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직격탄 맞은 지역 중소기업, 정책자금으로 몰려

  • 경제/과학
  • 지역경제

코로나19 직격탄 맞은 지역 중소기업, 정책자금으로 몰려

올해 정책자금 2066억원 중 소진율 98% 달해

  • 승인 2020-09-23 17:25
  • 수정 2021-05-05 22:45
  • 신문게재 2020-09-24 2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2018061801001441400064051
코로나19로 인해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들이 정책자금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시중은행 등 금융권의 까다로운 대출 조건과 달리 담보 부담이 없고, 이자율도 낮아 어려운 시기 가뭄의 단비 같은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중소기업진흥공단 대전세종본부에 따르면 올해 지역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정책자금 융자예산은 2066억 원이다. 당초 1744억 원의 예산이 책정됐지만, 지난 추경에서 322억 원이 추가돼 2000억 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배정받은 1735억9000만 원보다 331억 원 늘어난 규모다.

여기에 최근 4차 추경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면서 지역에 100억 원가량이 추가로 배정될 것으로 보여 전년 대비 400억 원이 많은 자금이 기업 지원을 위해 사용된다.



지역본부는 코로나19 지원 등을 위해 신성장기반, 혁신창업 사업화, 투융자복합금융, 신시장진출지원자금, 긴급경영안정자금 등으로 구분해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이달 현재 대출 발생 금액은 1625억 원으로 총 자금의 81.1%다. 심사 중인 예산 등을 포함하면 소진율은 98%에 달한다.

특히 528억 원이 책정된 신성장기반 자금 중 코로나19 피해로 책정된 28억 원은 이미 소진됐다. 코로나19 어려움에 처한 지역 기업들의 현실을 방증한다. 혁신성장지원과 산업경쟁력강화, 협동화, 제조협장스마트화에 활용된 자금까지 포함하면 416억5900만 원의 융자가 기업들을 위해 쓰였다.

코로나19로 언택트(비대면) 사회가 가족화된 가운데 혁신창업사업화에 속한 비대면창업지원 예산 3억5000만 원도 조기 소진됐다. 고령화에 따른 시니어기술창업지원과 고성장촉진 자금도 모두 집행됐다.

정책자금 중 1078억 원이 책정된 혁신창업사업화 예산의 경우 99%가 사용돼 지역 중소기업의 사업확대와 경영 애로 해결에 도움을 줬다.

중진공 대전세종본부 관계자는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수요가 많이 늘었다. 현재 100%로 소진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남은 예산이 없다"면서 "다만, 4차 추경에서 100억 원가량의 예산이 지역에 배정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 또한 어려운 기업들을 위해 빠른 시일 내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사설] 최교진 교육장관의 '교권 보호' 언급
  2. [월요논단] 교통약자의 편리한 이동을 위한 공공교통
  3. 지질자원연 창립 77주년, 새 슬로건 'NEO KIGAM 지구를 위한 혁신'
  4. [사설] K-스틸법으로 철강산업 살려내야 한다
  5. 특구재단 16~17일 '대덕특구 딥테크 창업·투자주간'
  1. 대전권 4년제 수시 경쟁률 상승… 한밭대·우송대 선전
  2. [홍석환의 3분 경영] 무능한 리더가 조직에 미치는 영향
  3. 폭우에 도로 잠기고 나무 쓰러져…당진서 알레르기 환자 긴급 이송
  4. 9월 무더위 계속…16일 충남 서해안 강우
  5. 조선 조운선 '마도4호선' 첫 발굴 10년만에 선체인양…나무못과 볏짚 활용 첫 확인

헤드라인 뉴스


역대 정부 `금강 세종보` 입장 오락가락… 찬반 논쟁 키웠다

역대 정부 '금강 세종보' 입장 오락가락… 찬반 논쟁 키웠다

이재명 새 정부가 금강 세종보 '철거 vs 유지' 사이에서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면서, 찬반 양측 모두의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미래 방향성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이다. 이는 이전 정부부터 반복되는 악순환이다. 실제 노무현 정부 당시에는 행복도시 내 '금강 친수보' 건립으로 추진했으나, 문재인 정부에선 주민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철거'란 상호 배치된 흐름을 보였다. 이명박 정부의 '4대강 보'와 태생이 다르나 같은 성격으로 분류되면서다. 지방정부 역시 중립적이고 실용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환경부가 밀어부치기식 정책 추진을 할..

규제도 피하고 통계에도 잡히지 않는 주택신축판매업자 급증
규제도 피하고 통계에도 잡히지 않는 주택신축판매업자 급증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건설 승인을 받지 않고 주택 통계에도 포함되지 않는 ‘주택신축판매업자’가 전국적으로 8만7876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엄격한 주택법을 피하면서 주민 복리시설이나 소방시설 등 엄격한 규제조차 제대로 받지 않는 데다, 정부의 주택통계 작성과정에서도 빠져 부실한 관리를 초래해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의원(대전 중구)이 국토교통부로 받은 ‘주택신축판매업을 영위하는 개인·법인 가동사업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적으로 모두 8만7876개의 주택신축판매업자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택신..

정부, 추석 성수품 역대 최대 규모 공급... 최대 900억 투입 과일 등 할인
정부, 추석 성수품 역대 최대 규모 공급... 최대 900억 투입 과일 등 할인

정부가 추석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인 17만 2000톤을 공급한다. 최대 900억원을 투입해 과일·한우 등 선물 세트를 최대 50% 할인하며, 전국에 2700여 곳의 직거래장터를 개설한다. 정부는 1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러한 내용의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농·축·수산물의 가격·수급 안정을 위해 공급을 확대한다. 공급 물량은 농산물 5만톤, 축산물 10만 8000톤, 수산물 1만 4000톤 등 17만 2000톤으로, 평시의 1.6배 규모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

  • 추석맞이 자동차 무상점검 추석맞이 자동차 무상점검

  •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3~4학년부 FS오산 우승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3~4학년부 FS오산 우승

  •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여성부 예선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여성부 예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