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과열지구 지정 3주...대전 부동산 시장 냉각기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투기과열지구 지정 3주...대전 부동산 시장 냉각기

규제 대책 발표 이후 매물 줄어들고 거래는 '꽁꽁'
6·17 이후 서구 둔산동 A, B단지 각 거래량 단 두건
거래량 감소로 인한 매매가 하락 전망 현실화 분위기

  • 승인 2020-07-08 21:21
  • 신문게재 2020-07-09 6면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투기과열지구 등 규제지역으로 지정된 대전의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규제의 여파로 인해 매물이 감소하고 거래량은 급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거래량 감소로 인한 매매가 하락 전망이 점점 현실화되고 있는 분위기다.

KB 부동산의 통계 정보에 따르면, 6·17대책이 발표되기 전인 6월 15일 기준 대전은 매수우위 138, 매매거래 58.3을 기록했다. 하지만 대책 발표 이후인 6월 29일 매수우위 103.9, 매매거래 18을 기록하면서 거래량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통계를 살펴봐도 거래량 감소를 확인할 수 있다.

5월 1일부터 6월 1일까지 대전 서구 둔산동 전체 아파트에 대한 거래량은 112건이다. 그러나 6월 17일 대책 이후 현재까지 거래량은 47건에 그쳤다.

특히 10억 이상 고가 아파트 단지의 거래량이 현저히 감소했다.

둔산동 A 아파트의 경우 지난달 18일 134.91㎡가 14억 3000만원에 101.79㎡가 11억 2000만원에 거래된 이후 현재까지 거래는 한 건도 없다. 인근의 B단지 또한 117.76㎡가 10억 5000만원, 134.88㎡가 10억 8000만원에 거래되는 등 두 건에 그쳤다.

매물 또한 많이 감소하고 있다.

둔산동의 한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규제 이전까지 거래가 활발했지만, 최근 거래가 감소하고 심지어 매물까지 많이 줄어든 상태"라며 "대장주 격인 A 단지의 매물도 규제 전과 비교하면 많이 감소한 상태다. 가격 하락 우려로 부동산에 매물을 내놓지 않고, 외지 갭투자자들은 이미 정리하고 빠졌기 때문이다. 그나마 시세는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외지인들의 투자 감소와 함께 많이 올라있는 매매가에 무주택자들이 주택 구매를 포기하면서 거래량이 감소하는 등의 규제 여파가 서서히 나오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 업계에선 한동안 거래량 감소가 이어지면서 급매물로 인한 집값 하락을 분석했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추격매수로 집을 구매한 사람들이 손해를 우려해 매도하지 않는 우려했던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며 "매도자들은 산 가격에 팔기를 원하고, 매수자들은 가격 하락을 예상하면서 지켜보고 있는 관망 분위기가 한동안 지속될 것이다. 이후 자금이 필요한 매도자들로 인해 서서히 가격 하락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교육행정 몰리고 시설직은 주춤…교육청 공채 경쟁률 '온도차'
  2. 아산시 어의정로 교차점 광장 준공
  3. 나라를 위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4. 대전시 ‘시장임기 일치조례’ 첫 적용 임박 논란 증폭
  5. 판사 낭독 착오로 ‘징역 8년→8개월’… 144억 전세사기범 항소심서 다시 징역 8년
  1. 하지(夏至)맞은 주말농장 ‘구슬땀’
  2. 6·3 지방선거 기간 대전·세종 장애인 투표 과정서 혼선
  3. 세종시, '영화·드라마 촬영' 명소로 간다
  4. aT-한국수출입은행, K-푸드 수출 확대 공조
  5. 생활고 이유 대전서 초등생 딸 살해하려 한 부부… 검찰 징역 12년 구형

헤드라인 뉴스


[다시 온통대전 성공조건은] 골목경제 구세주 vs 포퓰리즘

[다시 온통대전 성공조건은] 골목경제 구세주 vs 포퓰리즘

벼랑 끝에 몰린 골목경제를 구하기 위한 특효약인가. 아니면 현금성 지원에 의존한 포퓰리즘(populism)인가.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 1호 공약 온통대전 2.0을 두고서 나오는 말이다. 민선 7기를 이끌었던 그는 당시 트레이드마크인 온통대전을 4년 만에 다시 꺼내들었다. 코로나19 시기 지역 소비를 견인했던 지역화폐로 대전 경제를 회생시키겠다는 것이다. 민선 9기 출범을 앞두고 이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먼저 온통대전이 지역 내 소비 확대와 소상공인 매출 증대로 지역 경제 선순환을 견인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수백억 원 혈세..

민선9기 대전시 인수위 "파산 위기 대전시, 강력한 긴축재정 불가피"
민선9기 대전시 인수위 "파산 위기 대전시, 강력한 긴축재정 불가피"

박정현 민선 9기 대전광역시장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은 22일 "대전시 재정이 사실상 '파산'위기에 직면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옛 충남도청사에 마련된 인수위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선 8기 시정에 대한 업무보고 검토 결과를 전하며 이같이 밝혔다. 인수위는 대전시 재정을 사실상 '부도' 및 '파산'으로 진단했다. 박 위원장은 "세입이 감소하는 악조건에서도 무리한 사업들을 강행해 지방채를 급증시켰고, 2022년 말 약 1조원이었던 채무는 2025년 말 1조 580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면서 "계획..

7월 충청권 2700여 세대 집들이… `도안 우미린 트리쉐이드` 1754세대
7월 충청권 2700여 세대 집들이… '도안 우미린 트리쉐이드' 1754세대

하반기가 시작되는 7월 충청권에서는 2700여 세대가 집들이에 나설 전망이다. 22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7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1만4106세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1만3505세대) 대비 4.5% 증가한 규모로, 올해 월평균 입주 물량(1만 4913세대)과 유사한 수준이다. 충청권에선 2705세대가 입주한다. 이는 전국 입주 물량 중 19.1%에 해당한다. 지역별로는 대전이 1754세대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유성구 용계동 '도안 우미린 트리쉐이드'가 입주를 시작하는데, 이는 지방 입주 물량 중 가장 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폐현수막의 변신은 ‘무죄’ 폐현수막의 변신은 ‘무죄’

  • 우송대 응급구조학과 학생들, ‘실무능력 UP’ 우송대 응급구조학과 학생들, ‘실무능력 UP’

  • 민선 9기 대전시장직 인수위 기자회견 민선 9기 대전시장직 인수위 기자회견

  • 하지(夏至)맞은 주말농장 ‘구슬땀’ 하지(夏至)맞은 주말농장 ‘구슬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