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마 덮친 구례, 1182가구 물에 잠겼다

  • 전국
  • 광주/호남

수마 덮친 구례, 1182가구 물에 잠겼다

섬진강·서시천 범람 직격탄
농경지 420㏊가 침수됐고
소·돼지 3600마리 피해 추정
취수장 등 공공시설도 '마비'
상수도 공급도 7일 가량 끊겨

  • 승인 2020-08-10 14:15
  • 수정 2020-08-10 14:46
  • 신문게재 2020-08-11 9면
  • 신덕수 기자신덕수 기자
물에 잠긴 구례군 구례읍 전경(왼쪽 효사랑요양병원)
물에 잠긴 구례군 구례읍 전경(왼쪽 효사랑요양병원). 구례군 제공
물에 잠긴 구례군 구례읍 전경(공용버스터미널)
물에 잠긴 구례군 구례읍 전경(공용버스터미널). 구례군 제공
전남 구례군에 최근 이틀 간 380㎜의 집중호우로 섬진강·서시천이 범람하며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구례읍과 문척·간전·토지·마산면 17개 리가 물에 잠기며 일대 주민 1000여명이 12개 대피소로 피신했다. 구례군 1만3000가구 중 1182가구가 물에 잠겼다. 사망자는 0명이며 2명이 경상을 입었다. 특히 서시천 제방이 무너지며 구례읍내의 피해가 심각하다. 구례읍 5000가구 중 946가구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요양병원, 주택 등에서 총 529명이 한 때 고립됐다. 이 중 399명은 구조됐으며, 요양병원 1층이 잠기며 고립됐던 환자 등 130명은 현재 물이 빠져나가며 고립에서 해소됐다.

막대한 농축산물 피해도 발생하고 있다. 농경지 421㏊가 침수됐으며 소와 돼지 총 3650마리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공공시설 피해도 잇따랐다. 구례취수장과 섬진강 취수장이 침수돼 산동면을 제외한 구례군 일대에 상수도 공급이 중단됐다. 복구에는 7일 정도가 걸릴 예정이다.

상하수도사업소도 침수돼 하수처리도 불가능해졌다. 구례군 관계자는 현재 하수처리장은 침수로 현장진입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구례119안전센터가 물에 잠겨 사무실을 구례군청 민원봉사과로 옮겼다. 문화예술회관, 종합사회복지관, 5일시장 등 공공시설 11개소가 물에 잠겼다.

공영버스터미널이 한때 물에 잠겨 시내·시외버스 운영이 중단되었다. 현재는 일부 구간 운영 중이지만 전기·통신 등이 끊어져 현금 결제만 가능하다. 구례역 열차 운행도 일시 중단됐다. 남원~구례~순천을 잇는 국도17호선 서시1교가 유실되어 통제 중이다. 순천~구례를 잇는 구례교가 한때 경계수위를 넘어 통제됐다.

광양, 하동 방면의 화개장터 일대가 침수돼 한때 통제되었으나 현재는 통행이 가능하다. 천은사~성삼재~도계삼거리, 화엄사 삼거리, 간전면 간문회전교차로 등 9개 구간이 교통통제 중이다.

이재민 피난, 긴급복구 등에 군청 공무원, 소방관, 경찰관, 군인 등 1000명이 동원되고 있다.

구례군은 피해신고가 지속적으로 접수되는 상황으로 피해 규모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도로 등 응급복구와 긴급방역이 진행 중이다.

구례=신덕수 기자 sds200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서구 KT인재개발원 부지에 주거단지…청년주택 200세대 포함
  2.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 13일 금융경제강좌 3회차 진행
  3. 대전 서구의회, 정책연구·윤리심사 위원회 구성 완료
  4. 대전 중구의회 김석환 의원,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수상
  5. 대덕구의회, 장기 파행 끝 정례회 개최…806억 추경안 심의
  1. 깊어가는 가을과 낙엽
  2. 류수열 "대전국제와인 EXPO,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3. 천안시 노사민정협의회·한국노총 천안지역지부, 지역사회 나눔에 한 뜻
  4. 천안시 서북구,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인식개선 캠페인 나서
  5. 나눔명문기업 드림낚시, 충남·천안지역 취약계층 위해 후원식품 등 나눔

헤드라인 뉴스


[기로에 선 행정수도] 한몸이었던 행정수도·혁신도시, 국가적 과업 완성할 때

[기로에 선 행정수도] 한몸이었던 행정수도·혁신도시, 국가적 과업 완성할 때

수도권에 집중된 정치와 행정의 중추 기능을 지방으로 이전하기 위해 추진된 세종 행정수도 건설. 그러나 관습헌법상 '서울이 수도'라는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으로 멈춰 섰고, 20여 년이 지나서야 다시금 논의가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우여곡절 끝에 11일 행정수도특별법에 대한 국회 상임위 법안심사소위의 축조심사가 예정되면서다. 시간은 많지 않다. 향후 예상되는 정치적 여건과 현재 추진 중인 정부의 기관 이전 정책 등 상황에 비춰볼 때, 특별법 제정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골든타임'을 맞이한 상황이다. 특히 헌법이 정한 정기국회 시한이 불..

345㎸ 송전선, 세종 4개 면 경유 확정… `지중화` 얼마나 가능할까
345㎸ 송전선, 세종 4개 면 경유 확정… '지중화' 얼마나 가능할까

<속보>=345㎸ 초고압 송전선로 경유지에 세종시 금남면 등 4개 면이 포함돼, 해당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2026년 9월 18일자 3면 게재> 2031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는 신계룡~신천안 송전선로 건설사업이 추진 3년 만에 최적 경과지를 도출하면서 구체적인 노선과 경유 지역별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금남면과 장군면이 송전선로 지중화 검토 대상지에 포함되면서 내년 하반기 실시설계에 앞서 지역 여건과 주민 수용성, 한전의 심사 결과 등이 사업 추진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8일 한국전력공사와 세종..

[금산다문화] 대전에서 열린 필리핀 피에스타 데이, 전통 의상과 문화로 하나 되다
[금산다문화] 대전에서 열린 필리핀 피에스타 데이, 전통 의상과 문화로 하나 되다

지난 10월 11일, 대전광역시의 한 실내 체육관에서 필리핀 피에스타 데이(Filipino Fiesta Day)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필리핀 커뮤니티 리더들이 주최하고, 행사 진행을 돕기 위해 자원봉사에 참여한 한국인들의 협력으로 마련되었다. 참가자들은 필리핀의 전통문화와 공동체의 정을 나누며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 행사에서는 다양한 스타일의 필리핀 전통 의상이 눈길을 끌었다. 참가자들은 필리피니아나(Filipiniana), 바롱 앳 사야(Baro't Saya), 키모나(Kimona), 마리아 클라라(Maria Clara) 스타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깊어가는 가을과 낙엽 깊어가는 가을과 낙엽

  • 난방용품 판매 준비 분주 난방용품 판매 준비 분주

  • 울긋불긋 물든 도심 울긋불긋 물든 도심

  • 대전 갑천4BL 청년주택 공급사업 기공식 대전 갑천4BL 청년주택 공급사업 기공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