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직장인 절반 이상, 돌봄공백 못버티고 퇴사나 휴업 고려

  • 정치/행정
  • 대전

맞벌이 직장인 절반 이상, 돌봄공백 못버티고 퇴사나 휴업 고려

  • 승인 2020-09-15 18:19
  • 수정 2021-05-14 14:42
  • 신문게재 2020-09-16 1면
  • 신가람 기자신가람 기자
PYH2020081901940001300_P4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대전 동구) 사진=연합뉴스 제공

맞벌이 둘 중 한 명은 돌봄 공백을 버틸 수 없어서 휴업이나 퇴사를 고려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대전 동구)이 진행한 자녀돌봄공백에 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에 대한 질문에 절반 이상(51%)이 '그렇다'고 답변했다.



또 연차사용이 어렵다고 응답한 사람이 196명(69%)이었으며, 가족돌봄휴가를 사용하기 어렵다고 응답한 사람은 238명(84%)으로 나타났다. 돌봄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에 바라는 점으로 맞벌이 41%가 재택근무 및 유연근무가 가장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외벌이 및 한부모 가정에서는 각각 34%, 56%로 돌봄휴가 지원금 확대라고 응답해 가장 많았다.

이번 설문조사는 최근 코로나 19 확산으로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의 휴원·휴교 및 원격수업 조치가 길어지는데 대해 자녀 돌봄에 대한 부모들의 어려움을 경청하고 대책을 마련하고자 진행됐다.



초등학교 이하 자녀를 둔 맞벌이, 외벌이, 한부모 부모를 대상으로 하였으며, 총 410명의 응답을 받았다. 이 중 맞벌이 직장인은 283명(69%)를 차지하여 가장 많았고, 외벌이 109명(27%), 한부모 가정 18명(4%)순으로 응답했다.

맞벌이 직장인 283명 중 연차는 69%, 돌봄휴가는 84%의 비율로 직장인들이 돌봄을 위해 현실에서는 연차나 휴가를 사용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돌봄공백에 대처하기 위해 정부에 바라는 점으로 맞벌이의 경우 283명중 115명(41%)이 재택근무 또는 유연근무를 지원해달라고 응답했다. 돌봄휴가 지원금 확대 19%, 돌봄휴가 기간 연장 11%, 휴원 및 온라인수업 전환해제 16%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국회를 통과한 돌봄휴가 사용 확대 이외에도 추가적인 대안이 필요한 것을 알 수 있다.

장철민 의원은 "법적으로 휴가를 연장하는 것 뿐 아니라 코로나19 등 긴급히 돌봄이 필요할 경우 연차나, 휴가가 가능한 직장 내 분위기를 만들 수 있도록 행정지도를 강화하고 인센티브 지원이나 홍보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철민 국회의원은 대전 동구 지역구의 국회의원으로 초선이다. 서대전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 행정대학원 정책학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같은 당 홍영표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신가람 기자 shin969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교육공무직 파업에 공립유치원 현장도 업무공백 어려움
  2. 인도 위 위협받는 보행자… 충남 보행자 안전대책 '미흡'
  3. [인터뷰]"지역사회 상처 보듬은 대전성모병원, 건강한 영향력을 온누리에"
  4. [춘하추동]한 해를 보내며
  5. 충남경제진흥원, 부패방지경영시스템 인증 획득
  1. '족보, 세계유산으로서의 첫 걸음'
  2. 충남교육청 2025 학교체육 활성화 유공자 시상식 개최
  3. 충남도 '2025 대한민국 지방재정대상' 국무총리상 수상
  4. 충남도, 도비도·난지도 개발 위한 행정 지원체계 본격 가동
  5. 고속도로서 택시기사 폭행 KAIST교수, 항소심서 벌금형

헤드라인 뉴스


李대통령 대전충남 與의원 19일 만난다…통합 로드맵 나오나

李대통령 대전충남 與의원 19일 만난다…통합 로드맵 나오나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대전 충남 의원들이 18일 전격 회동, 두 시도 통합을 위한 로드맵이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이 대통령이 직접 나서면서 국가균형발전과 수도권 일극체제 극복을 위한 맞춤형 처방전으로 대전 충남 통합을 애드벌룬 띄우는 것이다. 그동안 국민의힘 주도로 이 사안을 주도해 왔다면 이제는 정부 여당 까지 논의가 확장하는 것인 내년 지방선거 전 통합을 위한 초당적 합의가 이뤄질 지 주목된다. 17일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1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전·충남 국회의원들과 오찬 회동을 갖는다...

대전에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 글로벌 AX 혁신도시 거듭
대전에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 글로벌 AX 혁신도시 거듭

대전이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을 통해 '글로벌 AX(인공지능 전환) 혁신도시'로 거듭난다. 대전시와 한남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KT, 비케이비에너지(주), ㈜엠아르오디펜스는 17일 '한남대 AX 클러스터 및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전 세계적으로 AI 기술 경쟁이 격화됨에 따라 GPU 거점센터 구축을 통해 연구기관과 AI 전문기업을 지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거점센터는 한남대 캠퍼스 부지 7457㎡ 규모에 2028년까지 건립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

④ 대전 웹툰 클러스터 `왜 지금, 왜 대전인가?`
④ 대전 웹툰 클러스터 '왜 지금, 왜 대전인가?'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