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국감 후반전… '라임·옵티머스' 블랙홀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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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국감 후반전… '라임·옵티머스' 블랙홀 되나?

라임·옵티머스 사태 확전 양상
법사위, 정무위 정면충돌 예상
충청권 지자체·교육기관도 국감

  • 승인 2020-10-18 20:24
  • 신문게재 2020-10-19 4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국감 참석한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YONHAP NO-3522>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왼쪽),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협중앙회, 농협금융지주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후반전에 돌입한 21대 국회 첫 국정감사에서 '라임·옵티머스' 사태가 최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옥중서신으로 검사장 출신 야당 정치인을 통해 로비를 하고, 현직 검사에게 접대를 했다는 내용을 폭로하면서다.

법제사법위원회가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가운데 충청권 시·도와 교육기관도 이번주 국감을 받는다.

국회에 따르면 소속 상임위원회는 오는 26일까지 국정감사를 마무리한다. 종반전에 접어든 것이다. 큰 이슈가 없던 초반과 달리 종반전은 라임·옵티머스 사태로 관련 상임위마다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과 서울남부지검이이 피감기관으로 속한 법사위가 최대 격전지다. 20일엔 서울중앙지검, 22일엔 대검찰청의 국감이 예정돼 관련 이슈는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 22일 대검찰청 국감에선 윤석열 총장을 향한 여당 의원들의 집중 질의가 예상된다.

23일 정무위의 금융감독원 국감도 주목받고 있다. 옵티머스 펀드 사기의 핵심 인물이자,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했던 이모 변호사가 증인으로 채택돼 있기 때문이다.

여야는 내부적으로 전략을 다시 수립하며,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 전 회장의 옥중 폭로를 발판삼아 대대적인 반격에 나선다. 야권 인사들의 연루 정황, 검찰의 '짜맞추기 수사' 의혹을 중점적으로 제기한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야권을 겨냥한 김 전 회장의 '옥중 입장문' 배경엔 사건 은폐를 노리는 여권과 검찰의 의도가 깔렸다는 판단 아래 '권력형 게이트'를 쟁점화하면서 특별검사 도입을 압박할 예정이다.

치열한 공방 속 지역 주요 기관들의 국감도 예정돼 있다.

대전시와 세종시는 오는 22일 국회에서 광주시, 울산시와 합동감사를 받는다. 충북도는 20일 국회에서 강원도·경북도·제주시와 받게 된다. 지역 국립대와 시·도 교육청 국감은 19일 충남대에서 진행된다.

일각에선 중앙발 이슈와 합동감사로 인한 '맹탕국감'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소속 상임위 지역 의원들은 이번 국감을 지역 현안을 되짚는 계기로 삼겠다고 다짐한다.

행정안전위원회 소속인 국민의힘 이명수 의원(충남 아산갑)은 "혁신도시와 행정수도 등 굵직한 지역현안들이 많다"며 "국감에서 이를 반드시 짚고 추진 현황 등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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