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하천 수호" 인천 서구 긴급 점검

  • 전국
  • 수도권

"생태하천 수호" 인천 서구 긴급 점검

심곡천 물고기 폐사 수습 완료
수중 유해물질 등 분석 의뢰도
컨트롤타워서 관리·행정 함께
분류식 하수관거 설치 '본격화'
"근본적 문제해결로 재발 방지"

  • 승인 2020-09-01 13:46
  • 수정 2020-09-01 16:34
  • 신문게재 2020-09-02 7면
  • 주관철 기자주관철 기자
서구, 심곡천 물고기 집단폐사 긴급 수습·원인조사 나서
서구, 심곡천 물고기 집단폐사 긴급 수습·원인조사 나서
인천시 서구가 최근 청라국제도시와 인접한 심곡천에서 민물고기 수천 마리가 폐사한 것과 관련, 긴급 사고 수습 및 원인조사에 나섰다.

구는 지난달 31일 오전 7시께 초은초등학교 앞 심곡천에서 물고기가 폐사하고 악취가 발생하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구청 직원 약 70여 명을 긴급 투입해 약 2t의 폐사 물고기를 수거했다.

1일 현재 서구청에서 파악된 바로는 악취 발생이나 물고기 폐사 현상이 발생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구는 사고 당시 하천의 바닥에서 가스가 발생하고 용존산소(DO 0.73㎎/)가 '매우 나쁨' 수준임을 확인했다.

구는 이번 물고기 폐사의 원인이 하천바닥에 장기간 쌓인 퇴적물이 부패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현상으로 보고 가용한 하천 유지용수를 최대한 공급하는 조치를 했으며, 하천 수중에 독성물질이나 유해물질 함유 여부를 확인하고자 하천수와 폐 물고기를 관계기관에 조사 분석 의뢰한 상태다.

또 담당 부서인 생태하천과는 이번 물고기 폐사 현상이 긴 장마가 끝나자마자 발생한 매우 이례적인 상황으로 재발 위험이 있다고 판단,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하천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구는 이재현 청장 취임 후 하천 관리의 패러다임 전환에 집중해 왔다. 단발적 사고 대응이나 간헐적 규제 위주의 기존 하천 관리로는 서구의 심각한 하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한계가 분명한 만큼, 근본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생태하천과를 신설해 컨트롤타워를 구축하고, 시설관리 위주의 하수와 하천 관리 행정을 통합했으며, 이에 환경 역량을 더해 '4대 생태하천(심곡천, 공촌천, 검단천, 나진포천) 조성' 계획을 추진해 왔다.

구는 지난 2년간 950억 원 규모의 4대 생태하천 사업을 마련하고 환경부, 인천시 등과 협의를 진행해 심곡천 사고지점에 하수 유입을 차단하고자 2023년까지 428억 원을 투입, 가정동 일원에 분류식 하수관거를 설치하기 위한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또 퇴적물질이 부패하는 것을 막기 위해 하천 구배 확보와 퇴적물 준설을 LH와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공촌천 등 4대 하천에 산책로 등 주민 편의시설을 설치해 서구만의 특색을 담은 힐링의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4대 생태하천복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구는 적정량의 하천유지용수가 공급되지 않아 유속이 느려지고 악취가 발생하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자 심곡천, 공촌천에 한강 원수를 유지용수로 공급하는 사업을 적극 추진해왔으며, 이번 물고기 폐사 현장에 최초로 공급을 시작했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컨트롤타워를 중심으로 사고에 민첩하고 발 빠르게 대응하는 한편,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통한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주관철 기자 jkc052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평당 1900만 원대' 세종 스마트시티 2100세대 분양 초읽기
  2. 정부·민주당, 행정수도특별법·행복도시특별법 최우선 처리 약속
  3.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총사업비 5716억원 확정… 사업 추진 속도 내나
  4. 대전 구도동 수소생산시설 최적지 제시…개발제한구역 규제 '걸림돌'
  5. 세종 행정수도 '11월' 중대 기로… 법안 심사에 예산 확보전까지
  1. 오석진 교육감 국제중·고 설립 내년 기반마련…원도심 교육격차 해소할까
  2. 천문연, ‘우주 팽창 논쟁’ 암흑물질로 새로운 접근 나선다
  3. 대전 서구, 갈마문화공원에 1.6㎞ 무장애 둘레길 조성
  4. 대청호보전운동본부 25주년 기념... 앞으로 25년 논의
  5. 천안·아산지역상생발전위원회, 아산탕정2집단에너지사업 조속 추진 촉구

헤드라인 뉴스


머크, 대전 추가투자 가능성 시사… 지역경제 동반성장은 과제로

머크, 대전 추가투자 가능성 시사… 지역경제 동반성장은 과제로

머크(Merck)가 대전 생산센터 준공을 계기로 추가 투자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대전 바이오산업의 확장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KAIST와 공동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다수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연구시설 확충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대전이 머크의 아시아·태평양 생산거점을 넘어 연구개발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9일 열린 머크 대전 생산센터 준공식에서 머크 독일 본사와 독일 정부 관계자들은 대전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대규모 생산시설 건립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됐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외국인투자지역 입주에 따..

국비확보에 `온통대전` 캐시백 더 준다… 최대 18%, 11월 15일까지 한시적 적용
국비확보에 '온통대전' 캐시백 더 준다… 최대 18%, 11월 15일까지 한시적 적용

대전시가 정부의 추가 국비 지원을 확보하면서 지역화폐 온통대전의 캐시백 혜택이 한시적으로 최대 18%까지 확대된다. 29일 대전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로부터 추가 교부받은 국비 7억 9500만 원과 기존 확보한 국비를 활용해 이날부터 11월 15일까지 온통대전 캐시백 비율을 일반 시민 15%, 복지대상자 최대 18%로 상향한다. 이번 조치는 전국적인 소비 활성화 행사인 '2026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과 연계해 추진하는 것으로 고물가와 소비 부진으로 위축된 지역 소비를 촉진하고 소상공인의 매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기획-③] 두 번의 주민투표에도 끝나지 않은 오사카의 선택
[기획-③] 두 번의 주민투표에도 끝나지 않은 오사카의 선택

수도권 일극 체제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할 해법으로 추진된 충남·대전 행정통합이 첫 출범 목표를 이루지 못한 채 다시 출발선에 섰다. 하나의 경제·생활권을 구축하고 지역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었지만, 주민 동의와 재정·권한 이양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분명해졌다. 행정구역을 하나로 묶는 것만으로 통합의 성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앞서 행정통합을 경험한 일본과 대만 역시 행정 효율화와 재정 기반 강화라는 기대 속에 주민 갈등과 재정 부담, 지역 간 불균형이라는 숙제를 마주했다. 본보는 일본의 헤이세이 대합병과 오사카 행정체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더 화려하고 아름답게’ ‘더 화려하고 아름답게’

  • ‘포기마다 정성 담아’…맛있는 이웃사랑 ‘포기마다 정성 담아’…맛있는 이웃사랑

  • 미래 진로직업 체험 미래 진로직업 체험

  •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