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남 중소기업, 절반 이상 '추석 자금난' 호소

  • 경제/과학
  • 지역경제

대전세종충남 중소기업, 절반 이상 '추석 자금난' 호소

코로나19 영향으로 64.8% 자금사정 '곤란'
53.5%는 자금확보 '대책이 없다' 응답
40% 이상 명절 상여금 지급 안해

  • 승인 2020-09-19 17:30
  • 수정 2021-05-14 15:41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dd2

대전세종충남 소재 중소기업이 추석 자금난에 허덕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자금사정이 곤란한 기업들은 임직원에게 추석 상여금조차 지급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기중앙회 대전세종충남본부는 최근 지역 71개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20년 중소기업 추석 자금 수요조사' 를 한 결과, 자금사정 '곤란'을 호소하는 업체가 무려 64.8%에 달했다. 이는 전년도 대비 2.1%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로 인한 매출감소와 임직원 상여금 지급 등 자금 애로가 가중되면서 추석 자금사정이 더욱 악화하고 있다는 게 업계 전언이다.



자금수요 조사에 참여한 모든 기업은 추석 자금난을 코로나19 영향(100%)으로 보고 있다.

자금사정 곤란 원인으로는 '판매부진(84.8%)'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판매대금 회수지연(26.1%)', '인건비 상승(26.1%)' 등이 뒤를 이었다.

추석 명절을 보내기 위한 필요자금은 평균 1억849만 원이었다. 자금 부족 금액은 평균 6360원으로 필요자금 대비 58.7%로 나타났다.

기업은 10곳 중 5곳 이상은 자금 확보에 대책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 확보 질문에 53.5%가 '대책이 없다'고 응답했고, '결제연기(34.9%)', '납품대금 조기회수(27.9%)', '금융기관 차입(20.9%)' 등 순으로 응답했다.

특히 '대책 없음'은 전년 대비 24.1%포인트 증가해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에 대한 금융기관의 지원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여건은 44.3%가 '곤란'한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34.4%)보다 악화됐다.

애로사항으로는 '매출액 등 재무제표 위주 대출 관행(44.9%)', '신규대출 기피(34.8%)', '부동산 담보요구(20.3%)' 등을 꼽았다.

상여금 지급과 관련해서 '지급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업체는 42.3%였다. '지급계획이 없다'는 36.7%, '지급 결정을 못 했다'는 업체는 21%로 나타났다.

'지급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업체 중 정률로 지급하는 곳은 기본급대비 51.9%, 정액 지급은 평균 78.5만 원을 지급한다고 응답했다.

추석휴무는 91.5%가 '5일'간 연휴를 줄 계획이라고 했다.

전원식 중기중앙회 대전세종충남중소기업회장은 "코로나로 인한 판매부진에 따른 내수침체, 대외여건 불확실성 증가, 투자 및 수출부진 등 경기 하방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중소기업들의 자금 사정도 악화되고 있다"면서 "또한 추석을 앞두고 금융당국에서 추석 자금이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특별자금을 지원하는 등 면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인들로 구성된 협동조합으로 업종별로 조직화된 각급 협동조합을 중심으로 전체 중소기업의 이익을 대변하려고 설립됐다.

 

중소기업의 조직화를 지원하며 중소기업 영역을 보호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사업 등을 펼친다.

 

가입 자격은 전국조합, 연합회, 지방조합, 사업조합, 중소기업관련단체다.

 

중소기업 관련단체는 구성원의 과반수 이상이 중소기업자로 구성되고 민법 또는 그 밖의 법률에 의하여 설립된 비영리법인 사업자단체로 전국을 업무구역으로 하고 그 사업활동 범위가 전국에 미치는 단체를 말한다.

 

1962년 5월에 설립됐으며 1974년부터 지회를 설치하기 시작, 2011년 현재 13개 지역본부가 운영되고 있다.  


박병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애터미 '사랑의 김장 나눔'… "3300kg에 정성 듬뿍 담았어요"
  2. 대전 불꽃쇼 기간 도로 통제 안내
  3. "철도 폐선은 곧 지역소멸, 대전서도 관심을" 일본 와카사철도 임원 찾아
  4. 전기차단·절연 없이 서두른 작업에 국정자원 화재…원장 등 10명 입건
  5. 30일 불꽃쇼 엑스포로 차량 전면통제
  1. <인사>대전시
  2. 충남대-대전시 등 10개 기관, ‘반려동물 산업 인재 양성 업무협약’
  3. 대전시 제2기 지방시대위원회 출범
  4. 대전시, 반려동물산업 육성에 힘쏟는다
  5. 김태흠 충남지사, 천안아산 돔구장 건립 필요성·추진 의지 거듭 강조

헤드라인 뉴스


李정부 `공무원 복종의무` 삭제추진에 대전 관가 설왕설래

李정부 '공무원 복종의무' 삭제추진에 대전 관가 설왕설래

이재명 정부가 국가공무원법상 '공무원의 복종 의무'를 삭제하는 개정안을 입법예고 한 것을 둘러싸고 지역 관가에서 설왕설래가 뜨겁다. 일선 현장에선 76년 만에 독소조항 폐지 기대감으로 공정하고 투명한 공직 문화 정착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환영기류가 우세하다. 하지만, 지방자치단체장 일각에선 개정안 국회 통과 때 자칫 지휘체계가 휘청이면서 오히려 주민 불편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26일 대전 지역 공직사회에 따르면 인사혁신처가 전날 입법 예고한 국가공무원법 상의 '공무원의 복종 의무'를 삭제하는 개정안을 둘..

이번엔 반려동물 간식… 바이오 효소 들어간 꿈돌이 닥터몽몽 출시
이번엔 반려동물 간식… 바이오 효소 들어간 꿈돌이 닥터몽몽 출시

대전시는 26일 시청 응접실에서 대전관광공사, ㈜인섹트바이오텍과 함께 '꿈돌이 닥터몽몽' 출시를 위한 공동브랜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캐릭터 중심의 제품을 넘어 지역 재료·스토리·생산기반을 더 촘촘히 담아야 한다는 취지로 대전의 과학·바이오 정체성을 상품에 직접 반영하려는 시도다. 이번에 출시 준비 중인 '꿈돌이 닥터몽몽'은 인섹트바이오텍의 연구 포트폴리오로 알려진 자연 유래 단백질분해효소(아라자임) 등 바이오 효소 기술을 반려동물 간식 제조공정 단계에 적용해 기호성과 식감 등 기본 품질을 고도화한 것이 특징이다. 인섹..

안전상식 겨룬 초등생들의 한판…공주 대표 퀴즈왕 탄생
안전상식 겨룬 초등생들의 한판…공주 대표 퀴즈왕 탄생

열띤 경쟁 속에서 펼쳐진 공주시 어린이 안전골든벨이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25일 공주환경성건강센터에서 공주시와 중도일보가 주최·주관한 '2025 공주 어린이 안전골든벨'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안전에 취약한 어린이들이 안전 상식을 재밌는 퀴즈로 풀며 다양한 안전사고 유형을 학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74명의 공주지역 초등학생들이 대회에 참가해 골든벨을 향한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본 대회에 앞서 심폐소생술 교육이 먼저 진행되자 학생들은 교사의 시범을 따라가며 "이렇게 하는 거 맞나요?"라고 묻거나 친구에게 압박 리듬을 맞춰보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

  • 대전시의회 방문한 호치민시 인민회의 대표단 대전시의회 방문한 호치민시 인민회의 대표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