광을 자극하게 되어 소변이 자주 마렵거나 소변을 본 뒤에 개운치 않은 잔뇨감을 느끼게 된다. 통증과 함께 구역질이나 구토 증세가 나타날 수도 있으며 환자의 약 10%에서는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혈뇨를 보이게 된다. 일부 신장결석인 경우에는 증상이 전혀 없이 건강검진에서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

▲요로결석의 치료

요로결석 치료의 목표는 첫째 이미 생성된 결석을 제거하는 것과 둘째 결석이 재발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다. 결석의 구성성분, 크기, 위치에 따라 그 치료방법이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결석의 크기가 3mm 이하로 작은 경우는 하루에 2-3ℓ의 수분섭취와 80%의 약물 치료로 자연배출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이상의 크기이거나 심한 통증을 느낄 때, 요로 감염이나 요로가 심하게 막혔을 경우에는 체외충격파쇄석술이나 내시경 수술 등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체외충격파쇄석술은 체외충격파쇄석기를 이용해 충격파로 결석을 분쇄하여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마취나 입원이 필요 없이 외래에서 손쉽게 치료가 가능하고, 치료효과가 높은 데다 합병증이 적어 대부분의 결석 치료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부피가 큰 신장결석의 경우 전신 마취를 하고 신장에 통로를 낸 후 내시경을 통해 결석을 제거하는 경피적신절석술을 이용할 수 있으며, 잔석에 대하여는 보조적 체외충격파쇄석술을 고려한다.

하부 요관결석은 요관 안으로 통과되는 내시경을 통해 시술하는 요관경하 제석술이 이용된다.

요관협착 등이 있어 이러한 방법으로 제거하기 어렵거나 심한 합병증이 동반된 요로결석은 외과적 수술로 직접 절개하거나 복강경을 이용하여 제거하기도 한다.

▲㎎요로결석의 관리와 예방

요로결석은 재발률이 높은 질환이다. 처음 발생한 연령이 어릴수록, 가족력이 있는 경우 재발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요로결석을 평생질환으로 생각하는 것이 필수적이며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의 만성질환과 같이 꾸준히 관리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

요로결석을 예방하는 식이요법은 일반적으로 과다한 육류나 염분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으며, 그밖에 대사장애검사에서 정상인 환자는 특별히 음식물을 가릴 필요 없이 골고루 음식물을 섭취하고 적당한 운동을 하며 하루 10컵 정도의 물을 마시면 결석을 예방할 수 있다.

이밖에 오렌지쥬스나 레몬쥬스는 요로결석 환자에게 권장되는 음료수라고 하겠다.

여름철에는 땀을 많이 흘려 탈수가 생기게 되고 소변이 농축돼 소변에 요석결정체가 생기는데 대부분은 수분섭취로 배출되지만 탈수가 계속되거나 어떤 원인으로 배설되지 않으면 결석이 된다.

요로결석을 장시간 방치할 경우 신장 기능의 상실을 초래할 수도 있다.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음식을 짜게 먹지 않는 것이 결석 예방의 지름길이다. /건양대병원 비뇨의학과 장영섭 교수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 불당중 폭탄 설치 신고에 '화들짝'
  2. 대전방산기업 7개사, '2025 방산혁신기업 100'선정
  3. 대전충남통합 추진 동력 확보... 남은 과제도 산적
  4. "신규 직원 적응 돕는다" 대덕구, MBTI 활용 소통·민원 교육
  5. 중도일보, 목요언론인상 대상 특별상 2년연속 수상
  1. 대전시, 통합건강증진사업 성과공유회 개최
  2. 의정부시 특별교통수단 기본요금, 2026년부터 1700원으로 조정
  3. [오늘과내일] 대전의 RISE, 우리 지역의 브랜드를 어떻게 바꿀까?
  4. 대전 대덕구, 와동25통경로당 신축 개소
  5. [월요논단] 대전.세종.충남, 문체부 지원사업 수주율 조사해야

헤드라인 뉴스


`벌써 50% 돌파`…대전 둔산지구 통합 재건축 추진준비위, 동의율 확보 작업 분주

'벌써 50% 돌파'…대전 둔산지구 통합 재건축 추진준비위, 동의율 확보 작업 분주

대전시의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계획안이 최근 공개되면서, 사업대상지 내 통합 재건축을 추진하는 아파트 단지들이 선도지구 선정을 위한 동의율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8일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대전 둔산지구 통합14구역 공작한양·한가람아파트 단지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는 최근 다른 아파트 단지 대비 이례적인 속도로 소유자 동의율 50%를 넘겼다. 한가람은 1380세대, 공작한양은 1074세대에 이른다. 두 단지 모두 준공 30년을 넘긴 단지로, 통합 시 총 2454세대 규모에 달한다. 공작한양·한가람아파트 단지 추진준비위는 올해..

[충남 소상공인 재기지원] 위기의 소상공인 다시 일어서다… 경영·디지털·저탄소 전환까지 `맞춤형 종합지원`
[충남 소상공인 재기지원] 위기의 소상공인 다시 일어서다… 경영·디지털·저탄소 전환까지 '맞춤형 종합지원'

충남경제진흥원이 올해 추진한 소상공인 지원사업은 경영개선부터 저탄소 전환, 디지털 판로 확대, 폐업 지원까지 영역을 넓히며 위기 대응체계를 강화했다. 매출 감소와 경기 둔화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경영지원금을 지급하고 친환경 설비 교체와 온라인 마케팅 지원 등 시장 변화에 맞춘 프로그램을 병행해 현장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진흥원의 다양한 지원사업의 내용과 성과를 점검하며 충남 소상공인 재기지원 우수사례를 살펴본다. <편집자 주> 충남경제진흥원이 경영난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구제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시스템..

유성복합터미널 1월부터 운영한다
유성복합터미널 1월부터 운영한다

15여년 간 표류하던 대전 유성복합터미널이 1월부터 운영 개시에 들어간다. 8일 대전시에 따르면 유성복합터미널의 준공식을 29일 개최한다. 유성광역복합환승센터 내에 조성되는 유성복합터미널은 총사업비 449억 원을 투입해, 대지면적 1만5000㎡, 연면적 3858㎡로 하루 최대 6500명이 이용할 수 있는 규모로 건립된다. 내년 1월부터 서울, 청주, 공주 등 32개 노선의 시외 직행·고속버스가 운행되며, 이와 동시에 현재 사용 중인 유성시외버스정류소 건물을 리모델링해 4월까지 정비를 완료할 예정이다. 터미널은 도시철도 1호선과 BR..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 알록달록 뜨개옷 입은 가로수 알록달록 뜨개옷 입은 가로수

  •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