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식의 이슈토론] 대전시 코로나 대응, 지역색 담긴 사회적 합의 마련돼야

[신천식의 이슈토론] 대전시 코로나 대응, 지역색 담긴 사회적 합의 마련돼야

15일 오전 ‘코로나가 만드는 미래 위기인가 기회인가, 대전의 선택은?’ 주제로

  • 승인 2020-07-15 17:41
  • 신문게재 2020-07-16 4면
  • 한세화 기자한세화 기자
신천식-15일자패널
왼쪽부터 이광진 경실련 기획위원장, 고영주 한국화학연구원 본부장, 권선필 목원대학교 교수, 신천식 박사, 육동일 충남대학교 명예교수, 윤환중 충남대병원장
'코로나19'사태와 관련 정부 주도의 대응만 의지하기보다 지역의 특색을 담은 사회적 합의를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올초부터 시작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가 최근 광주와 대전을 중심으로 재확산되면서 지역 감염 차단에 초점이 맞춰지는 가운데 대전시가 확진자 동선을 공개하는 과정에서 지역주민에 대한 생활권 파악이 부족하다는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권선필 교수는 "코로나 확진자의 동선과 관련 지자체보다 동 단위나 자치구에서 먼저 파악하고 나선다"라며 "확진자 동선이 명확한 상황에서 대전시는 맞춤 방역으로 차단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주민 생활권 중심으로 시정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라고 말했다.



15일 오전 '코로나바이러스가 만드는 미래 위기인가 기회인가, 대전의 선택은?'이라는 주제로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열린 신천식의 이슈토론에는 윤환중 충남대학교병원장, 육동일 충남대학교 명예교수, 권선필 목원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고영주 한국화학연구원 본부장, 이광진 경제정의실천연합 기획위원장이 패널로 참석했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로의 전환에 따른 의료시스템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윤환중 충남대병원장은 "감염전문병원과 지역 의료원을 늘리는 등 공공 의료시스템을 확대해야 한다"라며 "특히 기존의 치료중심에서 '예방중심 의학'으로의 패러다임 변화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마스크 착용이나 손 소독은 개인위생은 물론 타인을 배려하는 행위"라며 "이타적인 삶의 방식으로 변화해야 나와 우리 모두를 지킬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의 지속적인 출현이 예고되는 시점에서 '4차산업혁명'과 관련 내용 면에서 우선순위가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고영주 한국화학연구원 본부장은 "정부를 비롯해 시민, 과학자, 의료인 등 협업이 강화돼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고 본부장은 "세계적 수준의 코로나 진단키트 업체가 서울과 대전에만 존재하는 이유도 지자체의 지원이 수반됐기 때문"이라며 "감염병 진단과 방역부터 의료기업 지원, 경제피해 지원까지 기업이 축적한 과학기술을 통해 펼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 시민들이 관심을 두고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 쌍용동 아파트서 층간소음 문제로 살인사건 발생
  2. "역대 최대 1조 2천억 확보" 김해시, 미래 성장동력·안전망 구축 탄력
  3. 교실 CCTV 설치 근거 생길까… 법사위 심의 앞두고 교원단체 반발
  4. '대량 실직 위기'…KB국민카드 대전 신용상담센터 노동자 150여 명 불안 확산
  5. 어깨·허리 부상 잦은 소방공무원에게 물리치료사협회 '도움손'
  1. 대전교육청 공무직 4일 총파업… 94개 학교 급식 차질
  2. 동구 정다운어르신복지관, 2025년 '정담은 김장나눔'
  3. 천안법원, 정차 차량 들이받고 도주한 40대 여성 '징역 1년 6월'
  4. 4일 밤사이 세종·충남 1~5㎝ 적설 예고
  5. 대덕구노인종합복지관, 김장김치 나눔 행사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탄력받나… 李대통령 "모범적 통합" 언급

대전·충남 행정통합 탄력받나… 李대통령 "모범적 통합" 언급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해 긍정적으로 언급하면서다.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 대통령의 긍정적 반응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며 행정통합 법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5일 충남 천안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 '첨단산업의 심장, 충남의 미래를 설계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5극 3특' 체제를 거론하며 "지역 연합이 나름대로 조금씩 진척되는 것 같다"면서도 "협의하고 협조하는 수준이 아니라 대규모로 통합하는 게 좋다고 생..

충남도, 당진에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 유치
충남도, 당진에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 유치

충남도가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를 유치했다. 김태흠 지사는 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오성환 당진시장, 안병철 지엔씨에너지 대표이사, 정영훈 디씨코리아 대표이사와 당진 AI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지엔씨에너지는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3만 3673㎡(1만 평) 부지에 건축연면적 7만 2885㎡ 규모로 AI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이를 위해 지엔씨에너지는 디씨코리아 등과 특수목적법인(SPC)을 구성하고, 2031년까지 2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엔씨에너지는 이와 함께 200여 명의 신규 고용..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평당 분양가 2797만 원 달해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평당 분양가 2797만 원 달해

전국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가 사상 처음으로 800만원을 넘어섰다. 평당(3.3㎡) 분양가로 환산하면 2797만 원에 달했다. 5일 리얼하우스가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격은 827만 원이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고치로 1년 새 6.85% 올랐다. 전국 ㎡ 당 분양가는 지난 2021년 530만 원에서 2023년 660만 원으로 오른 데 이어 2024년에는 750만 원까지 치솟았다. 올해 들어 상승 흐름은 더 빨라져 9월 778만 원, 10월 798만 원, 11월 827만 원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 ‘추울 땐 족욕이 딱’ ‘추울 땐 족욕이 딱’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