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의 아침단상 (949)] 바르게 산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 오피니언
  • 염홍철의 아침단상

[염홍철의 아침단상 (949)] 바르게 산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 승인 2020-08-02 11:14
  • 이건우 기자이건우 기자
2020042101010011849
지난 회에 '좋은 친구'에 관해 글을 썼는데, '바르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을 그 기준으로 삼았지요. 그런데 바르게 산다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반대의 경우는 너무도 쉽지요. 실패도 쉽고, 타인을 배려하지 않는 일도 쉬우며,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는 것도 쉬운 선택입니다. 이렇게 어려운 일이 싫어서 쉬운 일을 선택하니까 바르게 사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토론토대 조던 B. 피터슨 교수는 바르게 사는 것과 직결되는 '선의'에 대한 냉철한 분석을 하고 있지요. 선의를 보이는 것은 주변 사람들의 관심을 받으려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지 돌아 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 망가진 사람 곁에 있으면 자신이 도덕적으로 더 돋보일 수 있다는 생각에서 선의가 발휘된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한편 인간은 겉으로는 멋진 명분을 내세우지만 사실상 쉬운 길을 택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자신도 알고 주변 사람도 알지만 서로 밝히지 않는 암묵적 계약으로 묶여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많은 사람들은 '나를 희생하며 기꺼이 남을 돕는다. 나는 분명히 선한 사람이다'라고 뿌듯한 생각을 하지만, 이것은 착각이라고 피터슨 교수는 말하고 있습니다.

저도 언젠가 '위선적 기버'에 대한 글을 썼지만, 이처럼 남을 돕는 사람은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는 경우가 많고,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나서는 척 하며 자신을 선한 사람으로 꾸미고 있는데, 피터슨 교수도 사실상 이런 사람은 '선하지도 않고, 실질적인 문제를 회피하는 것 뿐'이라고 지적합니다.

그러면서 피터슨 교수는 '진정 바르게 행동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강인한 의지와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고, 겸손해야 하며 용기가 있어야 한다'고 권고하지요. 한남대 석좌교수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역투 펼치는 한화이글스 새 외국인 투수 짐머맨
  2. 경주의 대표 관광지 '금장대'
  3. 숨통 튼 홈플러스…영업 정상화까진 '첩첩산중'
  4. 천안시의회 권오중 의원, 독립기념관 품은 흑성산 자락 대규모 수목장 조성 전면 재검토 촉구
  5. 닻 올린 유성 장대 A구역, 조합설립인가… 시공사 선정 등 후속 절차 진행
  1. [취임 인터뷰] 대전 역세권부터 빵타워까지…황인호표 동구 혁신 시동
  2. 천안시, 천흥2일반산단 승인·고시…북부권 첨단산업 클러스터 본격화
  3. 민선 9기 대전시 조직개편 추진... AI와 시민에 방점
  4. [오늘과내일] 가슴에 불 지르는 지방의회 원구성
  5. ‘순환인사 확대’에 맞선 대전경찰 “대책 없는 제도 대응”

헤드라인 뉴스


1.1조원 `새빛가속기` 첫 삽… 오창, 국가첨단연구 거점 도약

1.1조원 '새빛가속기' 첫 삽… 오창, 국가첨단연구 거점 도약

국가 전략기술 경쟁력을 좌우할 초대형 연구시설인 한국새빛가속기(KLS) 건설이 충북 청주 오창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첨단 연구장비를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면서 반도체와 바이오, 이차전지 등 미래 산업의 연구개발 역량을 높이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방사광가속기는 전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해 만들어지는 강력한 방사광을 이용하는 연구시설이다. 원자 수준에서 물질의 구조와 특성을 분석할 수 있어 신소재 개발과 신약 연구, 반도체 공정 개선 등 첨단 산업 전반에서 활용되는 국가 핵심..

"상가 공실, 전국 최대 수준" 세종시, 민관 협력으로 해법 찾는다
"상가 공실, 전국 최대 수준" 세종시, 민관 협력으로 해법 찾는다

"전국 최대 수준의 공실률, 이로 인한 정주 여건 악화와 만족도 저하 우려." 민선 5기 세종시정에서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민관 협력 기구와 정책 이행을 위한 추진단이 구성돼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전망이다. 단순히 상권 활성화를 위한 의견 수렴에 머물지 않고, 부서 간 벽을 허문 기구를 통해 의사 결정을 내린 뒤 현실화까지 동력을 끌어가겠다는 취지다. 2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세종지역 일반상가 공실률은 21.5%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이 가운데 중대형 상가(3층 이상 또는 연면적..

세종 찾은 김민석 "국회 완전 이전 불가피, AI 의사당으로"
세종 찾은 김민석 "국회 완전 이전 불가피, AI 의사당으로"

김민석 전 총리(더불어민주당)가 27일 세종시를 찾아 국회 완전 이전을 전제로 한 전 세계 유일의 'AI 의사당 건립'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날 오전 세종시청을 찾은 김 총리는 금주 당권 경쟁 본선 레이스 시작을 알리며 국가의 중원이자 중심인 충청권, 특히 세종에서 집권당의 첫 전대를 개시한다는 의미를 부각했다. 그는 여의도에 지역구를 둔 국회의원으로서 2033년 건립 예정인 국회 세종의사당의 완전 이전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분원 이전으로 국정 운영의 중심인 정부와 여의도 국회, 세종의사당으로 쪼개진다면, 과도한 행정 비효율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여름방학에 배우는 사자소학 여름방학에 배우는 사자소학

  • ‘덥다 더워’…쉴 새 없이 돌아가는 에어컨 실외기 ‘덥다 더워’…쉴 새 없이 돌아가는 에어컨 실외기

  • 역투 펼치는 한화이글스 새 외국인 투수 짐머맨 역투 펼치는 한화이글스 새 외국인 투수 짐머맨

  • ‘우린 더위 몰라요’…한화생명볼파크 썸머 페스티벌 ‘우린 더위 몰라요’…한화생명볼파크 썸머 페스티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