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변만세] 장주영 변호사 "듣는 변호사 될 것"

  • 사회/교육
  • 법원/검찰

[청변만세] 장주영 변호사 "듣는 변호사 될 것"

청년 변호사가 만나는 세상
법률사무소 영지 장주영 변호사… 변시 3회 합격
"의뢰인으로 부터 듣고 소통하는 과정 중요해"

  • 승인 2020-07-07 16:12
  • 수정 2020-07-08 09:06
  • 신문게재 2020-07-08 7면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변호사 장주영 사진1
장주영 변호사
"듣는 변호사가 되고 싶다."

장주영(37·변호사 3회) 법률사무소 영지 대표변호사의 한 마디다. 충남대 로스쿨 2기를 졸업한 장주영 변호사는 2014년 변호사시험 3회에 합격해 고용변호사로 일하다가 2016년 직접 법률사무소 ‘영지’를 개업한 뒤 대표변호사가 됐다.



장주영 변호사의 장점은 듣는 것이다. 의뢰인을 만날 때, 당사자들의 말을 들어야 공감과 소통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장주영 변호사는 "살면서 소송이라는 걸 경험하는 분들은 많지 않다"며 "소송을 하는 분들은 정말 힘들게 온 분들이란 것을 알기 때문에 그분들의 말을 듣는 것부터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솔직함도 장점 중 하나다. 장주영 변호사는 "(재판이) 어려울 건 어렵다고 당연히 의뢰인에게 말을 한다. 하지만 일하는 과정에선 정말 열심히 일을 해 최선의 결과를 얻기 위해 노력한다"며 "판단은 판사가 하는 것이기 때문에 장담하지 못한다는 말도 의뢰인과 소통을 통해 전달한다"고 말했다.

기억에 남는 사건도 소통이 중요했다. 미혼모가 아이의 남편을 상대로 해 인지청구와 양육비를 청구한 사건이었는데, 의뢰인의 이야기를 듣고 소통하며 사실관계를 빠르게 이해했다. 치열한 공방 끝에 결국 승소했다.

장주영 변호사는 "법리적, 사실적 공방 끝에 의뢰인이 아이를 직접 키우고 양육비를 받은 사건인데, 의뢰인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재판을 치를 때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다"고 했다.

변하지 않는 게 꿈이란다. 변호사라는 이름에 걸맞게 나아가면서 직원들과 함께 오래 함께 일하고 싶다고 말한다.

장주영 변호사는 "내실을 다지고 변호사라는 이름에 걸맞게 나아가는 사람이 되고 싶다"며 "지금처럼 직원들과 함께 일을 하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의 역할을 다 하는 변호사가 되겠다"고 설명했다.

'하나의 목표'를 두고 직원들과의 호흡도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대표변호사로 있지만, 저 혼자만의 사무실이 아니다"라며 "좋은 분들과 같이 열심히 일하고 있어 감사하면서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법원과 검찰청은 사건 당사자들에게 더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장주영 변호사는 "재판 한 번으로 많은 것이 바뀐다. 사건 당사자의 핵심적인 부분에 대해선 귀를 기울이고 들어야 한다"며 "물론 시간적인 제약이 있겠지만 좀 더 친절하고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장주영 변호사는

▲현 대전지방법원 국선변호인 ▲현 대전가정법원 조정위원 ▲현 대한변호사협회 민사법, 형사법 전문변호사 ▲현 주식회사 삼광식품 자문변호사 ▲현 주식회사 에이원건설산업 자문변호사 ▲현 충남 계룡시 두마면 마을 변호사 ▲현 사단법인 한국도로교통사고감정사협회 자문변호사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한우리·산호·개나리, 수정타운아파트 등 통합 재건축 준비 본격
  2. 대전충남통합市 명칭논란 재점화…"지역 정체·상징성 부족"
  3. 대전 유성 엑스포아파트 지구지정 입안제안 신청 '사업 본격화'
  4. <속보>갑천 파크골프장 무단조성 현장에 잔디 식재 정황…고발에도 공사 강행
  5. 대전교육청 종합청렴도 2등급→ 3등급 하락… 충남교육청 4등급
  1. 이재석 신임 금융감독원 대전세종충남지원장 부임
  2. [중도초대석] 임정주 충남경찰청장 "상호존중과 배려의 리더십으로 작은 변화부터 이끌 것"
  3. 주택산업연구원 "내년 집값 서울·수도권 상승 유지 및 지방 상승 전환"
  4. 대전세종범죄피해자지원센터, 김치와 쇠고기, 떡 나눔 봉사 실시
  5. [행복한 대전교육 프로젝트] 대전둔곡초중, 좋은 관계와 습관을 실천하는 인재 육성

헤드라인 뉴스


김태흠-이장우, 충남서 회동… 대전충남 행정통합 방안 논의

김태흠-이장우, 충남서 회동… 대전충남 행정통합 방안 논의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주도해온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이 만났다. 양 시도지사는 회동 목적에 대해 최근 순수하게 마련한 대전·충남행정통합 특별법안이 축소될 우려가 있어 법안의 순수한 취지가 유지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났다고 밝혔다. 가장 이슈가 된 대전·충남광역시장 출마에 대해선 김 지사는 "지금 중요한 것은 정치적인 부분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불출마 할 수도 있다 라고 한 부분에 대해선 지금도 생각은 같다"라고 말했다. 이장우 시장은 24일 충남도청을 방문, 김태흠 지사를 접견했다. 이 시장은 "김태흠..

정청래 "대전 충남 통합, 法통과 되면 한 달안에도 가능"
정청래 "대전 충남 통합, 法통과 되면 한 달안에도 가능"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24일 대전 충남 통합과 관련해 "충남 대전 통합은 여러 가지 행정 절차가 이미 진행되어 국회에서 법을 통과시키면 빠르면 한 달 안에도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서울특별시 못지 않은 특별시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8일 대통령실에서 대전 충남 의원들과 오찬을 가진 자리에서 "내년 지방선거 때 통합단체장을 뽑자"고 제안한 것과 관련해 여당 차원에서 속도전을 다짐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기획] 백마강 물길 위에 다시 피어난 공예의 시간, 부여 규암마을 이야기
[기획] 백마강 물길 위에 다시 피어난 공예의 시간, 부여 규암마을 이야기

백마강을 휘감아 도는 물길 위로 백제대교가 놓여 있다. 그 아래, 수북정과 자온대가 강변을 내려다본다. 자온대는 머리만 살짝 내민 바위 형상이 마치 엿보는 듯하다 하여 '규암(窺岩)'이라는 지명이 붙었다. 이 바위 아래 자리 잡은 규암나루는 조선 후기부터 전라도와 서울을 잇는 금강 수운의 중심지였다. 강경장, 홍산장, 은산장 등 인근 장터의 물자들이 규암 나루를 통해 서울까지 올라갔고, 나루터 주변에는 수많은 상점과 상인들이 오고 가는 번화가였다. 그러나 1968년 백제대교가 개통하며 마을의 운명이 바뀌었다. 생활권이 부여읍으로 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