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찰 무량사, 김시습 사리 이안

  • 전국
  • 부여군

천년고찰 무량사, 김시습 사리 이안

아미타 학술대회로 호국불교 계승

  • 승인 2020-10-28 11:20
  • 김기태 기자김기태 기자
2.김시습 다례제 및 설잠대사 사리탑 이안식 (2)
부여군(군수 박정현) 외산면에 자리한 천년고찰 무량사에서 지난 25일 박정현 군수를 비롯한 많은 불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설잠대사 김시습 사리 이안식과 호국영산 다례재, 그리고 아미타 학술회의가 열렸다.

김시습 부도탑 이안식은 조선 초기 무량사에 머물다 열반에 든 우리나라 최초의 한문소설 금오신화의 작가로 널리 알려진 매월당 김시습에 대한 다비를 한 뒤 나온 사리를 2017년 7월 무량사로 모셔온 후 그동안 무량사 별처에 안치해 오다가 무량사 입구에 사리 부도탑을 만들어 이날 이안(移安)하면서 열렸다.



이날 열린 다례재와 호국 영산재는 설잠대사 김시습의 청빈한 생애와 절개의 정신을 계승하고 국가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한 것으로 많은 신도들이 참여한 가운데 엄숙하게 열렸다.

아미타 학술회의는 올해로서 2회째를 맞아 천년고찰 무량사의 역사적 가치와 함께 무량사와 연관된 문화와 예술, 사상 등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재조명하는 계기로 만들었다.



한편, 부여군은 그동안 전통사찰 무량사 보존과 무량사 활용 사업에 많은 예산을 지원해 왔다.

특히 최근 5년간(2016년~2020년) 전통사찰 보수정비 사업으로 사천왕 보존처리와 매월당 김시습 부도탑 조성 등을 비롯, 7건의 사업에 13억원, 무량사 구지(舊址) 정비 등 6건에 12억원, 극락전 보수 등 4건에 9억원, 무량사 주변 정비에 4억원, 성보관 건립 25억원 등 총 63억원을 지원하여 보물 등 많은 주요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천년고찰로 고유의 명맥을 이어 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고 있다.

또한 산사가 보유한 문화재를 활용한 특색 있고 매력적인 프로그램을 발굴?운영하여 색다른 산사문화 체험 기회 제공을 통해 고품격 문화관광 상품으로 육성하고, 전통산사문화재 활용 프로그램의 브랜드화?정례화로 지속적인 문화향유 기회 확대와 지역 관광 명소화를 도모해 나갈 수 있도록 산사 활용사업과 학술회의 등으로 매년 국도비를 포함하여 1억 3000여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박정현 군수는 "천년고찰 무량사를 우리의 자랑스런 문화유산으로 보존해 나가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부여=김기태 기자 kkt052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화성시, 거점도시 도약 ‘2040년 도시기본계획’ 최종 승인
  2. '최대 30만 원 환급' 상생페이백, 아직 신청 안 하셨어요?
  3. 갑천에서 18홀 파크골프장 무단조성 물의… 대전시, 체육단체장 경찰 고발
  4. 애터미 '사랑의 김장 나눔'… "3300kg에 정성 듬뿍 담았어요"
  5. 대전 불꽃쇼 기간 도로 통제 안내
  1. "르네상스 완성도 높인다"… 대전 동구, '주요업무계획 보고회'
  2. 대출에 짓눌린 대전 자영업계…폐업률 7대 광역시 중 두번째
  3. 코레일, 겨울철 한파.폭설 대비 안전대책 본격 가동
  4. 30일 불꽃쇼 엑스포로 차량 전면통제
  5. 대전권 14개 대학 '늘봄학교' 강사 육성 지원한다

헤드라인 뉴스


“철도 폐선은 곧 지역소멸”… 일본 와카사철도, 대전서 희망찾기

“철도 폐선은 곧 지역소멸”… 일본 와카사철도, 대전서 희망찾기

일본에서 인구가 가장 적은 돗토리(鳥取)현의 철도회사 전무가 폐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대전을 찾아왔다. 인구가 감소 중으로 철도마저 폐지되면 안 된다는 절박한 심정에서 한국을 찾았다는 그는 윤희일 전 경향신문 도쿄특파원을 '관광대사'로 임명하고, 돗토리현 주민들에게 철도는 무척 소중하다며 지역 교류를 희망했다. 24일 오후 5시 30분 대전시 중구 베니키아호텔 대림 회의실에서는 야베 마사히코(矢部雅彦) 와카사철도 전무가 참석한 가운데 관광대사 위촉식이 개최됐다. 윤희일 전 경향신문 기자는 한국의 대표적인 철도마니아이면서, 일본 특..

국내기업 10곳 중 7곳 이상 "처벌·제재로는 중대재해 못줄여"
국내기업 10곳 중 7곳 이상 "처벌·제재로는 중대재해 못줄여"

국내 기업 10곳 중 7곳 이상이 정부의 노동 안전대책에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처벌과 제재 중심의 정책으로는 중대재해 예방이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기 때문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국내 기업 262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새 정부 노동안전 종합대책에 대한 기업 인식도 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월 발표된 노동안전 종합대책과 관련해 기업들의 인식과 애로를 파악하기 위해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노동안전 종합대책에 대해 알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 중 73%(222곳)가 정부 대책이 '중대재해 예방에..

충청권 국회의원 전원, ‘2027 충청U대회 성공법’ 공동 발의
충청권 국회의원 전원, ‘2027 충청U대회 성공법’ 공동 발의

충청권 여야 국회의원 27명 전원이 ‘2027 충청 유니버시아드대회’(U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국제경기대회 지원법 개정안을 공동 발의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수현(충남 공주·부여·청양)·국민의힘 이종배(충북 충주) 의원은 25일 국제경기대회 조직위원회가 대회 운영에 필요한 기부금품을 직접 접수·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국제경기대회 지원법’ 일부개정법률안을 공동으로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현행 제도에서는 조직위원회가 기부금품을 접수할 때 절차가 복잡해 국민의 자발적인 기부 참여가 제한되고, 국제경기대회 재정 운영에 있어 유연성이 낮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 대전시의회 방문한 호치민시 인민회의 대표단 대전시의회 방문한 호치민시 인민회의 대표단

  • 대전시청에 뜬 무인파괴방수차와 험지펌프차 대전시청에 뜬 무인파괴방수차와 험지펌프차

  • 주렁주렁 ‘감 따기’ 주렁주렁 ‘감 따기’